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인 일로 모이는 집회.

  일반에게 널리 알림.

  왕의 딸. 미혼의 공주는 아름다운 채색 옷을 입는 관습이 있었다(삼하13:18). 예레미야 대언자는 상징적으로 예루살렘을 공주라 부른다(애1:1). 신약성경에서는 모세의 믿음과 관련된 대목에 파라오의 공주가 나온다(히11:24).    

  의와 공평의 원리. 이것은 우리의 행동을 조절하게 하는 원인이며 다른 사람의 권리와 권익을 보호하는 원칙이다. 이것은 금전상의 문제뿐 아니라 사회의 모든 일과 상관이 있다. 공의는 하나님의 말씀이 승인하는 성격 혹은 성품의 으뜸 원리이므로 참으로 의로운 사람은 긍휼을 사랑하고 하나님께 겸손하게 행하여 모든 의를 수행한다. 또한 행정관이나 치리자 그리고 재판관은 사람을 두려워하지 말고 공정해야 하는데 그 이유는 하늘의 재판정에서 하나님이 그들의 결정을 보시기 때문이다(신1:16-17; 삼하23:3; 대하19:6-10). 심판하는 것은 하나님의 근본 속성이며 따라서 땅에서의 모든 재판정은 하늘의 크고 흰 재판석의 권위 하에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정단한 심판은 하나님의 목소리이며 부당한 재판은 하나님 보시기에 가증한 것이다. 하나님의 공의는 그분의 성품과 일들을 완전하게 만드는 기본 속성이다. 그래서 그분은 온 우주를 통해 공평의 모델이요 수호자이시다(신32:4; 시89:14). 하나님의 공의로 인하여 세상에는 법이 존재하며 그 공의는 죄에 대한 형벌을 집행함으로써 법을 옹호한다. 그런데 모든 사람이 법을 어기므로 모든 혼은 정죄 하에 있으며 그리스도의 대신 속죄의 피를 통하지 않으면 멸망 받을 수밖에 없다. 히브리 사람들은 아주 간단하게 그리고 신속하게 하나님의 공의를 집행하였다. 성경 초반부에는 각 가족의 족장이 재판관이 되었고(창38:24) 그 이후에도 여전히 공식적인 재판소가 없었으므로 가족이나 지파 혹은 도시의 장로들이 재판하였다. 광야 시절에 모세는 재판관 체계를 확립하여 10, 50, 100, 1,000명을 다스리는 사람들을 세우고 어려운 일은 자기 자신에게 가져오게 하였으며 하나님에게 직접 이 일들을 여쭈었다(출18:21-26; 레24:12). 이 재판관들은 회중의 통치자요 가족들의 우두머리였다(민7:2). 가나안 땅에서 각 마을과 도시에는 행정관이 임명되었고 그들은 제사장들과 상의해서 일을 처리하였는데 이것은 한 마디로 신정 통치 체제 하에서 이스라엘의 대법관이신 하나님의 심판 체계라 할 수 있다(신16:18; 17:8-10; 19:17; 21:1-6). 그들은 성문에서 비공식적인 재판을 수행하였고(신21:9; 22:15; 25:7) 바로 여기에서 계약이 비준되었다(룻4:1, 9; 렘32:7-15). 여대언자 드보라는 종려나무 밑에서 이스라엘을 재판하였으며(삿4:5) 사무엘은 순회 재판소를 세웠고(삼상7:16; 8:1) 왕들 중에서 여호사밧은 공의를 신실하게 집행하기 위하여 특별한 일을 하였다(대하19:1-11). 한편 왕들은 스스로 무제한의 권위를 가진 재판관이었지만(삼상22:16; 삼하4:9-10; 왕상22:26) 모든 곳에서 공의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했고 그래서 부당한 일을 당한 사람은 직접 왕을 볼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성경에는 재판관들의 부당한 처사나 뇌물, 위증 등에 대한 기록이 있다(삼상8:3; 왕상21:8-14; 사1:23; 10:1; 미3:11; 7:3). 유대인들에게는 지금의 변호사 같은 존재가 없었다. 원고와 피고는 재판관 앞에서 나란히 일어서서 자기들의 사정을 말하였다. 두세 사람의 증언이 없는 한 아무도 정죄를 받지 않았다(민35:30). 재판관의 결정은 곧바로 수행되었고 사악한 죄의 경우 증인들은 그들에게 곧장 돌을 던졌다(신17:5-7; 25:2; 수7:25; 삼상22:18; 왕상2:24; 잠16:14). 증거를 얻기 위해 고문한 것은 한 차례 기록되었으며 그것은 로마제국의 통치 하에서 이루어졌다(행22:24). 한편 사탄도 성도를 대적하는 자요 고소하는 자로 기록되어 있다(시109:6; 슥3:1-3). 산헤드린, 회당 참조.    

  여러 사람 앞에서 공개하여 말함.

  모든 유대인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성전을 유지하기 위해 매해 반 세겔의 공세를 내야 했다(출30:12-15). 이것은 마17:25-26의 예수님의 말씀과 상관이 있는데 이는 곧 이 공세가 아버지를 위한 것이라면 그분의 아들인 자신은 면제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신약성경의 다른 곳에서 공세는 로마 사람들의 조세를 뜻하였다. 로마의 황제에게 공세를 내야하는가에 대해 우리 주님은 어느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답변을 하셨다(마22:16-22). 우리 주님은 모든 사람에게 마땅히 바칠 것을 바치라고 말씀하셨다(롬13:7; 고전10:31; 벧전2:9, 13).    

  사복음서 중에서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의 세 복음서를 보통 공관복음서라고 부른다. 사복음서가 예수님의 생애와 가르침을 전한다는 점에서는 동일하지만 그 중 처음의 세 복음서는 거의 같은 관점에서 그분의 생애를 기록하였기에 공관복음서라 한다. 현대주의자들은 성경의 저자인 성령님께서 각각의 복음서를 그 복음의 합당한 수신자들에게 영감으로 기록해 주셨음을 믿지 않고 진화론 기법을 동원하여 존재하지도 않는 Q 문서 등에 기초해서 마가복음이 기록되고 그 후에 그것을 기초로 마태와 누가복음이 나왔다는 향상 이론을 주장한다. 하지만 우리 주님은 자신의 증언을 확증하시기 위하여 성경의 방법대로 두세 증인으로 하여금 복음서를 기록하게 하였다(민35:30; 신17:6; 요8:17). 따라서 공관복음서는 서로 갈등을 일으키지 않으며 한 곳에 없는 내용을 다른 곳에서 보충해 주면서 우리 주 예수님의 지상 사역을 완벽하게 묘사함으로 그분이 누구시며 어떤 일을 하셨는지 정확하게 보여 준다. 반면에 요한복음은 공관복음에 없는 특별한 내용이 많고 특히 예수님이 하나님이라는 관점에서 서술하고 있어 여러 면에서 다르므로 그것들과 구별하여 제4복음서라 부르기도 한다. 사도 요한은 공관복음서와 모든 서신서들이 완료된 시점에서 자신이 직접 만나고 경험한 예수님이 단순히 사람의 아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이요 하나님이심을 증언하기 위해 성령님의 지도하에 이 복음서를 완벽하게 기록하였다(계1:12-20). “이것들을 기록함은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너희가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믿고 그분의 이름을 통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요20:31). 복음 참조.    

  존경하고 존중하는 것. 하나님을 공경하는 것은 그분에게 존경심과 두려움을 표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만이 우리의 경배를 받는 분이기 때문이다(대상16:27; 계4:9-11). 예수님은 사람이 아들을 공경하지 않으면 아버지를 공경할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요5:23). 사도 바울은 교회의 성도들이 영적 지도자들에게 존경과 경의를 표해야 함을 가르쳤다(딤전5:17; 히13:7). 십계명의 다섯 번째 명령은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고 말한다(출20:12; 신5:16). 예수님은 부모를 공경하는 것이 그들을 재정적으로 돕는 것임을 가르쳐 주셨다(마15:4-6). 부모를 공경하는 일에는 특히 행복과 장수의 약속이 따라온다.    

  구약시대 팔레스타인 지방에는 곰이 흔했다(삼상17:34-37; 삼하17:8; 왕하2:24). 시리아 지역의 곰은 갈색 곰이었으며 지금도 레바논 지역에서 볼 수 있다. 곰은 성격이 포악하고 힘이 세며 나무를 탈 수 있다. 곰 특히 새끼와 함께 있는 암곰은 아주 사나우므로 다음과 같은 구절에서 비유적으로 표현되기도 하였다(삼하17:8; 잠17:12; 호13:8). 그리스도의 천년왕국에서는 곰같이 사나운 짐승들이 양이나 소같이 온순한 짐승들과 평화롭게 살고 따라서 그분의 거룩한 산에서는 상함이나 해함이 없게 된다(사11:6-9).    

  골풀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키는 1미터쯤 되며 땅속줄기는 옆으로 뻗고 줄기는 긴 송곳처럼 밋밋한 것이 여러 개 나는데 잎은 비늘 모양으로 줄기 아랫도리에 붙어 있다(욥8:11; 사9:14).    

  팔레스타인에는 골짜기가 많았는데 성경에서 말하는 골짜기는 종종 산과 산 사이의 넓은 골짜기 즉 평야를 의미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문맥으로 이를 구분해야 한다. 사망의 그늘진 골짜기는 다윗이 양을 치던 때에 직접 경험한 가파른 골짜기를 뜻하고 영적으로는 사람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위험한 상태를 뜻한다(시23:4).    

  혈통이 같은 부자, 형제 등의 육친. 성경에서 이 말은 친근감을 강조하기 위해 종종 사용되었다(창29:14; 삿9:2; 대상11:1). 대언자 이사야는 참된 금식이란 골육을 피하여 숨지 아니하는 것 즉 친족의 의무를 버리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사58:7). 사도 바울은 자기의 골육인 이스라엘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하며 그들의 구원을 간절히 바랐다(롬11:14).    

  짐승이나 사람의 빈 뼈 속에 차 있는 연한 지방 성질의 조직(욥21:24; 히4:12). ‘골수로 가득한 기름진 것’(사25:6)은 완전한 하나님의 왕국에서 복을 누리는 것을 상징한다. 한편 골수는 사람의 가장 은밀한 생각을 상징하기도 한다(히4:12). 사도 바울은 골수를 사용하여 하나님의 말씀이 사람의 깊은 곳에 있는 생각마저도 판단함을 보여 준다(히4:12-13).    

  이 말은 원래 신부를 위해 마련된 장막(욜2:16)이나 저장 창고(눅12:24)를 뜻하며 후자의 경우 안전을 위해 집의 내부에 두었다. 그런 이유로 이 말은 후에 ‘안에 있는 방’ 즉 골방을 뜻하게 되었다(마6:6; 눅12:3). 우리 주님은 기도할 때 골방에 들어가 아버지께 하라고 하셨는데 이것은 우리 마음 깊은 곳에서, 가능하면 떠들썩한 데서 분리된 조용한 곳에서 은밀히 기도하라는 것이다.    

  가드의 거인. 그는 이스라엘 군대에게 도전했다가 다윗을 만나 죽임을 당하였다. 그의 이야기는 삼상17:1-58에 나온다. 그는 키가 3미터가 넘는 거인이었다. 거인 참조.    

  브루기아의 도시. 이곳은 언덕에 위치했으며 히에라폴리스와 라오디게아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골2:1; 4:13, 15). 에게해 지도 참조(41). 이곳은 바울이 살아 있던 주후 65년경 즉 네로의 통치 제10년에 다른 도시들과 함께 지진으로 파괴되었다. 바울이 서신을 보낸 이곳 그리스도인들의 교회는 에바브라에 의해 세워진 것으로 보인다(골1:7-9; 4:12-13).    

  요르단 너머 바산에 있던 마을. 이곳은 므낫세의 소유이며 도피 도시이고 레위 사람들에게 주어졌다(신4:43; 수20:8; 21:27; 대상6:71). 도피 도시 참조.    

  갈보리에 해당하는 히브리말. 갈보리 참조.

  곤란하고 궁함.

  성경에서 corn은 옥수수가 아닌 일반 곡물을 가리킨다. 고대 팔레스타인에는 거주민들을 먹여 살리기 위한 여러 가지 곡물이 많았으며 특별히 ‘곡물과 포도즙과 올리브기름’이 가장 중요한 작물이었다. 밀은 밭에서 먹을 수 있었으며 잘 익은 이삭은 손에 비벼서 알곡을 먹곤 했다(신23:25; 마12:1). 볶은 밀은 이스라엘 사람들과 가축에게 흔한 음식 중 하나였다(룻2:14; 삼하17:28-29; 신25:4).   곡식을 타작할 때에는 알곡과 겨 그리고 먼지를 분리하기 위해 바람에 대고 키질을 했으며(암9:9; 마3:12; 눅22:31) 따라서 타작마당은 대개 야외에 높은 곳에 있었다(삿6:11; 삼하24:18). 이렇게 얻은 알곡은 종종 모래처럼 으깨기도 했고(민11:8; 계18:22) 나중에 손 방아로 곱게 만들기도 했는데 이런 손 방아는 직경이 60센티미터, 두께가 15센티미터 정도인 위와 아래의 두 개의 맷돌로 되어 있다(삿9:53; 삼하11:21; 욥41:24). 알곡을 받아들이는 구멍은 위 판의 중앙에 있었고 아래 판은 고정시키고 알곡을 넣으면서 위 판을 돌려 가루를 만들었다. 모든 가족이 이 같은 맷돌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것이 가정생활의 필수품이므로 율법은 이것을 전당잡는 일을 금했다(신24:6).   이것은 모세의 율법이 얼마나 사람에게 인정을 많이 베푸는지 잘 보여 주고 있다. 대개 여인들이 맷돌로 곡식을 갈았는데 이것은 우리 주님의 말씀과도 일치한다. “두 여자가 방앗간에서 맷돌을 갈고 있을 터인데 하나는 붙잡혀 가고 다른 하나는 남겨지리라”(마24:41). 그런데 삼손은 여인들이 하는 일을 맡을 정도로 비참한 신세가 되고 말았다(삿16:21). 여인들은 맷돌 소리와 함께 큰 소리로 이야기를 했으며 그래서 열 명 이상이 모여 맷돌을 갈면 그 소리가 하늘을 찔렀다. 대개 아침에 해 뜰 때에 맷돌을 갈면 온 동네에 그 소리가 들렸고 게으른 주인들의 아침잠을 깨웠으며 성경은 이 같은 소리가 없을 때에 도시에 황폐함이 있다고 말한다(렘25:10; 계1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