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곧 생명의 빵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것이요, 나를 믿는 자는 결코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요한복음 6장 35절)
20. ‘숫자’는 결코 영혼의 가치를 판단하는 잣대가 될 수 없다
오늘날 교회와 기독교 단체들은 양(量)을 강조하면서 질(質)을 희생시키는 것 같다. 야망으로 가득한 교회들은 양적으로 급성장하는 교회를 노골적으로 부러워하면서 모방하려고 애쓴다.
오늘날 기독교에는 라오디게아 교인들을 닮은 사람들이 넘친다. ‘숫자’라는 여신(女神)을 열렬히 숭배하는 그들은 교회와 관련된 모든 것을 이 여신 앞으로 끌어다가 심판을 받게 한다. 이 여신의 구약은 재정보고서이고 신약은 교인 명부이다. 그녀는 누가 무슨 문제를 제기하든 그녀의 신구약을 들이대면서 끝까지 우긴다. 그녀는 재정보고서와 교인 명부가 교회의 영적 성장을 재는 잣대라고 주장한다. 교회의 모든 계획과 노력의 성공과 실패를 판단하는 척도 역시 그녀의 신구약이다.
‘숫자’라는 여신을 숭배하는 것은 일종의 이단이다. 숫자는 결코 영적인 것을 판단하는 잣대가 될 수 없다. 숫자 앞에 무릎을 꿇는 것은 외형주의(外形主義)에 굴복하는 것이다. 또한 그것은 육체의 가치보다 영혼의 가치를 더 높이신 주님의 깊은 뜻을 부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목회자와 평신도들 모두 날마다 숫자로 모든 것을 판단하지 않는가?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런 현상이 아주 위험하고 잘못된 것임을 깨닫는 사람은 거의 없다.
오, 우리 주여! 우리가 잘못을 깨닫게 하소서.
우리를 용서하소서. 그리고 우리를 구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토저의 ‘이것이 성공이다’(규장 출판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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