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우리 하나님은 한 주시니 너는 네 마음을 다하고 혼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네 하나님을 사랑하라.
(신명기 6장 4-5절)
모든 시대에 모든 나라에서 사람들은 슬픔을 당하거나 고통을 당할 때 금식했으며 이것은 본성에 의한 자연적인 현상이다. 사실 이러한 때에는 몸이 영양분 섭취를 거부하면서 굶주림으로 인한 식욕을 유보시킨다. 성경을 보면 모세 이전에는 금식이라 할 수 있는 예가 없었다. 모세와 엘리야가 그리스도처럼 40일 동안 금식한 것은 그야말로 기적이었다(신9:9; 왕상19:8; 마4:2).
유대인들은 종종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고자 할 때 또 자기들의 죄를 고백하며 그분의 용서를 구하고자 할 때 금식했다(삿20:26; 삼상7:6; 삼하12:16; 왕상19:8; 느9:1; 렘36:9). 또 공적인 재난이 임할 때 그들은 특별 금식을 정하고 젖 먹는 아이까지도 금식했다(욜2:16; 단10:2-3). 그들은 해가 질 때에 금식을 시작해서 다음 날 그 시간까지 금식했으며 또 매년 속죄일을 금식하는 날로 정하고 모두 금식했다. 속죄 참조.
우리 주님께서는 특별히 어떤 금식을 따로 정하지 않았지만 자신이 죽으면 자신의 제자들이 금식할 것을 암시한 적이 있다(눅5:34-35). 실로 그분의 사도들과 초기 신자들의 삶은 자기를 부인하고 고난을 감수하며 금식하는 삶이었다(고후6:5; 11:27). 우리 주님은 금식의 관습을 인정하셨고 사도들은 필요한 때에 그것을 실천했다(마6:16-18; 행13:3; 고전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