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2-02-24 15:43:47 | 관리자
바느질개미는 아프리카와 호주 아시아 등지에 퍼져 있는 개미의 한 종류인데, 나무 잎사귀를 엮어서 둥지를 만들고 집단으로 살아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둥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인접한 나뭇잎을 서로 가까이 닿도록 끌어 오거나 이것들을 구부리거나 해야 한다. 보통 8~10 mm의 길이 밖에 되지 않는 작은 몸이기에 혼자서 하기에는 잎과 잎 사이가 너무 멀 수가 있다. 이럴 경우 수십 마리가 서로의 허리를 붙잡고 일렬종대로 매달려 인접한 나뭇잎을 끌어당기곤 한다.
두 개의 잎사귀가 인접해지면, 다시 수많은 개미들이 이번에는 일렬횡대로 매달려 잎사귀 측면을 곧추 세우고 옆에 있는 잎사귀 측면과 짝을 맞춘다. 이제 다른 개미가 다 자란 유충을 입으로 물고 와서는 더듬이로 유충의 머리를 톡톡쳐 신호를 보내면 이제 유충의 입에서 실을 뿜어내고 이 실로 두 나무 잎사귀를 서로 접합하여 단단한 나뭇잎 둥지를 완성한다.
놀랍지 않은가? 이런 일련의 모든 과정이.. 유충의 실을 이용하여 나뭇잎을 접합시킬 줄을 누가 알았으랴? 누가 이러한 지혜를 알려 주었는가?
이제 서로가 협력하여 아늑한 자신들만의 둥지가 만들어졌다. 이런 멋진 둥지라면 그 속에서 먹이도 저장해두고 여왕개미가 새끼도 맘 놓고 낳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이것들을 혹시라도 만약에 있을지 모르는 침입자들로 부터 잘 지켜내는 일이 또한 매우 중요해졌다.
바로 몇 일 전에 발표된 아주 따끈따끈한 새로운 과학적 연구결과에 의하면, 바느질개미들은 외부 침입자가 나타날 경우 흥미롭게도 “집단적 기억”의 공유를 통하여 대응하는 능력이 있음이 밝혀졌다.
호주의 과학자들이 바느질개미(학술명: Oecophylla smaragdina)를 가지고 연구한 바에 따르면, 가령 자신들의 둥지 곁에 침입자가 나타날 경우 이와 먼저 맞닥뜨린 경험이 있는 개미는 이 침입자의 냄새를 자신의 집단 전체에 퍼뜨리고, 그 결과 이 침입자를 직접 만나지도 않은 다른 모든 개미들 또한 이를 기억했다가, 만일 나중에 동일한 침입자가 다시 나타날 경우 보다 공격적으로 이 침입자에 맞서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쉽게 비유하자면, 이는 마치 “모두 붉은 색의 스카프를 두르고 있는 A라는 집단이 있다고 가정하자. 그런데 이것을 본 B라는 집단의 한 사람이 이것을 직접 보지 못한 자기 편 사람들에게 가서, 붉은 색의 스카프를 두른 사람을 보거든 조심하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결국 한 사람의 기억을 모두가 자신의 것처럼 공동으로 기억하는 것과 같은 것이니, 바느질개미의 생존을 위하여 매우 독특한 방식으로 설계된 일종의 “집단적 지혜”라고도 볼 수 있다.
개미들의 의사소통 수단으로 널리 쓰이는 페로몬을 통하여 신호를 주고받을 것이라고 짐작은 하지만, 정확히 어떻게 침입자의 정체를 기억하였다가 집단의 모든 구성원들에게 동일한 기억을 갖게 하는지 그 신경과학적 기전은 아직 불명확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존에 필수적인 정보를 집단 내에 직접 경험하지 못한 자들까지도 더불어 같이 공유한다는 사실은 그 현상 자체만으로도 놀라지 않을 수 없으며, 곤충의 세계에도 인간이 생각하는 것 이상의 자신들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설계된 의사소통 수단이 존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바느질개미에 관한 이러한 새로운 사실을 통하여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하나님의 살아 계심과, 하나님의 말씀으로서의 성경을 믿고, 나아가 주님의 다시 오심을 기다리는 우리들은 이를테면 하나의 신앙공동체이다. 우리들의 이런 믿음에 대하여 어떤 믿음의 침입자가 있다고 가정하자. 우리 중에 누군가가 먼저 경험한 그 지식을 공동체 모두에게 알려준다. 그리고 동시에 그 귀중한 정보를 동일한 믿음 안에 있는 킵바이블 공동체 모두가 비록 자신들이 직접 경험하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그 경험자로부터 얻은 간접적 경험과 지식을 공동체의 “집단적 기억” 내지는 “집단적 지혜”로 공유한다면 우리들 또한 바느질개미들처럼 보다 효과적으로 우리의 믿음을 지켜낼 수 있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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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4 00:17:44 | 김정훈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2-02-21 14:06:13 | 조두현
요즘처럼 인터넷상에서 많은 자료를 확인할 수 있는 시대에는 아주 조금의
이성(理性)만을 발휘해도 위에 밝혀 주신대로 전 세계가 얼마나 치밀하게
한 방향을 향해 가고 있는지 너무도 명확하게 확인하게 됩니다. 모래알만큼의
분별력도 없이 이성이 마비된 상태에서 강단에 서는 많은 설교자와 그들의
포로가 되어있는 교인들을 보면 답답하게 차오르는 가슴을 쓸어내리게
되지요. 교인들에게 세상의 부패를 알리지 못하는 지금의 수많은 설교자가
하나님 앞에서 무슨 할 말이 있을까요.......?
요사이 제 주위에 질문해 오는 청년 중에는 교회에 수년간 출석한 기독교인이라고
밝히면서도 기독 신앙의 배타성에 대해 회의를 품고 있는 이들이 많은 것을
봅니다. 목자들이 온전하지 못하니 교회가 쓰러지고 교회의 교육도 쓰러지고
그 때문에 한국의 미래가 암울해지기만 합니다.
2012-02-21 12:23:19 | 김대용
형제님이 제시한 내용들이 모두 사실임을 저도 확인하였습니다.
한국교회들은 잠잠하나 많은 변화들이 진행중에 있음을 발견합니다.
자료감사합니다.
우리를 구원할 다른 이름은 100%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 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예수그리스도의 믿음만이 유일한 길입니다.
2012-02-21 11:51:22 | 노영기
갈릴리 교회(인명진 목사, C3TV 공동 대표 혹은 소유자?)에서는 지난 해 12월 25일 성탄절에 승려를 데려다가 설교를 하게 하였습니다.
교회가 어떻게 가고 있는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합니다
한국 교회 참으로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져 있습니다.
http://www.agapechurch.jp/forOmen/125213
2012-02-21 11:12:23 | 관리자
귀한 글 고맙습니다.
예수님 외에는 구원을 줄 다른 이름이 없다는 성경의 선언이
오늘을 사는 모든 이의 마음에 바로 와 닿으며 믿기를 바랍니다.
2012-02-21 08:45:18 | 양희석
세상은 정말 무언가의 힘에 이끌리어 모두들 약속이나 한 듯이 ‘하나의 종교’를 향해 치닫고 있다. 기독교는 본질적으로 배타적일 수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교회의 지도자들 또한 ‘하나의 종교’를 향해 가는 길에 동참하고 있다.
“이해의 사원 (The Temple of Understanding)"을 아는가? United Nation (UN)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조직으로 세계 종교 간의 화합을 유도하며 궁극적으로 ‘하나의 종교’를 만들기 위하여 설립된 단체이다. 카톨릭 교황과 달라이 라마를 비롯하여 유수한 세계의 다양한 종교 지도자들이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이 단체는 매년 정기적으로 수많은 강의와 위크숍 등을 개최하며 그들이 꿈꾸는 ‘하나의 종교’를 만들어 가고 있다.
2013년에 제10차 총회가 한국에서 열리게 될 "World Council of Churches (WCC)" 이라든지 영국의 전 총리였던
Tony Blair 가 2008년에 설립한 Tony Blair Faith Foundation 같은 단체는 모두 “이해의 사원”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들 단체 또한 동일한 목적, 즉 ‘하나의 종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참고로 Faith Foundation을 이끄는 여러 종교 지도자들 가운데, 한국에 잘 알려진 Rick Warren 목사 또한 당당히 기독교를 대표하는 자문위원으로 있고, 따라서 그의 베스트셀러 책 ‘목적이 이끄는 삶’이 어떤 목적으로 많은 기독교인을 이끌고자 했었는지는 쉽게 짐작이 될 줄로 안다.
뉴욕에 가면 St. John The Divine Cathedral 이라고 불리는 성당이 있는데, 이곳이 바로 “이해의 사원”의 본부이다. 이곳에서는 각종 집회와 의식을 통해서 뉴에이지 사상에 기초한 새로운 이교주의 (Neo-Paganism)를 전파하고 있으며, 가령 Gaia 사상으로 유명한 James Lovelock 이나 미국의 부통령을 지낸 Al Gore 등이 이곳에서 ‘지구가 신 (Earth is God)’이라는 이교주의적 강의를 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St. John The Divine Cathedral 건물의 내외부에는 곳곳에서 프리메이슨의 상징들이 발견된다. 실제로 이 건물은 프리메이슨 회원인 JP Morgan의 자본으로 지어졌으며, 이 건물이 완성되었을 때 그들이 발행하는 잡지인
"Masonic World"는 이 성당을 표지로 장식할 만큼 크게 칭송하며 환영하였었다. 그러고 보니 UN의 “이해의 사원” 회의실 도 프리메이슨의 상징으로 가득 차 있음을 볼 수 있다. 이제 무엇인가 하나로 연결되어짐이 보이지 않는가?
WCC와 Faith Foundation도 모자라 지난 2011년 10월에는 사우디의 왕 압둘라가 오스트리아의 비엔나에 자신의 이름을 딴 "International Center for Interreligious and Intercultural Dialogue"를 짓기로 했다는 발표가 있었다. 이 연구센터에서는 앞으로 기독교 및 무슬림, 불교, 힌두교 등의 각 종교를 대표하는 자들로 위원회가 구성되어 세계종교통합을 위한 일들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흥미로운 것은 이 연구센터의 자금을 지원하는 사우디 왕이 2007년 바티칸에서 카톨릭 교황을 만나고 나서 이 아이디어를 얻게 되었다고 공공연히 말하고 있다.
아, 하나 더 있다! UN 산하에서 세계종교통합운동을 위해 크게 쓰임 받고 있는 "Universal Peace Federation" 이라는 또 하나의 NGO 조직이 있는데, 바로 통일교의 문선명 총재가 만든 조직이고 현재 그의 아들인 문현진씨가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조금만 눈을 열어 세상의 움직임을 살펴보면, 너무나도 조직적으로 세상은 한 곳을 향해 힘을 모아 가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것은 오직 ‘하나의 종교’로 종교를 통합하고자 함이다. 참고로 "남겨진 자들"이란 책으로 유명한 Tim Lahaye 목사님은 우리가 주목해야 할 '말세의 징조' 가운데 아주 중요한 세 가지로 '단일 정부', '단일 통화', 그리고 '단일 종교'의 출현을 지목한 바 있다.
성경은 분명히 선언한다. 오직 예수님 이외에는 우리에게 구원을 얻게 할 다른 이름은 전혀 없다고!!
"이분은 (예수 그리스도는) 너희 건축자들이 업신여긴 돌로서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셨느니라. 다른 사람 안에는 구원이 없나니 하늘 아래에서 우리를 구원할 다른 이름을 사람들 가운데 주지 아니 하셨느니라." (행 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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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0 20:39:37 | 김정훈
잘 읽었습니다. 잠시 망중한을 즐기셨군요.
워 호스는 제가 보기에도 따뜻하고 좋은 영화였습니다.
지적하신대로 그리스도인에게 열정은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주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타다 말거나 시원찮게 타면 연기만 나고 눈도 맵죠.
기왕 태우는거 깨끗하게 완전연소를 시키면 좋겠습니다.
2012-02-19 20:26:36 | 류인선
오늘도 좋은 사설을 읽어서 같이 나누고 싶습니다.
저는 거의 TV를 보지 않습니다.
피곤하면 누워서 가끔씩 EBS 프로그램을 보곤 합니다.
이것은 결코 TV를 보는 것이 나쁘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정서가 있는 사람이기에 좋은 프로그램을 선별해서 보는 것은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연세 드신 분들에게는 이런 문명의 이기가 큰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물론 자기 절제가 있어야겠지요.
며칠 전 발렌타인 데이에는 작은 딸이 문자를 보냈습니다.
"아빠 오늘은 엄마를 위해 초콜렛을 사 가지고 가거나 둘만의 시간을 보내요."
워낙 사랑을 말로 행동으로 잘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인지라 지금까지 결혼 후 28년 동안 발레타인 데이 같은 날 - 심지어 아내의 생일에도 - 무슨 특별한 것을 한 적이 없습니다. 시간이 흐르다 보니 아내도 나는 그런 사람이가 보다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사랑하기에 더 신경을 쓰고 시간을 내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딸의 문자를 보고는 영화를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급히 찾아보니 스필버그의 "워 호스"(War Horse)가 있었습니다.
12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고 하고 평점이 좋아서 급히 표를 사고 저녁에 같이 관람했습니다.
서정적인 풍경과 함께 펼쳐지는 이 휴먼 드라마는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깨끗하고 정서를 풍성하게 해 주는 영화였습니다.
지난 몇 개월 동안 인터넷 등에서 나가수 이야기가 나왔는데 저는 사실 그 내용이 무언지 몰랐습니다.
이번에 큰딸네 방문했다가 나가수가 재미있다고 막내 딸이 엄마 아빠랑 같이 보고 싶다고 해서 30분 정도 유튜브를 통해 시청하였습니다.
다른 것은 모르겠고 가수들이 열정적으로 노래하는 것이 가장 좋았습니다.
인생에 열정이 없는 것은 저는 죽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가진 재능으로 불꽃을 피우는 것이 인생의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요즘 세태는 열정이나 실력보다는 외모를 가장 중시하는 것 같습니다.
다음의 사설은 그것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http://cn.moneta.co.kr/Service/paxnet/ShellView.asp?ArticleID=2012021717495604474
우리 사회가 특히 교회가 실력 있는 사람들을 배출해야 앞으로 우리의 미래가 있지 않을까요?
우리 하나님도 외모가 아니라 속중심과 열정을 보십니다.
실력 있고 뜨거운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같이 노력합시다.
샬롬
정동수[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2-07-18 15:09:01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2012-02-18 11:21:39 | 관리자
오늘 아침에 읽은 사설을 나누고 싶습니다.
이것을 단지 정치/사회 기사로 보지 말고 내 자신과 교회에 적용해 보기 바랍니다.
우리 교회는 그리고 나는 나가수인가? 나꼼수인가?
우직하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만을 찾고 전하는가?
프로그램으로, 재미로, 록, 랩 음악으로 사람들의 욕구만을 만족시키고 있는가?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2/16/2012021602094.html?news_Head1
예의 바르고 열심히 일하고 섬기며 정정당당한 성도와 교회가 되기 위해 애를 씁시다.
샬롬[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2-07-18 15:09:01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2012-02-17 10:32:35 | 관리자
졸업 시즌에 인생을 생각해 보게 하는 글을 발견하여 올렸습니다.
샬롬.
2012-02-16 16:36:13 | 관리자
“졸업은 또 다른 시작”
윤석희목사(천성교회, 부총회장)
졸업시즌이다. 학교마다 졸업식이 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졸업식장에 밀가루를 덮어씌우고, 까나리 액젓과 마요네즈, 계란과 간장, 심지어 식초와 케첩까지 등장했다. 교복을 찢고, 바지와 셔츠를 찢는 일은 예사로운 일이 되어버렸다. 장난치고는 너무 심하다.
아마도 철학적으로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아니면 전문가의 말대로 가상세계와 현실계를 혼동해서 생긴
일인지는 모르지만 보는 이들의 입맛이 씁쓸하다. 더군다나 좋은 일과 나쁜 일, 다른 사람을 의식하는 일과 의식하지 않는 일, 선과 악의 구분점이 없어졌다는 생각까지 든다.
졸업은 졸업일뿐이다. 모든 것의 끝이 아니다. 어떤 과정을 마친 것에 불과하고, 또 다른 세계가 기다리고 있다. 더 높은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에 불과한 것이 졸업이기에, 자기 눈앞에 또 다른 출발점이 기다리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사려 깊은 사람이 될 때 무모하고 난폭에 가까운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사료된다.
신학교 졸업은 사회와 사뭇 다르다. 소명의식과 사명감에 불타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졸업과 함께 3년 혹은 7년 동안 연마한 실력을 가지고 목회 현장으로 달려가기 때문이다. 그런데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닌 것 같다. 누구나 나름대로 할 말이 있고, 주관이 있겠지만 돈벌이가 많은 곳으로 가는 형편이고 보면 사명감과 소명 의식은 옛말처럼 느껴진다.
‘교회가 아니면 안 된다’는 신성한 생각이 구시대 사람들에겐 있었다. ‘밥 먹고 살 곳은 오직 교회뿐이라’고 생각했던 미련한 시대의 사람들도 있었다. 넓은 의미에서 직업관이 일찍 목회 쪽으로 굳어져 버린 시대도 있었다. 그것이 소명감인지, 사명감인지는 하나님만이 평가하실 일이지만 나는 그런 시대에 목사님들을 보았다. 그리고 그런 시대의 사람이다.
부름 받은 것에 대한 자부심보다 자기 집과 교회의 거리를 따져보거나 다른 직장과 교회의 대우를 비교해 보기도 한다. 더 나은 일자리를 제공하면 학원이든, 과외든, 아니면 아내가 벌든 그것을 추구하기도 한다. 굉장히 실리적이다. 그런데 문제는 교회의 짐을 덜어주는 것 같이 보이기도 하지만 한국교회를 그런 사람들에게 맡길 수 있겠는가?
목회는 돈 좀 벌어 놓고 하거나 이 다음에 여유 있을 때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모양이다. 심지어 ‘이것저것 해보다가 다 안 되면 목회하지 뭐?’라는 말도 들어 보았다. 그것도 저것도 아니면 ‘즐길 수 있는 사람’들을 흉내라도 내는 모양이다. 자기도 ‘슈퍼 목사’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목사 중 99%는 슈퍼 목사가 아니다. 하나님의 교회를 그렇게 한가롭고 여유 있게 섬길 수 있는 단체의 일이 아니다. 자기는 그렇게 섬길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지 모르지만 하나님은 기뻐하시지 않으실 것이고 교회는 수용하지 않는다.
가난하게 살아도 좋다는 사람들이 신학교를 지원해야 한다. 많은 사람을 모으지 못해도 하나님의 교회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졸업해야 한다. 신학교 지망생들이 점점 줄어드는 일이 긍정적인 측면에서 서글픈 일만은 아니다. 참 사명자와 소명자가 들어오면 되는 것이다.
올해도 신학교를 졸업하는 이들을 축하하면서 하고 싶은 말은 ‘항상 배우는 자세를 가지라’는 것이다. 선배가 잘하는 것도 배우고, 못하는 실패의 원인도 배우라. 졸업은 졸업으로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다. 정암은 ‘죽기까지 공부하라’고 했다.
어디 책보는 것만 공부겠는가? 하나님과 인간, 세상과 교회를 열심히 공부하라. 죽기까지 배우면 실패가 적을 것이다. 아니 승리만 있을 것이다. 졸업은 졸업이 아니라 또 다른 공부를 해야 하는 시작이기 때문이다.[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2-07-18 15:09:01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2012-02-16 16:35:10 | 관리자
감사합니다. 잘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2012-02-16 09:24:30 | 김재욱
다윈 시대에 진화론 전파에 누구 보다 앞장서며 활약했던 "다윈의 불독" 토마스 헉슬리에 대하여 몇 가지 사실을 소개 하고자 합니다.
1.다윈이 종의 기원을 발표한 해는 1859년이고 그때 다윈의 나이는 이미 50세에 다다렀지만, 다윈은 이미 오래전 약관 29살의 나이에 진화의 개념을 마음에 품고 있었으며, 다만 그 증거를 모으기 위하여 오랜 시간을 보내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여 발표하기까지 무려 20년을 기다려 왔습니다. 그러는 동안에 자신과 친분을 맺고 있던 Charles Lyell, Joseph Hooker 등의 과학자들과 교류하면서 자신의 생각들을 나누곤 하였었는데, 헉슬리도 다윈보다 16살이나 어린 나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재능의 비범함을 인정받아 그 모임에 초청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마침내 다윈이 <종의 기원>을 출간하였을 때 다윈의 "자연선택"을 통한 진화의 설명 방법에 대하여, 헉슬리가 "이것을 (진작에) 생각해내지 못하다니 얼마나 어리석은가! (How extremely stupid not to have thought of that!)"라고 외치며 감탄해 한 것은 유명한 일화입니다. 평소 비판적인 태도로 곧잘 다윈의 입장을 난처하게도 하곤 하던 그였지만, <종의 기원> 이후 비로소 그는 진화론을 사실로 받아들이게 되었고 결국 그는 진화론의 열렬한 전파자가 됩니다.
2. 하지만 헉슬리가 비록 진화론 자체는 사실로 받아들였더라도 방법적인 부분에 있어서 그는 여전히 "자연선택"을 통한 점진적 진화의 방법에 대하여 100% 확신하는 대신 상당히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평소에 헉슬리는 비교해부학을 전공한 학자답게 어떤 결론을 내리기에 앞서 매우 경험적인 태도를 갖고 있었고, 눈으로 보지 않는 것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러기에 다윈이 주장하는 점진적 이론에 대하여 자신의 눈으로 확인할 때까지는 (이를테면 가축의 교배를 통하여 후대에 새로운 종이 나오게 되는지 같은 것) 자신의 확고한 결론을 유보하는 입장을 취하였던 것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진화론과 윤리학> 같은 그의 저서를 통하여 사람의 정신적 특징들마저도 생물의 육체적 속성들과 마찬 가지로 진화의 산물일 뿐이라고 생각하였고, 인간의 도덕 및 종교를 진화론적으로 해석하도록 유도하는데 앞장 섰습니다. 결국 토마스 헉슬리야 말로 어쩌면 단지 생물학에만 머물러 있었을지도 모르는 진화론을 소위 “다윈주의”로 끌어 올려 후대에 까지 널리 퍼지게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사람인지도 모릅니다.
3. 참고로 다윈이 <종의 기원>을 출간할 당시의 생물학 수준은 아직 제대로 "돌연변이"에 대한 개념을 확보하고 있지 않은 상태이었고, 잘 아는 것처럼 멘델의 유전법칙이 나온 것이 1865년인데 그나마도 당시에는 주목받지 못하다가 1900년에 들어서서야 재발견이 될 정도였습니다. 그러다가 진화론에 제대로 된 돌연변이 이론이 반영된 것은 1940년을 전후로 등장한 “현대종합이론”이 나오면서 부터입니다. 이때부터 오늘날 소위 "신-다윈주의 (Neo-Darwinism)"는 "자연선택"과 '돌연변이"라는 두 바퀴의 축 위에서 굴러 가는 모습을 갖게 되고, 그 중에서도 "돌연변이'이야말로 진화의 기전을 논하는데 있어서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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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15 02:48:57 | 김정훈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우리 교회에서도 그렇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2012-02-11 19:43:48 | 류인선
하나님께서 처음에 사람을 남성과 여성으로 지으셨고, 모든 육체의 살아있는 것들을 종류대로 암컷과 수컷으로 지으셨습니다. 뿐만아니라 방주에 들일때 노아와 부인, 세아들과 세 자부, 모든 육체의 살아있는 것들을 수컷과 암컷으로 들이시되 정결한 짐승은 7쌍, 부정한 짐승은 1쌍을 들이셔서 생육하고 다산하고 번성하도록 하셨습니다."19 너는 모든 육체의 살아 있는 것 중에서 종류마다 두 마리씩 방주로 데리고 들어와 너와 함께 살아남게 할지니 그것들은 수컷과 암컷이어야 하리라. "20 날짐승이 그것들의 종류대로, 가축이 그것들의 종류대로, 땅의 기는 모든 것이 그것들의 종류대로 종류마다 두 마리씩 네게로 나아오리니 그것들을 살아남게 하라." (창6:19,20절) 사람에게나 동물에게나 남성과 여성의 조합은 분명하고 변함없는 반드시 지켜져야 할 하나님의 뜻입니다. 암수 둘씩 짝지어 방주에 들어가는 당당하고 아름다운 모습이 상상 됩니다.
2012-02-10 17:24:03 | 조양교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경선에서 정통몰몬교인과 아내가3명인 남자가 1,2등을 다투는 모습을 보자면 가관이 아닙니다. 오바마가 문제가 아니라, 보수 크리스천들이 지지한다는 공화당이 문제입니다.
2012-02-10 17:14:29 | 김재근
얼마전 "오바마 대통령은 동성결혼에 대해 찬성하지 않지만 이 문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은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라는 것을 읽었습니다. 이젠 허용하지 않으면 세상의 사탕을 먹기가 어려워진다는 것이겠지요. 시대가 더욱 악하게 흐르고 있습니다.
경각심을 깨우치는 자료와 좋은 글들을 많이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샬롬.
2012-02-10 11:15:29 | 김학준
이런 일에 현대역본 성경도 한몫 하는 것이겠지요.
아들을 자녀로 바꾸는 등 말입니다.
정말 이런 것은 배우지 말아야 하는데 악한 문화가 이런 방향을 지향하고 있으니 걱정입니다.
2012-02-10 11:13:42 | 김재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