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우리 하나님은 한 주시니 너는 네 마음을 다하고 혼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네 하나님을 사랑하라.
(신명기 6장 4-5절)
이 말은 비슷한 것을 뜻하며 모형(롬5:14), 본보기(빌3:17), 틀(롬6:17) 등으로 번역되기도 하였다.
그러므로 모세는 산에서 자기가 본 양식(혹은 모형)대로 성막을 만들어야 했다(행7:44). 또 이 말은 성경에서 어떤 예언적인 상징으로 앞으로 올 것 즉 실체가 되시는 그리스도의 그림자로 사용되었다(히10:1; 비교 골2:17). 그래서 구약성경은 그리스도의 예표를 많이 담고 있다. 예를 들어 유월절 어린양과 다른 희생 예물들은 하나님의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이며 그분의 위대한 속죄를 보여 주면서 죄의 대가는 사망이고 오직 하나님이 받으실 만한 희생 예물의 피에 의해서 죄가 사면될 수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또한 이런 것들은 앞으로 실체가 다가옴을 예언적으로 보여 주었다.
구약의 예표에는 사람과 직무와 물건과 사건과 의식과 장소 등이 있었다. 그러므로 아담과 멜기세덱, 만나와 놋 뱀, 물을 낸 반석과 요르단을 건넌 것, 유월절과 속죄일, 가나안과 도피 도시 등은 모두 그리스도와 관련된 예표이다. 비록 구약시대의 사건과 물건 등이 신약시대의 어떤 것과 아주 비슷한 점을 제시한다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그것을 그런 식으로 지정하지 않으면 적당한 예표가 될 수 없다. 그러므로 구약시대의 모든 것이 신약시대의 예표라고 주장하면서 문맥에 맞지 않게 예표론을 주장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으며 종종 위험하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