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우리 하나님은 한 주시니 너는 네 마음을 다하고 혼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네 하나님을 사랑하라.
(신명기 6장 4-5절)
신자가 그리스도의 영으로 충만해서 그리스도의 일을 실행하기 위해 애를 쓰며 육신을 죽이는 상태.
이것은 신약성경에 15번 등장한다(눅1:15, 41, 67; 4:1; 행2:4; 4:8, 31; 6:3, 5; 7:55; 9:17; 11:24; 13:9, 52; 엡5:18). 이 중에서 14구절은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에 나오는데 이런 경우에는 단순히 어떤 개인이나 모임이 성령으로 충만했다는 사실을 말해 준다. 그리고 에베소서 말씀에서만 성령 충만이 명령으로 나와 있다. “술 취하지 말라. 거기에는 과도함이 있나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하라”(엡5:18). 이 말씀은 충만이 무엇인지 잘 설명해 준다. 충만하다는 것은 ‘무엇의 통치하에 있다’ 혹은 ‘무엇에 의해 지배당하다’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 진리는 술에 취하는 것(술에 지배당하는 것)과 성령으로 충만한 것(성령의 지배를 받는 것)을 비교한 데서 알 수 있다.
또 이 말씀은 성령 충만이 언제 일어나는지 말해 주고 있다. 여기서 “충만하라.”는 단어는 현재 시제로서 현재 진행되고 있음을 뜻한다. 이를 다시 쓰자면 “계속 충만하라.”일 것이다.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것은 믿는 이들이 “계속해서 성령으로 충만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시제라고 해서 성령 충만이 한 번 이루어지면 영원히 지속되거나 혹은 살면서 자동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성령 충만은 유지되어야 하며 잃어버릴 수도 있고 그때는 회복할 필요가 있다. 이 말씀은 누가 성령의 충만을 받아야 하는지 가르치고 있다. “성령 충만하라.”는 명령은 모든 믿는 이에게 적용된다. 이 명령은 특정 소수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 모두에게 적용된다. 성령 충만의 명령은 개인적인 성격을 지닌다. 주님께 순종하고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도 있지만 주님께 불순종하여 충만함을 받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성령 충만은 하나님께 순종하고(롬6:13; 12:1) 성령의 권능 안에서 걸을 때(갈5:16) 얻을 수 있다. 끝으로 성령 침례와 성령 충만의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성령 침례는 단 한 번 일어나지만 성령 충만은 여러 번 일어날 수 있다. 성령 침례는 거듭나는 순간에 일어나며 성령 충만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며 일어난다. 모든 신자는 항상 성령 침례를 받은 상태에 있지만 성령 충만은 믿는 자가 순종하는 때에 이루어진다. 성령 침례는 명령이 아니지만 성령 충만은 명령이다. 성령 침례는 믿는 자의 신분과 관련이 있고 성령 충만은 믿는 자의 경험과 관련이 있다. 성령 침례는 사람을 그리스도안으로 옮기는 것이고 성령 충만은 사람의 행동을 그리스도와 같이 만드는 것이다. 성령님, 성령 침례, 침례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