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우리 하나님은 한 주시니 너는 네 마음을 다하고 혼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네 하나님을 사랑하라.
(신명기 6장 4-5절)
이것은 보통 장막을 가리키지만 성경에서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모세가 세운 특별 장막을 뜻한다.
이곳은 성전이 세워지기 전에 히브리 사람들이 하나님께 경배하던 곳이었으며 이와 관련된 하나님의 지시 사항과 이것을 수행한 내용은 출25:1-40에 기록되어 있다. 이것은 보통 회중의 성막 혹은 증언의 성막이라 불렸다. 성막 선도 참조(56).
성막의 길이와 너비와 높이는 각각 30, 10, 10큐빗이었고(출26:15-30; 36:20-30) 입구는 네 종류의 덮개로 덮인 채 동쪽에 있었다. 성막은 두 부분으로 나뉘어서 동쪽의 삼분의 이는 성소 그리고 서쪽의 삼분의 일은 지성소로 쓰였는데 이 두 곳에는 창문이 없었으므로 성소에서 섬기려면 등잔불이 있어야 했다. 성막의 뜰에는 번제 헌물 제단과 물두멍이 있었고 제단은 뜰의 문과 성막의 문 사이에 있었으며(출40:6, 29) 물두멍은 번제 헌물 제단과 성막의 문 사이에 있었다(출38:8). 바로 이 뜰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헌물과 기도를 드렸다.
제사장만 들어갈 수 있는 성소에는(히9:6) 향 제단과 진열하는 빵을 두는 상과 금 등잔대가 있었다. 향 제단은 성소의 중앙에 휘장 앞에 있었으며(출30:6-10; 40:26-27) 여기에서 아침저녁으로 향을 태웠다. 제사장의 오른편 즉 북쪽에는 보여 주는 빵이 있었고(출26:35; 40:22-23) 남쪽에는 금 등잔대가 있었다(출25:31-39). 대제사장만 1년에 한 차례 들어가는 지성소에는 그룹들과 긍휼의 자리로 덮인 언약궤가 있었다(히9:7). 성막은 이스라엘 자손이 이집트를 떠난 뒤 둘째 해 첫째 달 첫째 날에 세워졌고(출40:17) 이스라엘 자손이 광야에서 움직여야 했으므로 분해해서 쉽게 조립할 수 있게 설계되었다. 성막의 이동에 따라 구름 기둥과 불기둥이 함께 옮겨 다녔으므로 이스라엘 자손이 움직인 횟수만큼 성막도 레위 사람들에 의해 옮겨졌고(민4:1-49) 그들이 진을 친 곳에 다시 조립되어 세워졌다. 가나안 정복 때에 성막은 길갈에 있었으며(수4:19; 10:43) 정복이 끝난 후에 여러 해 동안 실로에 있었다(수18:1; 삼상1:3). 삼하6:17과 대상15:1은 다윗이 기럇여아림에 오래 머물다가 오벳에돔의 집에 머물던 언약궤를 예루살렘에 들여오려고 한 장소를 정하고 거기에 성막을 세웠다고 말한다(대상13:6, 14; 참조 삼하6:11-12). 한편 대상21:29는 모세의 성막이 그 당시에 기브온에 있었다고 말하므로 언약궤와 성막은 이미 오랫동안 따로 있었을지도 모른다. 솔로몬의 때에도 성막은 여전히 기브온에 있었으며(대하1:3, 13) 아마도 이것이 성막에 대한 마지막 언급일 것이다. 왜냐하면 성전 안으로 궤와 함께 들어온 성막은(대하5:5) 오랫동안 시온에서 궤를 보관해 온 장막이었기 때문이다(대하1:4; 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