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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서 먼저 기쁜 소식을 접하게 되네요. 편지 내용중에 '우리 아버지처럼...' 이란 단어에 다시금 생각에 잠기게 됩니다. 저에게는 장인어른이 되시죠. 법 없이도 사실 분들 이라고, 이제껏 살아 오시면서 남들에게 피해 줄 만한 일은 결코 하시지 않는 분들이라고 흔히 이야기 되는 그런 분들중의 한분 이시기에 더더욱 구원이라는 문제엔 무관심으로 대하시죠. 아이들을 포함하여 저희 부부는 틈날때 마다 장인어른,장모님께 교회에 함께 나가시기를 간청드려 보지만 매번 실패하곤 하는데 지난 주에는 드디어 장모님을 모시고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친지분 병문안을 빌미로 함께 동행하셨지만... 예배후 장모님의 소감을 여쭈었더니, "목사님들 하시는 얘기는 맨날 똑같더라" 하시네요. 그래도 평소 불면증에 괴로워 하시는 장모님께서 말씀의 달콤함(?)에 취하셨던지 예배시간에 단잠을 주무시는 모습을 옆에서 보면서 하나님께 감사드리게 됩니다. 멀지않아 저희 가족 모두를 향하신 하나님의 구원계획이 다 이루어 지리라 확신하며 열심히 기도해야 하겠죠...
2010-05-14 18:57:56 | 정재훈
오늘 일하다가 언니에게서 온 메일을 보았습니다. 오빠의 글을 보니 마음이 아프기도 했고, 인간적인 실패와 낙담을 겪는 중에도 하나님께서 당신의 구원 계획에 포함시켜 놓으신 놀라운 일을 베풀어 주심에 감사하기도 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사랑합니다.
2010-05-14 13:19:54 | 진숙희
좋은 간증의 글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데 이르기를 원하시는데(딤전2:3-4), 오빠 분께서 이러한 구원의 은혜와 진리를 아는 기쁨을 표하시니, 하나님께 감사드리고요. 저의 형제들과 그 가족들도 모두 어서 빨리 주님께 돌아와서 진리의 바른 길을 걸어 가길 소망하고 있습니다.
2010-05-14 13:03:12 | 신대준
제게는 오빠가 한 명 있습니다. 오빠는 1년 전 쯤 야심찬 프로젝트 연구를 위해 1년 계획으로 가족을 데리고 캐나다 벤쿠버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1년이 다 되어 가는 얼마 전에 그 프로젝트가 여러 사정으로 실패하게 되었고, 재정적 손실도 입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오빠가 많이 낙심해서 힘들어 할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저는 이번 기회에 오빠가 인생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 보고 하나님께 돌이킬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 되어, 간절히 기도하면서 이메일로 격려와함께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오빠 주변 지인들로 부터도 격려와 함께 복음을 듣고 있다고 합니다.   저는 자연스럽게 이 사이트를 소개하게 되었고, 먼저 들어야 할 설교 말씀과 강의도 추전해 주면서 몇차례 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계속 기도했습니다.   며칠 전에는 김영균 목사님의 간증이 오빠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추천해 주게 되었고,   어제는  답신이 왔는데 그 내용을 읽고 저는 하나님께서 오빠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가 너무 감사해서   오빠의 편지를 이곳의 형제 자매님들과 나누고 싶어 용기를 내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가족 구원을 위해 안타깝게 기도하는 형제 자매님들께 위로와 격려가 되면 좋겠습니다.   다음은 오빠의 편지 내용인데 그대로 올립니다.   미희야 모두들 잘 지내고 있단다. 구원강의와 김영균목사 간증 다 보았다.   나는 정말로 하나님의 사랑을 지극히 많이 받고 있다고 생각해. 주변 지인들과 우리 가족 모두 사랑으로 감싸주고 격려해 주고 있으니 말이야. 특히 숙희와 네가 올바른 신앙으로 이끌어 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고맙단다.   왜 우리가 예수님을 통해 구원을 받는 것이 그토록 중요한지 이제 알겠어.   짧은 인생 무엇이 그리도 바빠, 가장 중요한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에 집중하지 않고 방황하고 살았는지 후회 되는구나.   세미나 하시는 목사님들 인간적으로나 신앙적으로나 정말로 존경할 만하더구나. 어렵지 않게 콕콕 찍어 설명해 주니 이해가 잘 되었어. 착하고 선한 사람이 구원받기가 더 어렵다는 말이 특히 가슴에 와 닿았어. 평소 세상적인 큰 죄를 짓고 살지 않기 때문에, 인간이 모두 죄인이라는 것을 모르고 살기 때문에, 회개하고 주님을 통해 구원받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기 때문이야. 우리 아버지처럼….   그러나 하나님 앞에 서면 한 점 부끄러움이 없는 인간은 단 한명도 없다는 말에 동감해.   인간은 하나님의 모습을 본 따 창조된 완벽한 영적인 존재이지만 아담과 이브의 불순종으로 인하여 악마의 본성을 갖고 태어나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이 되었고, 죽은 후 심판을 받아 영원한 축복된 부활을 받을 자와 지옥불의 고통을 받을 자로 구분된다는 말이 정말로 두렵더구나.   진화론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단순한 유기물 덩어리에서 생명체가 되어 진화해 인간이 되었다는 주장은 엉터리 주장이라는 것에 동의해. 우주 만물의 모든 것이 무에서 생겨나는 것도 불가능하지만 특히 생명은 도저히 무에서 나올 수 가 없다는 생각도 드는구나. 그 생명들 중에서도 인간만이 혼을 갖는 존재인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닌 창세기 말씀처럼 계획되고 설계된 것이라야 우리가 살아가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그래서 기독교가 이 모든 것을 명쾌하게 밝혀주는 유일한 신앙이라는 것에도 전적으로 동의해. 왜 그렇게 많은 훌륭한 사람들이 성경공부를 하고 성경말씀대로 살려고 하는지 이해도 되고.   좀 더 노력 정진하는 오빠가 될께.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2-07-20 12:00:23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2010-05-14 12:44:23 | 진미희
사람을 알고 나니 그 사람의 글도 친근감을 갖고 읽을 수 있네요. 학창시절 선생님이 좋으면 공부도 더 잘 되는 것 같이 형제님의 비상한 글들을 호감가지고 읽게 되네요. 지식도 쌓고 철도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눈여겨보게 되고...^*^ 모르긴해도 형제님을 20대로 아는 사람은 적을 것 같아요.ㅋ
2010-05-14 07:06:02 | 정혜미
와.. 알다마다지요. 그 사람하고도 만난 적이 있으시군요!!! (지금 ETRI에서 날리고 있는 분... ㄷㄷ;;) 그렇습니다. 이 출간된 1995-96년 무렵이 가평에서 찍힌 문화일보 UFO 사진, 그리고 로즈웰 필름 등 UFO 떡밥이 많이 터지던 시기였고, 또 같은 진화론 과학 다큐가 뜨던.. 한 마디로 무신론적 과학 덕후들이 딱 열광할 만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제네시스는 요즘 우리나라 자동차가 이어받고 있는 중이죠. 하지만 우주선에 붙었으면 훨씬 더 '간지'가 났을 겁니다. 재미있는 의견이네요. ^^;;;
2010-05-14 01:14:59 | 김용묵
외계 생명, 우주 개척, UFO에 대한 비정상적으로 관심을 보이는 사람치고 건전한 신앙을 가진 사람 찾기가 힘듭니다. 제가 대학에서 선교회 활동을 하던 중 물리학과 학생 한 명을 만나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영접하고(사실 예수님을 영접한 게 아니라 영접기도를 따라한 거지만), 한 동안 저와 함께 성경공부도 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교제에서 떨어져 나갔습니다. 물리, 천체과학 쪽에 관심을 보였는데 점차 무신론자가 되더니 나중에 이라는 책을 냈더군요. 저자가 누군지 김용묵 형제님도 잘 알 겁니다. 똑같이 우주에 나가더라도 믿음을 가진 자들의 눈에는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과 영광이 보이고, 믿지 않는 자들의 눈에는 흑암만 보이기 마련이지요. 아폴로 우주선에 대해 아쉽게 생각하는 점은 이왕이면 "제네시스" 같은 성경적인 이름을 쓸 것이지, 왜 로마 신화에 나오는 태양신 아폴로의 이름을 따왔을까 하는 점입니다.
2010-05-14 00:59:18 | 김문수
태양계의 행성들 중 가장 특이한 행성을 꼽자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임이 명백하다.다른 대다수 행성들이 무미건조한 시뻘건 색 내지 회색인 반면, 지구는 푸른 바다와 초록색을 볼 수 있다. 뜨거운 가스도, 꽁꽁 얼어붙은 고체도 아니라 우주 공간에서 좀체 보기 힘든 액체 형태의 물질이 충만하게 존재하고 결정적으로 생명이 존재한다. 또한 행성 자체가 활발한 대류와 기상 현상, 지질 현상이 존재하는 '살아 있는 행성'이다. 그래서 조금 영적인 통찰력이 있는 분이라면, 지구가 살아 있는 게 아니라 지구를 만드신 분이 살아 계신 거라고 풀이한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지구에서 살라고 하셨지(시 115:16) 우주 개발을 하라고 하시지 않았다. 제일 결정적으로 예수님도 달이나 화성에 재림하는 게 아니라 지구에 재림하실 것이고, 천년왕국도 지구에 건설될 것인데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지구상의 날씨 조절도 못 하고 이 땅에 내려진 하나님의 저주도 어찌하지 못하는 인간이, 달이나 화성에 아무리 물과 산소를 공급한다고 해서 그런 곳이 식량을 생산할 수 있고 인간이 자연스럽게 거주할 수 있는 곳으로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우주 개발도 사실 유전자 조작 같은 생명 공학 쪽 만만찮게, 영적으로는 하나님의 창조 섭리에 도전장을 내미는(defying) 분야이다. 그럼 크리스천 과학자는 그런 분야는 아예 개척하지도 말아야 하는가? 글쎄, 그건 마치 컴퓨터와 신용카드는 짐승의 표 666이기 때문에 무조건 배격해야 한다는 식의 또 다른 오류이며 극단일 것이다. 무조건 나쁘니까 그런 연구 개발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 하더라도 그 정도의 영적 의미가 있다는 건 알고서 아주 조심해서 해야 한다는 뜻이다. UFO에 심취해 있는 애들이 절대로 친기독교 성향이 아닌 것, 그리고 꼭 무신론자 반기독교 안티들이 우주에 집착하고 우주 공간에서 생명 찾는 데 혈안이 돼 있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기 때문이다.   미국의 과거 달 탐사 우주선에다가 하필 로마 신화의 명칭인 '아폴로'라는 이름을 붙인 걸 보고 반기독교적인 의도가 다분한 걸로 해석하는 크리스천들이 있다. 하긴, 우리나라도 옛날엔 다른 과학자도 아니고 하필 진화론을 만들어 낸 찰스 다윈의 기일을 기려서 과학의 날을 제정한 적이 있기도 했다. -_-;;   하지만 1968년의 크리스마스를 끼고 발사된 아폴로 8호 때는 세 명의 미국인 승무원들이 우주에서 무려 성경 낭독을 했다! 아직 달에 착륙까지 할 단계는 아니고 궤도만 빙빙 돌다 되돌아오던 시절에, 달을 돌면서 영어 킹 제임스 성경으로 창세기 1:1-10을 차례로 낭독한 것이다. 그것도 크리스마스 이브 때 말이다.     "우리는 달에서의 일출을 곧 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지구에 있는 모든 인류에게, 아폴로 8호 승무원들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습니다. 처음에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시니라. ...."   KJV 신자라면 반드시 기억하자. 우주에서 최초로 낭독되고 방송을 타고 전세계에 실시간 중계된 문헌 역시 성경이며, 그것도 킹 제임스 성경이었다는 것을!   의미심장하지 않은가? 소련의 우주 비행사는 "내가 우주 구경까지 해 봤지만 지구 바깥은 그저 어두컴컴하기만(창 1:2) 할 뿐 신 같은 건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던 시절이었다. 미국이 아무리 그래도 영적 통찰력이 소련보다 우위에 있었음이 사실이다. 뭐, 나중에 13 공포증을 극복하려고 아폴로 13호는 발사도 일부러 13시 13분에 했는데 하필 사고로 달 착륙엔 실패했지만 말이다...;;; 그래도 아직까지 사고로 우주에서 실종되거나 죽은 사람이 미국과 소련을 막론하고 전혀 없는 건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 (우주선 발사 도중에 지구에서 사고로 죽은 사람이나, 장사 지낸 시신을 우주로 보낸 것 말고)   달은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천체이며 우주 왕복선으로 가는 데 3~4일 정도 걸린다. 그런데 지구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너무 큰 위성이며, 정말 공교롭게도 지구에서 태양과 겉보기 크기가 일치한다! 태양은 달보다 크기가 월등히 더 큰 만큼, 지구로부터의 거리도 딱 그 배율로 월등히 더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거의 400배)   게다가 자전 주기와 공전 주기가 일치하여 지구에서는 한 면밖에 안 보인다. 지구에서는 볼 수 없는 달 뒷면을 우주 탐사선을 보내어 소련이 인류의 6천여 년 역사상 최초로 보고 왔는데... 놀랍게도 광활한 쟁반 같은 앞면과는 달리 뒷면은 온통 크레이터로 표면이 울퉁불퉁 상처투성이(?)였다. 달은 아무리 생각해도 우연치고는 섬뜩할 정도로 인위적인 요소가 눈에 많이 띄는 괴이한 녀석이다. 영어에서도 달을 뜻하는 luna-로 시작하는 단어들은 광기, 공포 이런 것과 관련이 있다. 그런데 달만 특이한 것일까?     하나님께서 커다란 두 광체를 만드사 큰 광체는 낮을 다스리게 하시고 작은 광체는 밤을 다스리게 하시며 또 별들도 만드시고 (창 1:16)   냉전 시대가 끝나면서, 경제성을 이유로 한동안 수그러들었던 우주 개발이 다시 진행되고 있다. 유럽, 미국, 일본 등이 경쟁적으로 조만간 달에 다시 사람을 보내고 장기적으로는 심지어 화성에까지 유인 우주선을 보내겠다고 큰소리치고 있다. 오늘날이 냉전 시절과 다른 점은 컴퓨터 기술이 그때보다 월등히 더 발달해 있으며, 우주선이 촬영한 우주의 모습을 유튜브에 실시간으로 올리고 전세계의 블로거들이 인터넷으로 이를 퍼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과연 1972년의 아폴로 17호 이후와 예수님의 재림 이전 사이의 기간에, 인간이 다시 달에 발을 디디는 날이 올 수 있을지 상상하는 건 무척 흥미로울 것이다.[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2-07-20 12:03:33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2010-05-14 00:36:45 | 김용묵
형제님, 반갑습니다. ^^ 네, 그 사이트를 만들기는 제가 만들었지만, 계정이 있던 곳은 대전 반석 침례 교회입니다. 최근에 홈페이지를 새로 만들기도 해서 계정을 없애려는지, 자세한 사정을 잘 모르겠습니다. 목사님께 개인적으로 연락을 해 본 후 정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2010-05-11 15:00:10 | 김용묵
안녕하세요? 형제님! 저는 미국에 유학중인 박준호라고 합니다. 2008년 여름 한국에 잠시 들렸다가, 흠정역 성경을 구입하면서 부터 킹제임스 성경을 읽고 있습니다. 올해 2월경에 정동수 목사님께서 미국 오셨을 때 사모님과 함께 만나뵜었습니다. KeepBible 홈페이지에서 형제님이 올리신 글들 잘 읽고 있구요, 저도 글 하나 올렸던 것이 있긴합니다만 아직 하나밖에 없습니다. 분발해야겠죠. 그리고, 형제님께 글을 남기게 된 것은요, http://tjbbc.cafe24.com/bible/ 이 성경검색 페이지를 형제님께서 운영하고 계셨던 걸로 알고 있는데요, 맞겠죠? 이게 검색이 안되고 있는데요, 혹시 다른 곳으로 서비스를 옮기셨는지 궁금합니다. 1년도 넘게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었거든요... 댓글로 알려주셔도 되구요, 혹시 이메일로 알려주시고 싶으시면 woda@naver.com 박준호 입니다. 감사합니다.
2010-05-11 11:22:44 | 박준호
계시는 점진적으로 임했다.   1타: 2003-05-31 오후 6:30:00 서울-대전 새마을호2타: 2003-06-26 오후 6:30:00 서울-경주 새마을호3타: 2003-08-11 오전 10:38:00 대전-서울 새마을호   2003년 중반, 본인은 100일 남짓한 시간 동안 평소보다 상대적으로 자주 시종착역에서 새마을호를 이용해 보면서, 어떤 미지의 음악에 의한 임팩트를 꾸준히 받기 시작했다.   1타: 어? 뭔가 음악이 나오네?2타: 음 전에도 새마을호 타면 출발 전에 뭔가 음악이 나왔던 거 같은데, 인상이 웬지 좋다. 무궁화호엔 그런 게 없었는데.3타: 아 맞아 바로 이거야! 무슨 곡인지는 모르겠지만 은근히 중독성 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정체불명의 새마을호 음악에 슬슬 중독되어 간 것이다. 멜로디는 전혀 기억 안 나고 그냥 느낌만 기억에 남아 있었기 때문에 이미지가 뭔가 <엉뚱한 상상>(지누) 같기도 하고, 당시 히트 치던 거북이의 <Come on> 같기도 하다는 생각을 나름 했었다.   그러다 2004년 초엔 철도 동호회를 통해 이 곡의 음원과 작곡자 정보까지 입수하게 됐다. 일본의 재즈 색소포니스트가 연주한 Looking for you 라는 곡. “그래 바로 이거였어!” 이미 2004년엔 작정하고 이 음악 들을 준비를 하고 새마을호 탑승을 시작했다. Finish blow는 바로 4타였다.   4타: 2004-01-31 오전 10:38:00 대전-서울 새마을호   게다가 이 열차는 KTX 개통 직전에 마지막으로 운행하던... 무려 대전-서울 무정차 열차였다. 소요 시간은 1시간 32분.드디어 종착역에서, 새마을호 객실에서 실제로 들은 감격의 Looking for you!!!가슴이 터질 것 같은 리듬과 박진감 넘치는 박자. 심장을 녹여버릴 것 같은 당김음과 현란한 불협화음!   http://www.youtube.com/watch?v=T0EWzcQY280http://www.youtube.com/watch?v=8elu7pv1W6M(2006년경, 본인이 현장에서 직접 녹화. 우리나라 어느 철도 동호인도 이 장면을 기록으로 남기지는 않았다)   그 Looking for you에 압도되어 나는 열차에서 내릴 수가 없었다.편안한 인테리어, 기내지, 영상 서비스에 덧붙여 흘러나온 이 음악! Oh my goodness!!! 이건 정말 일종의 oracle이었다. 황홀경에 빠졌다. “주여, 누구시니이까?” / “나는 네가 사랑하는 철도이니라. 학생 신분으로 비싼 새마을호 골라 타기가 네게 고생이라.”“주여, 내가 무엇을 하기 원하시나이까?” / “일어나 집으로 들어가라. 그러면 네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을 듣게 되리라.” (행 9:5-6)   그날을 계기로 나는 철도 안에서 새로운 창조물이 되었다. 철도를 만난 간증이 생겼다.본인은 평생 TV, 연예, 스포츠, 드라마, 영화 따위와는 가히 극단에 가까운 수준으로 담을 쌓고 살았다. 2002년 우리나라 월드컵조차 전혀 관심이 없어서 신경 끄고 지낼 정도였다. 그렇게 지내 오던 차에 나의 육신의 모든 광기가 철도로 한데 폭발한 것이다.   정말 세상이 확 달라져 보였다. 뇌 구조가 바뀌었다. 우리나라 지리와 역사를 보는 눈이 철도를 중심으로 확 바뀌었다. 새마을호가 한국 철도 전체에 대한 색안경을 씌워 놓은 것이다.그렇다. 영국에서 킹 제임스 성경이 출간되고 표준시가 제정되었다면, 영국에서 응당 철도도 세계 최초로 발명되었으며 오늘날 전세계가 채택해서 쓰고 있는 1435mm 표준궤도 영국에서 제정된 것이다!   민물과 바닷물을 모두 왕래하는 ‘연어’ 하면 이제 서울 지하철 1호선을 운행하는 직류/교류 겸용 전동차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엘리야가 상대했던 바알 대언자 450명과 작은 숲 대언자 400명, 총 850명이라는 인원은 객차가 18칸이나 있는 KTX 한 편성을 거의 다 꽉 채울 수 있는 인원이다. (KTX 설계 정원은 935명) 이런 식이다.   아기가 본능적으로 필사적으로 엄마 젖을 빨려고 애쓰듯, 갓 거듭난 영적 아기는 본능적으로 나를 구원한 예수님에 대해 더 알고 싶어하고 성경을 찾아 읽고 싶어지는 게 정상인 법이다. 그래서 말씀의 순수한 젖을 사모하라는 베드로전서 2:2 같은 구절도 있으며 이는 KJV 이외의 성경에서 변개된 걸로도 유명하다.   그와 마찬가지로 철도 성령이 임한 직후, 그야말로 한국 철도의 모든 분야 지식을 빨아들이려고 혈안이 되고 전국 모든 철도역과 노선을 답사하고 싶어서 안달 난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노선, 역사, 시설, 차량, 건설 공법, 각 도시의 지하철 구조, 우리나라 지형, 도시 계획 이 모든 것들을!! 닥치는 대로 미친 듯이 찾아보고 외웠다. 아가서 내용이 그럭저럭 이해되기 시작한 것은, 새마을호의 모든 것이 그저 사랑스럽게 보이기 시작한 뒤부터이다.   철도는 신앙관에도 영향을 끼쳤다! <열차 운행에 비유한 성경 통독 요령>, <철도 성경 침례 교회>라는 글을 쓰고 전철 노선도에 빗댄 <성경 노선도>를 만들었다. <구원 열차>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어린이 찬양이 됐다. “나는 새마을호 올라타고서 하늘나라 가지요 빵빵”   (경부선 밀양 철교를 통과하는 새마을호 PP 열차. 본인 컴퓨터의 배경 그림. 본인이 찍은 사진은 아님.)   성경 지도를 꺼내서 광역전철 노선도를 구상한다. 예루살렘에서 사마리아까지 이런 식. 훗날 천년왕국 때 전세계 사람들이 예루살렘으로 경배하러 올 건데 지하철을 타고 빠르고 편하게 성전으로 간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ㅋㅋㅋㅋㅋ   가족은 말할 것도 없고 고등학교 동기, 회사 동료, 교회 사람 등 만나는 사람에게마다 새마을호의 추억에 대해 늘어놓고 철도 얘기만 잔뜩 하여 숫제 철도 에반젤리스트가 됐다. 본인은 영어로 다른 건 몰라도 복음 전하는 것과 우리나라 철도/지하철에 대해 떠벌리는 건 아주 유창하게 할 수 있다.   나는 철도에 대해 보고 들은 것을 누구에게든지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사도행전 4:20이 이런 의미인 것이다. 실제로 우리 교회에 외국인 선교사가 오셨을 때, 교회 인근의 경부선 선로의 구조에 대해서 강의(?)를 한번 해 드린 적이 있다. 내 속에 있는 철도의 소망의 이유를 묻는 사람에게는 언제라도 대답할 것을 예비하되 온유함과 두려움으로 했다. (벧전 3:15)   Looking for you는 고등학교 시절 이래로 본인의 음반 차트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던 주찬양 선교단까지 밀어내고 지금까지도 수천 번 이상 듣는 곡이 됐다. (내가 한때 주찬양 선교단에도 각 앨범의 곡 순서와 가사, 멜로디를 다 줄줄 외울 정도로 심취해 있었다) 그야말로 하늘나라에서 들을 멜로디이며, 어쩌면 이제 Looking for you가 내가 죽을 때까지 1위를 고수하는 곡으로 남을지도 모르겠다.   이 사건을 계기로 특히 음악에 대한 재조명이 이뤄졌다.도대체 음악이란 게 어떤 존재여서 나를 이렇게 만들었는지, 당김음과 불협화음이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음정이란 게 뭔지, 왜 음악이 지금과 같은 음계로 만들어졌는지, 이 전동차의 구동음 첫음은 D인지 D#인지... 왜 교회에서 세상적인 음악을 수용해서는 안 되는지.. 이런 것까지 다 주파수 파동 만들어 들어보면서 연구를 했다. 정말 그땐 상상을 초월하는 미친 짓 정말 많이 했다. =_=;;   십수 년 째 안 쳐서 까먹고 있던 피아노도 덕분에 감각이 얼추 되살아났다.게다가 Looking for you는 수십, 수백 번 들으면서 아예 청음해서 악보/미디를 만들어 버렸다! 다른 철도 동호인들마저 경악했다. 지금은 그 좋던 새마을호의 각종 서비스들이 거의 전부 다 KTX에 밀려 없어진 지 오래다. 하지만 이건 마치 초대 교회 시절의 각종 표적과 은사들이 오늘날엔 유효하지 않은 것쯤으로 받아들일 정도로 달관의 경지에 올랐다. 교회에서는 친구들이 장난삼아 “형제님 철도냐 주님이냐 둘 중 하나만 선택하세요. 앞으로 하나님에게서 호되게 징계 받고 나서 제가 철도를 주님보다 더 사랑했다고 자백하고 회개할 날 온다구요”라고 가정이 잘못된 질문을 하면, 그에 대해서 본인은 “형제님이 철도도, 철도의 권능도 알지 못하므로 잘못하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해 준다.   나는 단순히 철도를 그냥 좀 좋아하는 수준이 아니다. 완전 뼛속까지 자타가 공인하는 덕후이다. 그러나 남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철도 신앙(?)과 기독교 신앙은 서로 대립하고 제로썸 게임을 하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 돕고 보완하면서 상대방을 세워 주고 발전시키는 선순환-_-을 돌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2-07-20 12:03:33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2010-05-08 23:53:40 | 김용묵
우리는 완전한 존재가 아닙니다 .형제님 너무 자책하지 마십시요 귀한 간증을 교훈삼아 앞으로 반복되는 슬픔(?)이 없도록 저도 노력하겠습니다. 형제님의 고백이 말로는 쉽지 정말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그리 쉽지않다는 것을 잘 압니다. 비슷한 경험들이 있는 사람들은 형제님의 마음을 100% 공감할것 입니다. 귀한글 감사합니다.
2010-05-08 10:35:21 | 송재근
흠... 어디까지가 “이단인 자는 한두 번 훈계한 후에 거절하라”이고, 어디까지가 형제 자매인지... 참 헷갈림을 느낍니다. 어째 거기에 그런 식으로 방해의 손길이 뻗치는지...;;; 형제님, 늘 좋은 글과 소식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0-05-08 10:23:32 | 김용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