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검색
  • 전체게시글 검색

킹제임스 흠정역 소개

  • 킹제임스성경
  • 킹제임스 흠정역 소개

오 {주}여, 주께서 그것들을 지키시며 주께서 그것들을 이 세대로부터 영원히 보존하시리이다.
(시편 12편 7절)

  •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 번역 시 단수 복수 처리조회수 : 2059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3년 7월 31일 14시 15분 31초
  •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 번역 시 단수 복수 처리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의 번역 목적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1. 기존의 개역 성경(소수 사본)에서 잘못된 부분들을 교정한 킹제임스 성경(다수 사본)을 출간하는 것(본문 문제, 번역자 사상 문제, 번역 기법 문제, 맞춤법 문제, 4복음서 대조 등)


    2. 딤후3:17이 이루어질 수 있는 성경을 내는 것


    16 모든 성경기록은 하나님의 영감에 의해 주어진 것으로 교리와 책망과 바로잡음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17 이것은 하나님의 사람이 완전하게 되어 모든 선한 일에 철저히 갖추어지게 하려 함이라.


    우리말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은 30년의 번역과 교정을 통해 이 두 가지 목표를 이루려 하였습니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우리는 우리말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영어(그리스, 히브리어)를 그대로 보통 사람들의 말(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는 말)로 번역하려 하였습니다.


    그런데 말의 구조상 차이로 인해 어떤 곳은 영어와 비교했을 때 차이를 보이는 것들이 더러 있습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이것들은 딤후3:16-17을 이루는 데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 것들입니다. 그중 하나는 단수 복수 문제입니다.


    복수 문제


    1. 창25:34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Then Jacob gave Esau bread and pottage of lentiles; and he did eat and drink, and rose up, and went his way: thus Esau despised his birthright.


    이에 야곱이 빵과 팥죽을 에서에게 주매 그가 먹고 마신 뒤 일어나 자기 길로 갔더라. 이같이 에서는 자기의 장자권을 업신여겼더라.


    영어에는 팥죽이 pottage of lentiles로 되어 있는데 복수를 살려서 이것을 번역하면 ‘팥들의 죽’이 됩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 팥죽이라고 해야지 복수를 살린다고 팥들의 죽이라고 하면 안 됩니다. 팥빙수도 팥들의 빙수라고 하면 안 됩니다. 팥죽과 팥빙수라는 말에 이미 여러 개의 팥이 들어가 있음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2. 선한 행위(good works) 등 단복수 처리


    딛2:14, Who gave himself for us, that he might redeem us from all iniquity, and purify unto himself a peculiar people, zealous of good works.


    그분께서 우리를 위해 자신을 주셨으니 이것은 모든 불법으로부터 친히 우리를 구속하시고 정결하게 하사 선한 행위에 열심을 내는 백성 곧 자신을 위한 특별 소유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여기에는 끝에 good works라는 복수 명사가 나오는데 우리는 이것을 선한 행위들이 아니라 선한 행위로 표현하였습니다.


    자, 국방부 장관이 연설합니다. “이제부터 우리는 대한민국 군대의 체질을 바꾸어 북한 적군의 침입이 있으면 지체 없이 초토화시켜야 합니다.”


    이런 데 나오는 군대에는 사실 육군, 해군, 공군 등 여러 군대가 다 포함됩니다. 이럴 때 단순히 ‘대한민국 군대’라고 하면 그 군대는 대한민국의 모든 군대를 가리킵니다.


    “사자는 동물의 왕이다.”라는 말 역시 사자 한 마리가 왕이라는 말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선한 행위에 열심을 내는 백성’으로 해도 우리말에서는 복수의 의미가 충분히 있습니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행위들로 표현하여 각각의 행위를 나열해서 보여 주어야 할 때가 있고 복수 주어를 맞추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갈5:19-20, Now the works of the flesh are manifest, which are these; Adultery, fornication, uncleanness, lasciviousness, Idolatry, witchcraft, hatred, variance, emulations, wrath, strife, seditions, heresies, Envyings, murders, drunkenness, revellings, and such like:


    한편 육신의 행위들은 명백하며 그것들이것들이니 곧 간음과 음행과 부정함과 색욕과 우상 숭배와 마술과 증오와 불화와 시기심의 경쟁과 진노와 다툼과 폭동과 이단 파당과 시기와 살인과 술 취함과 흥청댐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니라.


    이 경우 복수로 표현해야 뒤의 여러 가지 행위가 살아나고 '그것들은 이것들이니...그와 같은 것들이니라'의 복수와 매칭이 됩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는 복수를 살렸습니다.


    3. 의인화의 단복수


    히10:31, It is a fearful thing to fall into the hands of the living God.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안으로 떨어지는 것은 두려운 일이니라.


    이 경우 영어는 hands of the living God으로 되어 있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손으로 단수 처리하였습니다.


    사실 하나님은 사람들처럼 손과 발과 다리 등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손, 팔, 입 등을 가지고 있다고 표현하는 것을 우리는 의인화라고 합니다. 


    그래서 히10:31은 이런 뜻입니다.


    살다가 우리(자녀들)가 잘못해서 강한 사람(부모님)의 손에 들어가면 고통을 당하는 것처럼 하나님께 죄를 짓는 자도 하나님에 의해 고통을 당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 하나님의 손들로 하면 우리말에 맞지 않습니다. 


    내 손에 걸리기만 해. 그냥 안 두겠다.”고 하는 것이 우리말이지 “내 손들에 걸리기만 해. 그냥 안 두겠다.”라고 하면 어색해집니다. 우리는 이런 말을 전혀 쓰지 않습니다.


    더욱이 표킹처럼 하나님의 두 손이라고 하여 ‘두’를 임의로 첨가하는 일은 더욱더 유치한 일이 됩니다. 


    시11:4,  The LORD is in his holy temple, the LORD's throne is in heaven: his eyes behold, his eyelids try, the children of men.


    주께서는 자신의 거룩한 전에 계시며 주의 왕좌는 하늘에 있도다. 그분의 은 사람들의 아이들을 바라보시며 그분의 눈꺼풀은 그들을 단련하시는도다.


    히브리어는 같은 것을 반복하는 특성이 있으므로 뒤에 있는 눈꺼풀은 바로 앞의 눈을 반복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우리는 무슨 일을 곰곰이 생각할 때 눈꺼풀을 내립니다(눈을 반쯤 감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눈꺼풀은 하나님이 깊이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음을 의인화로 표현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사람들을 단련하십니다.


    이런데도 굳이 복수를 살린다고 ‘눈들’, ‘눈꺼풀들’이라고 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유치한 번역이 됩니다.


    참고로 개역은 이것을 안목으로 공동과 카톨릭은 눈동자로 번역했지만 이것은 바른 번역이 아닙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것들은 딤후3:17을 이루는데 아무 문제가 없으며 영어 문장을 우리말로 가장 자연스럽게 표현한 것입니다. 이런 것들을 가지고 번역의 정확성을 따지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번역이란 무엇인가? 킹제임스 성경 역자들의 서문에서


    번역이란 창문을 열어 빛이 들어오게 하는 작업이다. 번역은 껍질을 까서 우리가 열매를 먹도록 해주며 휘장을 젖혀서 우리가 지성소를 들여다보게 해 준다. 참으로 보통 사람들의 말로 [성경이] 번역되지 않는다면 배우지 못한 사람들은 두레박이나 물길을 그릇이 없이 야곱의 그 (깊은) 우물 옆에 서 있는 아이들과 같이 될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와 우리말 사용 면에서 성장하는 우리가 됩시다. 우리말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나는 영어 킹제임스 성경만 믿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난센스 중의 난센스입니다.


    그래서 영어 그대로 해야 한다는 말은 때로 위험한 말입니다. 우리말 용례에 어긋나는 번역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샬롬

     

    패스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텔레그램으로 보내기
    • 밴드 보내기
    • 블로그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