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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제임스 흠정역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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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주}여, 주께서 그것들을 지키시며 주께서 그것들을 이 세대로부터 영원히 보존하시리이다.
(시편 12편 7절)

  • 영어를 못하면 성경을 이해하기 어렵다고요?조회수 : 12381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5년 5월 13일 9시 19분 30초
  • 안녕하세요?
     
    어제 ‘영어로 원어를 고칠 수 있다고요?’와 ‘'킹제임스 온리'의 정의’를 올린 뒤 밤에 한 형제님으로부터 이메일이 와서 소개합니다.
     
     
     
    이 글을 쓰신 형제님은 영어로만 모든 것(해석/번역 등)을 확실히 할 수 있다는 분들의 설교와 글 등을 읽고 마음속에 어려움을 느끼던 차에 제가 올린 글을 보고 자신의 느낌을 적어 주셨습니다. 아마 영어를 잘 하지 못해 우리말 흠정역 성경을 보시는 분들의 감정을 잘 표현해 주신 것 같습니다.
     
    사실 이것은 우리의 믿음 생활에서 영어 킹제임스 성경의 위치를 잘 파악하고 정립해야 함을 보여 주는 글로서 여러 성도들에게 유익이 될 것 같아 소개합니다.
     
    아마도 이것은 과도기 현상이라고 생각되지만 혹시 영어로 인해 주눅 들린 분들에게는 소망의 메시지가 될 것입니다.
    영어를 못해도 성경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고 바르게 믿음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민족의 우리말로도 자신의 말씀들을 보존해 주십니다. 이 확신이 없으면 믿음 생활하기 어렵지요.
    조용한 이 아침에 우리 주님의 은혜와 긍휼을 간구합니다.
     
    샬롬
     
    패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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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사님 안녕하세요!
     
    저는 오랜 기간 장로교회에서 믿음 생활을 하다가 지금은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킹제임스 성경과 바른 교리에 대해 깨닫게 된 중년의 형제입니다. 그리고 늦었지만 이제라도 성경대로 믿는 성경 신자로서의 삶을 신실하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목사님께서 킵바이블을 통해 올리신 ‘영어로 원어를 고칠 수 있다고요?’와 ‘'킹제임스 온리'의 정의’를 읽고 평소 제가 가지고 있던 생각과 일치함에 심히 기쁘고 공감이 되어 제 생각을 몇 자 적어 메일로 보내드리게 되었습니다.
    과거 저는 장로교회에 출석하던 시절, 신학대학원 등에서 성경 원어(히브리어/헬라어)를 배우고 설교 때마다 그것을 인용하며 성경 해석에 활용하는 목사님들을 많이 봐 왔습니다. 당시에는 그저 그 목사님들이 공부도 많이 하시고 보통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야말로 암호처럼 생긴 히브리어와 헬라어에 능통하셔서 감히 평신도(?)가 할 수 없는 깊이 있는 성경 해석을 하신다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성경 문맥과 전혀 상관이 없었고 하나님께서 본래 주신 말씀의 뜻과도 배치되는 터무니없는 말 그대로 영해라는 것을 킹제임스 성경과 바른 교리를 접하게 된 뒤에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귀한 깨달음으로 인해 기쁨으로 살던 중 참으로 묘한 일이 킹제임스 진영에서 일어나고 있음을 차츰 명확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분명히 수년에 걸쳐 검증을 받고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흠정역 성경을 강단 위에 펼쳐 놓고도 여전히 설교 시간마다 영어 킹제임스 성경을 자주 거론하며 그것만을 성경 해석의 중요한 열쇠로 삼는 목사님들이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이런 설교와 성경 강해를 접하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흠정역 성경이 무엇인가 부족하거나 번역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런 모습을 볼 때마다 자꾸 제가 장로교회를 다니던 시절에 무언가 자신만의 독특한 성경 해석을 세우기 위해 자주 원어를 들먹이던 목사님들이 겹쳐져서 연상되었습니다.
     
    1611년 출간된 영어 킹제임스 성경을 신실하게 번역한 흠정역 성경은 이미 많은 사람들에 의해 검증되어 읽히고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성경 해석의 중요한 길목마다 흠정역 성경에 만족하지 못하고 이렇게 영어 킹제임스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나겠습니까? 아마도 킹제임스 성경을 다른 사람보다 월등히 오래전부터 알아 왔다는 것과 영어에 능통하다는 이 두 가지 조건을 갖추지 못한 대다수의 성경 신자들은 계속해서 소수의 사람들에게 믿음과 성경 해석이 종속될 수밖에 없을 겁니다.
     
    신구약 성경은 많은 곳에서 하나님의 백성과 그들을 인도하는 지도자를 ‘양과 목(양)자’의 관계로 비유합니다. 그래서 양 떼는 목자를 따라가며 말씀의 꼴을 먹이는 목자의 인도와 양육을 받아야 함이 당연합니다. 그러나 그 목자가 참으로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바르고 선한 목자요 양 떼를 해롭게 하지 않고 좋은 말씀의 꼴을 먹이는지는 누가 분별해 줍니다. 그것은 오직 양들 스스로가 분별해 내야만 합니다. 그래서 아마도 하나님께서 성경에 아래와 같은 경고의 말씀들을 기록해 주셨나 봅니다.
     
    거짓 대언자들을 조심하라. 그들은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은 약탈하는 이리니라(마7:15).
     
    내가 이것을 아노니 곧 내가 떠난 뒤에 사나운 이리들이 너희 가운데로 들어와 양떼를 아끼지 아니할 것이요, 또 너희 중에서도 제자들을 끌어내어 자기들을 따르게 하려고 왜곡된 것을 말하는 사람들이 일어나리라.(행20:29~30)
     
    개들을 조심하고 악한 일꾼들을 조심하며 살을 베어 내는 자들을 조심하라. 영으로 하나님께 경배하고 그리스도 예수님을 기뻐하며 육체를 신뢰하지 아니하는 우리가 곧 할례자니라.(빌3:2~3)
     
    이런 말씀들을 읽어보면 결국 개들과 거짓 대언자와 사나운 이리와 악한 일꾼과 삯꾼 목자와 거짓 형제와 거짓 교사들과 또 그들과는 구별된 하나님께서 보내신 신실한 참 목자를 구별해 내는 일은 모두 성도 개개인의 몫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완전하게 보존해 주신 영어 킹제임스 성경을 우리말로 신실하게 번역한 흠정역 성경을 손에 쥐고 있으면서도 수시로 영어 킹제임스 성경으로 돌아가 살펴야 어떤 목사의 설교가 바른지 그른지 또, 어떤 성경 교사의 가르침이 바른지 그른지를 분별할 수 있다면 대부분의 양들 즉 성도들은 사실상 그런 능력이 없는 자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위에 제가 인용한 말씀들은 하나님께서 구원받고 바르게 믿음 생활을 하려는 모든 성도들에게 주신 말씀인데 그렇다면 이건 뭔가 크게 잘못된 것이 아닐까요? 우리가 킹제임스 성경을 하나님께서 보존해주신 말씀으로 믿고 받아들인 후에도 킹제임스 성경을 남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접했고 영어에도 능통한 (혹은 능통하다고 여기는) 소수의 사람들에게 여전히 믿음과 성경 해석을 의존해야 한다면 평범한 성도들이 목사와 성경 교사들의 설교와 가르침을 듣고 자기 스스로 그들의 참됨과 거짓됨 여부를 분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흠정역 성경의 완전성을 인정하지 못하고 이내 영어 킹제임스 성경으로 돌아가 버리는 분들에게 저는 이렇게 묻고 싶습니다.
     
    “과연 여러분의 주장대로 흠정역 성경에 그렇게 수천 가지 이상 오역이 존재한다면, 정말 그것이 사실이라면 지금 당장 그렇게도 킹제임스 성경을 사랑하고 영어도 잘 알고 모든 능력을 갖춘 여러분이 목숨을 걸고라도 모든 것을 투자해서 바르게 킹제임스 성경을 번역한 새로운 우리말 성경을 내는 작업을 시작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여러분의 말이 맞는다면 그렇게 외곽에서 한가하게 흠정역 성경을 공격하고 잘못을 지적이나 하고 있을 상황이 아니지 않습니까? 왜 여러분은 여러분이 그토록 비판하는 흠정역 번역자처럼 오랜 세월을 기꺼이 골방에 틀어 앉아 성경 번역에 매진하지 못하십니까? 지식이 부족해서 그런가요? 아니면 인내심이 부족해서인가요? 그도 아니면 열정이 부족해서인가요?”
     
    말하지 않아도 저는 그 이유를 너무나 잘 압니다. 그것은 오랜 세월과 엄청난 노력을 쏟아 부어 킹제임스 성경의 새로운 우리말 번역을 내놓아도 흠정역 성경과 견주어 세상의 인정을 받을 자신도 없고 엄두도 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이유로 새로운 번역을 시도하지 못하면서도 여전히 말과 글로 흠정역 성경을 지속적으로 공격하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힘겹게 쌓아가는 이 성경의 신뢰와 권위를 조금씩 갉아먹으면 과연 누구에게 유익이 있을까요?
     
    저는 앞으로 누가 뭐라 해도 영어 킹제임스 성경을 우리말로 신실하게 번역한 흠정역 성경이 영적으로 매우 혼탁하고 타락한 이 마지막 때 저와 제 가족을 지켜줄 영적 등대가 되어 주기에 부족함이 없는 완전한 우리말 성경임을 확고히 믿습니다. 그래서 저는 바로 이 성경으로써 보통의 평범한 대다수의 한국인 성경 신자들이 거짓 목자와 참된 목자를 구별해 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또한 영어를 잘 몰라도 영어 킹제임스 성경에 능통하다고 자부하는 일부 형제·자매들에게 전혀 굴하지 않고 떳떳하고 당당하게 사람들을 바른길로 인도하며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을 실천하고 하늘의 보상을 쌓으며 탁월하게 믿음의 여정을 걸어갈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부디 대다수의 선량한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 독자들을 위해서 힘내시고 하나님께서 인정하시고 기뻐하시는 선한 사역을 더욱 힘있게 끌고 나가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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