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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말에 더하거나 거기에서 빼지 말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주 너희 하나님의 명령들을 지키라.
(신명기 4장 2절)

  • 마태복음 1장 25절 ‘그녀의 맏아들’은 왜 사라졌는가?조회수 : 22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6년 11월 4일 16시 49분 40초
  • 마태복음 1장 25절 ‘그녀의 맏아들’은 왜 사라졌는가?

     

    마태복음 1장 25절을 킹제임스 성경으로 읽으면 이렇다.

     

    “그녀가 그녀의 맏아들을 낳을 때까지 그녀를 알지 아니하다가 낳으매 그의 이름을 예수라 하니라.”(마 1:25)

     

    그런데 개역성경이나 개역개정은 같은 구절을 “아들을 낳기까지 동침하지 아니하더니 낳으매 이름을 예수라 하니라”(개역개정)라고 옮겼다. NIV, ESV 같은 영어 현대 역본도 마찬가지로 “a son”, 곧 그냥 ‘아들’이라고만 한다. ‘맏아들’(firstborn son)에서 ‘맏’이 사라진 것이다.

     

    작은 차이 같지만 그렇지 않다. ‘맏아들’이라는 말은 마리아가 예수님을 낳은 뒤에 다른 자녀들도 낳았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보여 준다. 마태복음 13장 55-56절은 예수님의 동생들의 이름까지 분명히 기록한다.

     

    “이 사람은 목수의 아들이 아니냐? 그의 어머니는 마리아라 하지 아니하느냐? 그의 동생들은 야고보와 요세와 시몬과 유다라 하지 아니하느냐? 그의 누이들은 다 우리와 함께 있지 아니하냐?”(마 13:55-56)

     

    그러나 로마 카톨릭교회는 마리아가 평생 처녀로 살았다는 ‘평생 동정녀 교리’를 가르친다. 이 교리에 ‘맏아들’이라는 말은 몹시 불편한 말이다. 그래서 현대 역본들이 따르는 소수 사본에서 ‘맏’이 빠진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보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본들은 실제로 무엇이라고 말하는가?

     

    사본들의 증거

     

    마태복음 1장 25절에서 ‘그녀의 맏아들’이 아니라 그냥 ‘아들’로 되어 있는 그리스어 사본은 시내 사본과 바티칸 사본(4세기), 같은 계열의 Z 사본, 1번·1582번·33번·788번·1192번 사본 등 10개가 못 된다. 역본으로는 시내·쿠레톤 시리아 역본, 콥트어 역본, 고대 조지아 역본이 있고, 고대 라틴어 역본은 둘로 갈린다.

     

    반면 ‘그녀의 맏아들’로 되어 있는 사본은 에브라임 사본(C, 5세기), 베자 사본(D, 5세기), 워싱턴 사본(W, 4~5세기), K, L, Δ, Π 사본, 28번·565번·700번·892번·1241번 사본을 비롯한 비잔틴 계열 사본 거의 전부이다. 스냅(James Snapp)의 집계에 따르면 ‘그녀의 맏아들’로 되어 있는 그리스어 사본은 1,446개이고 ‘아들’만 있는 사본은 7개이다. 1,446 대 7이다.

     

    역본으로는 불가타(벌게이트, Vulgate), 페시타와 하르클 시리아 역본, 아르메니아·에티오피아 역본이 ‘맏아들’을 가지고 있다. 2세기에 네 복음서를 하나로 엮은 「디아테사론」(Diatessaron)을 주석한 에프렘의 글에도 ‘맏아들’이 나오고, 교부 가운데서는 예루살렘의 키릴, 에피파니우스, 크리소스톰, 어거스틴이 이 본문을 인용한다.

     

    곧 ‘맏’을 뺀 본문은 몇 안 되는 사본에 기댄 것이고, 그리스어 사본의 절대다수와 여러 지역의 고대 역본은 ‘그녀의 맏아들’을 증언한다. 그런데도 현대 비평 본문은 그 소수 사본을 따라 ‘맏’을 뺐고, 개역성경과 개역개정, NIV 같은 현대 역본들이 그 본문을 그대로 번역한 것이다. 참고로 같은 사실을 기록한 누가복음 2장 7절 “그녀가 자기 맏아들을 낳아 싸매는 천으로 싸서 구유에 뉘었으니”에서는 현대 비평 본문도 ‘맏아들’을 그대로 두고 있다.

     

    결론

     

    성경이 말하는 마리아의 처녀성은 예수님을 수태할 당시 마리아의 상태를 가리킬 뿐, 그 이후의 삶 전체를 규정하는 말이 아니다. 마태복음 1장 25절은 요셉이 예수님께서 태어나실 때까지 마리아와 동침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맏아들’이라는 한 단어로 그 뒤에는 정상적인 부부로 살며 자녀를 낳았음을 보여 준다. 1,446개의 사본이 그렇게 읽는다. 킹제임스 성경은 다수 사본을 따라 ‘그녀의 맏아들’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고, 그것이 원래의 본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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