오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우리 하나님은 한 주시니 너는 네 마음을 다하고 혼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네 하나님을 사랑하라.
(신명기 6장 4-5절)
이 말은 히브리말과 그리스말 모두 ‘분리하다’를 뜻하며 그래서 대개 ‘거룩히 구별하다’로 번역되었고 성경에서는 주로 하나님을 위해 구별하는 것을 뜻한다(창2:3; 출19:23). 구약성경에서 성별은 주로 의례를 통해 사람이나 물건을 하나님께 구별하는 것을 뜻하며 이런 차원에서 히브리 사람들은 의식과 속죄를 통하여 주님께 거룩히 구별된 언약 백성이었다(출31:13). 또한 유대인들의 성막과 제단과 제사장 등은 다 주님을 위해 특별히 구별되었다(레8:10-12). 유대인들은 주님께 경배하며 그분의 임재 앞에 서기 위해 스스로를 거룩히 구별하였고(출19:10-11; 민11:18) 금식과 기도를 위해 한 날을 거룩히 구별하기도 하였으며(욜1:14) 안식일도 주님을 위해 거룩한 날로 구별하였다(신5:12). 모세의 정결례도 이것과 연관이 있지만(민6:11; 레22:16, 32; 히9:13) 영적인 본성의 성화와는 상관이 없었으며 단지 유대인들에게 영적 성화의 필요성을 일깨워 주었을 뿐이다. 그래서 다윗은 하나님께 우슬초로 자기를 깨끗하게 해 주실 것과 더불어 깨끗한 마음을 창조하사 자기 속에 영을 새롭게 해 달라고 기도하였다(시51:7-10).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거룩함을 증언하면서 사람이 그분 앞에 설 때에 거룩하고 흠이 없어야 함을 보여 준다.
신약성경의 교리 면에서 성별은 전에 더러워졌던 것을 완전하게 깨끗하게 거룩하게 만드는 것을 뜻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의롭게 된 혼을 거룩하게 만드는 은혜의 과정이다. 거룩함, 성화, 분리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