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우리 하나님은 한 주시니 너는 네 마음을 다하고 혼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네 하나님을 사랑하라.
(신명기 6장 4-5절)
이삭과 리브가의 아들.
그는 에서와 쌍둥이 형제였으며 태어날 때에 자기 형의 발꿈치를 붙잡아서 야곱이라는 이름을 얻었는데(창25:26) 이것은 그의 삶에서 미래에 그가 할 일을 예표로 잘 보여 주는 것이었다. 야곱은 온유하고 평화롭게 집에서 목자의 삶을 살았으나 에서는 거칠고 사나웠으며 사냥을 좋아했다. 이삭은 에서를 사랑하고 리브가는 야곱을 사랑했으며 야곱은 형이 없는 사이에 몰래 아버지를 속이고 장자의 축복을 받고 형의 진노를 피하기 위하여 메소포타미아로 도망하였다(창27:1-46; 28:1-22). 그의 여정에서 주님께서는 꿈에 그에게 나타나서 그를 보호하실 것과 그의 후손이 가나안 땅을 소유할 것 그리고 그의 핏줄을 타고 메시아가 올 것을 보여 주셨다(창28:10 등). 후에 그는 파라오 앞에서 자기의 날 수가 얼마 안 되고 악하다고 하였는데 이는 그의 삶에 역경이 많았음을 뜻한다. 물론 그 가운데서도 그는 하나님의 돌보심과 은혜를 입었다.
사닥다리 참조.
그는 근 1,000킬로미터를 홀로 여행하여 메소포타미아에 이르렀고 거기서 외삼촌 라반을 위해 20년 동안 수고하였다. 그런 가운데서도 하나님은 그를 형통하게 해 주셨고 돌아오는 길에서도 라반과 에서의 악한 영을 돌이켜 평안한 여정을 갖게 해 주셨다. 가나안의 경계에서 그는 하나님의 천사를 만나 그와 씨름하여 이겼으며 그로부터 복을 얻고 이스라엘이라는 새 이름을 얻었다. 그러나 여전히 역경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의 어머니는 죽었고 그의 아내 둘은 시기와 질투로 그의 삶을 힘들게 하였으며 디나와 르우벤과 시므온과 레위 등 그의 자식들도 그를 슬픔에 빠지게 하였다. 그러는 동안 사랑하는 라헬과 아버지가 죽었고 사랑하는 아들 요셉은 들짐승에게 잡혀 죽었으며 베냐민을 잃는다는 생각에 그는 무덤에까지 슬픔을 지고 갈 형편이 되었다. 그러나 그의 삶의 황혼기는 조용하고 밝았다. 그는 17년 동안 이집트의 고센에서 평온한 삶을 누렸고 자기 아들들에게 주님의 이름으로 복을 주었다. 그는 그들의 미래를 미리 보았고 특별히 유다를 통해 실로 즉 메시아가 임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 뒤 그는 자기 조상들에게로 합쳐졌으며 그의 몸은 향료를 넣어 헤브론 근처에 있는 아브라함의 소유 매장지에 묻혔다. 야곱의 이야기에서 우리는 그가 여러 차례 약속의 복을 누리기 위해 믿음으로 인내하면서 기다리지 않고 정당하지 못한 방법을 쓴 것을 보게 된다. 우리는 또한 그의 죄들로 인한 하나님의 징계를 보며 점차로 그가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성장하는 것을 본다. 야곱의 이름은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주권과 믿음의 권능을 보여 주기 위한 예로 신약성경에도 등장한다(롬9:13; 히11:9, 21). 끝으로 성경을 읽을 때 이스라엘 자손이라는 말을 대하면 이것이 곧 야곱의 자손 혹은 그의 후손을 가리킴에 유의해야 한다. 물론 이스라엘 땅은 야곱의 땅을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