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말에 더하거나 거기에서 빼지 말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주 너희 하나님의 명령들을 지키라.
(신명기 4장 2절)
킹제임스 성경 역시 ‘최고’ 미주중앙일보, 뉴욕중앙일보. May. 24 2001, 07:14 EST 미국인 가정 54% 보유…다음은 새국제역 갤럽,성서공회 공동조사 미국 가정의 93%가 성경을 소지하고 있으며 미국인 과반수가 킹 제임스 역 성경을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갤럽연구소와 미국성서공회의 공동조사에 의하면, 성경은 미국인들이 정기적으로 가장 자주 읽는 도서중 하나다. 미국인들이 가장 존중하는 영역본은 킹 제임스 원역(1611년). 미국 가정의 54%는 킹 제임스역을 보유하고 있다. 킹 제임스는 지난 1950년대까지 개신교인들이 사용하던 유일한 번역판이었으나 그 후 다양한 현대 번역판들이 선을 보였다. 그러나 성경이 보다 더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쉽도록 번역돼야 한다는 미국인의 불만은 여전하다. 킹제임스 이외의 현대역들 중 가장 선호되는 번역판은 NIV(새국제역). 그러나 정작 NIV 보유자는 평균 15%에 그쳐 KJV 선호도를 훨씬 밑돌고 있다. 그밖에 뉴킹제임스판(NKJ), 새미국표준역(NASB), 가톨릭 역본(NAB)들, 신개정표준역(NRS) 등도 모두 킹제임스에 비해서는 월등히 낮은 보급률을 보이고 있다. "킹 제임스 원역판(KJV, 1611년)이 내겐 우수도서 중에서도 최고다!" 이것은 목회자의 말이 아니라 ‘보스턴글로브’에 실린 알렉스 빔씨의 말이다. 그의 이 말은 단지 취향을 뜻한 것일 뿐 성경의 권위를 말한 것은 아니다. 이러한 미국인들의 고전적 킹제임스 편애성은 이유가 없지 않다. 칼럼니스트 앤디 크라우치(크리스차니티투데이)는 “라이프 스타일 지향의 최신 성경 번역판들은 원어 원문을 게재했더라도 평소 읽기 지루하고 답답한 부분들을 더욱 매력 없이 만들어 놓고 있다"고 지적. 크라우치는 나아가 “읽기 쉬운 부분들만 요란한 학습노트와 참고 힌트, 생생하고 컬러풀한 그래픽으로 장식해놨다”고 개탄했다. 빔은 한술 더 떠 구체적인 지적까지 했다. 즉 새국제역(NIV)을 펴낸 존더밴 출판사가 인터넷매거진 ‘유스스페셜티’와 ‘캠퍼스라이프’지와 공동발행한 청소년 큐티용 성경(TYB)은 본문 곁에 ‘무대뒷길’, ‘급진신앙’, ‘여기 새로운 게 있다면?’식의 현대식 주해를 달아 오히려 본문 흐름을 막고 있다는 것.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사울 왕이 하루는 다윗을 오케이 가이로 생각했다가 그 다음날은 창을 던져 시시커밥(꼬치요리)을 만들려 했다.” "아담은 한동안 ‘나홀로’ 신사였지만(드럼 울려주세요) 하나님이 완벽한 짝패를 만들어주셨다.” 이와 관련, 빔 씨는 월간 ‘하퍼즈’를 통해서도 TYB가 “10대를 위한 ‘브리트니 스피어즈 바이블’로 놀림감이 됐다”고 말하기도. 더욱이 빔은 존더밴사의 사주가 ‘언론군주’의 하나인 루퍼트 머독 임을 들어 시대조류에 더 맞다고 빗대기도. 존더밴사의 존 소여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이러한 킹 제임스 선호 성향에 관해 “현대신학조류가 현대 성서 번역자들에게 영향을 끼쳐 성경메시지를 현대문화에 맞게 변경하는 시도가 입맛에 안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KJV는 이미 고전도서여서 판권이 없는 데다 값이 싸 발행 및 구매가 용이한 점도 선호원인으로 꼽힌다. 서점가 일각에서는 킹제임스 신약성서 1권이 불과 2달러 이하에 팔리며 읽기 쉬운 대형 글자판도 20달러 안팎에 구입이 가능하다. 아울러 인터넷상에 흔한 성경구절 탐색기도 KJV는 저작권 따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무한정 사용할 수 있도록 돼 있으므로 선호도가 높을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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