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우리 하나님은 한 주시니 너는 네 마음을 다하고 혼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네 하나님을 사랑하라.
(신명기 6장 4-5절)
이것은 지혜로운 사람을 가리키기도 하지만 대개는 마술이나 점술, 천문학, 점성술 등에 능한 사람들을 가리킨다(창41:8; 출7:11; 에1:13; 단2:27; 5:15). 그러나 고대에는 점성술과 참된 지식의 한계가 모호했으며 그리스도인들이 열매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통해 참된 지식을 얻기도 하였다. 그러므로 모세가 이집트 사람들의 모든 지혜를 알고(행7:22) 다니엘이 갈대아 사람들의 모든 학문을 배웠다는 것(단1:4)은 사실이며 그들은 이런 데서 분명히 세상의 지혜를 깨달았다. 다만 그들은 이런 일을 하면서 도덕적으로, 종교적으로 죄를 짓지 않으려고 애썼으며 하나님께서 섭리로 그들을 보호하셨다.
메대와 페르시아에서는 제사장과 철학자 계급에 속한 사람들을 지혜자라고 하였는데 그들은 도덕과 과학을 공부하고 특히 천문학과 의학 등에 뛰어났다. 그들만이 종교 의식을 행하였고 그들은 사람들에게 비밀스런 일과 미래 사건과 신들의 뜻을 알려 주는 존재로 자신들을 부각시켰다. 그래서 그들은 큰 명예를 얻어 영향력을 행사하였으며 왕궁에 들어가 자문을 주곤 하였다. 그들은 또한 전쟁 등에도 따라가서 조언을 주었으며 한 마디로 그들의 허락이 없이는 중요한 일이 수행되지 않았다. 이와 비슷한 사람들은 이집트와 바빌론에도 있었으며 다니엘서는 바빌론에서 그들의 위치를 잘 보여 준다. 다니엘은 거기서 지혜자들의 우두머리로 지내었지만 그들의 시기와 질투로 인해 어려움도 겪었는데 이런 기록을 통하여 그들이 실제로 참된 지혜에 대해서는 무지하였음을 알 수 있다(사47:13-14; 단2:9, 27). 그런데 예수님께 경배하기 위해 온 동방의 지혜자들은 조금 경우가 달랐다(마2:1-12). 유대인들이 유프라테스 너머로 끌려가면서 참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널리 퍼지게 되었고 그래서 이 지혜자들은 지혜를 구하면서 메시아에 대한 예언을 찾아내고 믿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힘입어 베들레헴에까지 왔다. 바로 그들을 통해 이교도들의 과학과 철학은 그리스도의 발 앞에 무릎을 꿇게 되었다(시72:10-11; 사6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