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우리 하나님은 한 주시니 너는 네 마음을 다하고 혼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네 하나님을 사랑하라.
(신명기 6장 4-5절)
매장지.
히브리 사람들은 시체를 조심스레 다루었고 바위에 돌무덤을 파서 묻었으며(사22:16) 이스라엘과 유다의 왕들은 대부분 돌무덤에 들어갔다. 우리 주님도 역시 돌무덤에 안치되었다. 보통 이런 무덤들은 절벽의 한쪽에 있었으며 유대 지방의 고대 유적들은 이를 잘 보여 준다(왕하23:16; 사22:16). 절벽에 판 돌무덤은 마치 사람의 열린 목구멍처럼 생겼다(롬3:13). 무덤이나 공동묘지는 다 도시 밖에 있었다(왕하23:6; 렘26:23; 눅7:12; 요11:30). 아겔다마 참조.
유다의 왕들은 예루살렘 안에 시온 산에 매장된 것으로 보인다(왕상2:10; 왕하14:20; 대하16:14; 28:27; 행2:29). 구약시대에는 가족 무덤이 흔하였고 잘 보존되었으며(창50:5-13; 삿8:32; 삼하2:32; 왕상13:22) 묘비도 사용되었다(창35:20; 왕하23:16-17). 압살롬은 돌무더기 아래 매장되었다(삼하18:17).
대언자들의 무덤을 보존하고 치장하는 것은 경건한 일이었지만 후에는 위선이 되었으므로 우리 주님은 바리새인들이 밖으로는 그럴 듯하게 보이지만 안에는 썩은 것이 가득한 회칠한 돌무덤이라고 말씀하셨다(마23:27-29). 유대인들은 겨울비가 지난 뒤에 돌무덤을 희게 칠해 새 것처럼 단장하였다. 무덤과 그 안의 뼈를 숭배하는 유골 숭배는 그때나 지금이나 흔한 우상숭배였다. 우리 주님은 그 당시 유대인들이 그들의 조상들만큼이나 죄가 많다고 말씀하셨다(눅11:47-48). 그들의 조상들은 대언자들을 죽였고 그들은 돌무덤을 만들어 위선의 우상숭배를 하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처럼 대언자들 혹은 그들의 뼈를 숭배하던 무리들은 이스라엘의 위대한 대언자 모세가 오래 전에 오실 것을 대언한 ‘위대한 대언자’ 예수님을 십자가에 처형시킴으로써 자기 조상들보다 더 악하게 행하였다.
한편 사람들에게 버림받은 무덤은 가난한 사람들의 피신처요 거주지였다(사65:4; 눅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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