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늘 새기겠습니다.
2010-05-08 09:21:59 | 관리자
내 양들을 먹이라. (요21:15-17)
사역자에 있어서 올바른 그리스도인의 사역은 네 것, 내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을 주님의 것으로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사역을 하다보면 주님의 것으로 만들기보다 자기 것으로 만들려고 할 적이 많다는 것입니다.
저는 지금도 자주 생각나는 형제분이 있는데 그 형제님을 생각할 때마다 가슴이 아프고 내가 저지른 잘 못됨에 돌이켜 보게 됩니다.
그 형제님은 제가 거듭나기 전에 저희 교회에서 집사로 있었는데 후에 큰 시내로 돈벌이 나가서 한 십년동안 소식이 없던 형제였습니다.
그런데 십년이 넘은 어느 날 저를 찾아왔고 또한 그 형제와 교제를 나누었는데 그 형제가 그때 구원을 받았습니다.
알고 보니 그 형제님은 제가 사는 곳이 길림성인데 길림성 성소재지인 장춘시에서 돈벌이를 하면서 종교생활을 했던 것입니다.
그 형제님이 구원을 받고 너무 기뻐했고 그 형제님이 구원을 받음으로 인하여 형제님 아내도 구원을 받았고 또한 장춘시에 여러 사람이 연결이 되어서 약 열 명 정도가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아 작은 모임이 형성되었던 것입니다.
그 형제님이 구원을 받고 제가 자주 장춘에 다니면서 복음을 전하고 말씀을 전했는데 정말 그곳에 갈 적마다 복음을 전할 혼들이 연결이 되었고 또한 교제가 참 잘 되어 주님께 감사가 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물질 면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주님이 번마다 채워주는 경험을 하면서 참 좋았습니다.
장춘시에 형제님이 구원을 받고 여러 형제자매님이 구원을 받으면서 자연적으로 모임이 형성되었습니다.
그런데 장춘시는 제가 사는 곳에서 약 3시간 반 정도 차를 타고 가야하고 제가 자가용도 없기에 매주 다니며 말씀을 전해주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못가는 주일 모임 때는 그 형제님에게 들을 말씀 씨디를 주어서 듣게 했고, 또한 제가 설교한 것을 타자로 해서 모임 때마다 형제님이 그것을 놓고 모임을 가지군 했습니다.
이렇게 지내다가 제가 킹 제임스 성경을 알게 되었고 킹 제임스 성경을 사용하는 독립침례교회들과 연결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형제님도 킹 제임스 성경을 받아들이게 되었고 그 모임에서 함께 킹 제임스 성경으로 모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당시 그 형제님은 가정생활에 있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 형제님이 인간적인 생각이 들어갔나 봅니다.
후에 장춘에 어떤 자매님을 통해서 그 형제님이 저 아닌 한국에서 구원파라고 하는 그쪽 목사님들을 모시고 말씀을 들었고 또한 돈을 받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 형제님에게 인차 전화를 했더니 그 형제님이 절대 아닌 것처럼 시치미를 뚝 떼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저는 그 후부터 그 형제님과의 교제를 끊게 되었고 그 일로 말미암아 장춘에 형제자매님들과 교제가 끊기게 되었습니다.
지금에 와서 그 일을 생각해보면 제가 너무나도 잘못 했단 마음이 듭니다.
저는 내 편을 만들려고 했지 주님의 편으로 만들려고 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형제가 가정 형편이 어렵다 보니 인간적인 생각이 들어서 돈을 받고 그렇게 할 수도 있습니다.
내가 그때 주님의 마음을 가지고 그 형제의 잘 못됨을 용서해주고 인내로 기다리면서 말씀을 계속 전해주었다면 아마 그 형제님을 잃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그 일로 그 형제님을 버렸다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은 그렇게 사역하지 않았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이 자신을 배반할지를 미리 알았고 베드로가 세 번 자신을 부인할 것까지도 미리 알았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끝까지 제자들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주님을 배반하고 도망간 제자들을 향하여 또 찾아오셨습니다.
주님의 사랑과 용서가 결국 제자들로 하여금 자기의 생명을 바쳐서 복음의 일을 하게 하는 훌륭한 능력의 일군들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베드로를 찾아와서 [내 양들을 먹이라.]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참된 목자는 양을 헤치는 사나운 이리가 오면 양을 버리고 도망가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싸워 양을 지키는 목자입니다.
주님은 그렇게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에게 [내 양들을 먹이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양은 주님의 양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형제자매님들을 내 편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편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주님은 온전한 양을 우리에게 맡기지 않았습니다.
양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에 목자가 필요합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형제자매님을 맡겨주었다면 우린 끝까지 그 형제자매님들을 돌봐줘야 합니다.
[내 양들을 먹이라]는 것은 섬겨주라는 것입니다.
내가 섬김을 받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섬겨주는 것입니다.
그들이 부족함이 있지만 그 부족함을 끌어안고 내가 섬김으로 주님의 편으로 그들을 이끌어 가는 것이 참된 사역입니다.
저는 오늘 이 말씀이 다시 묵상이 되면서 제가 전도를 해서 많은 사람들이 구원을 받는 것도 좋지만 더 중요한 것은 주님이 제가 맡겨준 형제자매님들을 주님의 마음으로 끝까지 섬겨주는 것이 참된 사역이구나 하는 마음이 들게 되었고 또한 그 형제님과 그곳에 형제자매님들을 버린 제 잘 못을 뼈저리게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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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07 21:03:15 | 시님사람
노래에서 가사뿐만이 아니라 악기와 멜로디도 중요한 것처럼,
인쇄 매체에서 글을 담는 그릇인 서체도 찾아보면 재미있는 얘깃거리가 무척 많습니다. ^^
2010-05-06 19:01:00 | 김용묵
형제님 역시 디자인에 일가견이 있으신 분이니 그쪽 사정을 잘 아시는군요. ^^;;
네, 산돌의 설립자는 목사를 겸직하는 분이었다고 들었습니다. 대단합니다. 사명부터가 너무 노골적이지 않으면서 은근히 기독교적인 냄새가 나잖아요. 이름을 무척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성경체'도 산돌이니까 만들 수 있었던 작품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 예수안에 흠정역도 초창기에는 머리말에 "이 성경은 그리스도인이 주축이 되어 세워진 산돌 커뮤니케이션의 서체를 사용했으며"란 문구까지 있었답니다. 3판부터는 다 윤명조로 바뀌었지만 말이죠.
문화바탕과 문화돋움만으로 문서를 만들어 보면 중후하고 고풍스러운 느낌이 나는 건 좋은데, 말씀하신 것처럼 한 197, 80년대 문서 같고 심지어 북한-_- 삐라 같은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나름 중앙 정부 명의로 배포된 서체인데 널리 쓰이지도 않고 더구나 여증들의 전속 서체로 전락하니 더욱 이질감이 커지고 있어서 안습입니다. =_=;;
아울러 저는 코레일 전속 서체가 등장하기 전 우리나라 간이역 역명판에서 쓰이던 그 특유의 둥근 고딕을 좀 디지털 서체로 만들고 싶은 부담을 품고 있기도 합니다.
2010-05-06 18:59:09 | 김용묵
제 글은 좀 매니아/덕후스러운 편인데, 늘 재미있게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
아무래도 여증들 간행물의 본문 서체 이름보다야, 여증들의 교리가 왜 저주받을 이단인지 아는 게 더 중요하죠.
2010-05-06 18:58:33 | 김용묵
저도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 인도하시는 길로 가야 하는데 말 무지 안들어 먹는 못난 자아가 항상 문제에요 정말 소중한 간증 잘 보았어요 감사합니다.
2010-05-06 16:26:47 | 변경진
글꼴에도 이런 의미가 있군요 전 그냥 보기 편한거나 찾는데 굴림체 같은 ㅎㅎ 좋은 글 잘 보았네요. 감사합니다!
2010-05-06 16:11:22 | 변경진
김 형제님에게 이런 식견이 있으셨군요. 아주 흥미롭고 재미있습니다.^^
글꼴은 컴퓨터 계열과 디자인 계열의 역사가 많이 다릅니다. 저도 사진식자로 수작업 하던 시절이 길었었지요. 문화바탕체는 처음 듣습니다. 마치 국민학교 때 네모칸 쓰기공책에 견본으로 나오는 명필의 펜글씨 같네요. 이 글꼴은 보기에 따라 고풍스럽고 복고풍으로 비쳐질 수 있지만 제 눈에는 북한의 삐라 같은 느낌도 드는군요. 여호와의 증인 때문에 벌써 선입견이 생긴지도 모르겠습니다.
한글은 글꼴 만들기가 매우 힘들지요. 만들어 놓으면 모두 카피되고, 시간과 인력도 많이 듭니다. 영어는 대소문자 각각 26개와 물음표, 느낌표 등만 만들면 끝나지만 한글은 조합형 완성형에 따라 다르고, 경우에 따라 위치와 크기가 변하는 많은 글씨들을 미리 만들어 놓아야 하기 때문이지요. 한글의 과학성이 높다지만 성경을 보존해 주신 영어의 편리함과 우수성은 매우 독특한 것입니다.
저는 88년 경 산돌 커뮤니케이션을 만들어 가던 석금호 교수님께 1년을 배운 적이 있는데, 타이포그래피에 크게 눈을 뜨는 시간이었지요. 그분은 제자라도 크리스천이면 사석에서는 형제님, 자매님 하실 정도로 독실한 크리스천입니다. 독립신문 시대에 쓰였던 개역성경 글씨체를 누구나 쓸 수 있도록 '산돌성경체'로 디지털화 한 것도 산돌 커뮤니케이션이지요. 물론 이 글꼴을 보면 개역성경이 떠올라서 우리는 잘 쓰지 않습니다만...
그래서 어떤 것이 이미지화되고 정체성이 생겨 굳어지는 일은 조심해야 할 일인 것 같습니다. 특히 성화나 왜곡된 이미지에서 오해도 많이 생기니까요. 복음을 표현할 때는 가능한 무색투명한 것이 좋은 것 같아요.
대개 조금씩 다른 서체를 식별하는 이들은 많지 않지만 디자이너나 출판업자들에게는 아주 민감한 것이 글꼴입니다. 많은 자체 제작 서체가 나오고 있지만 가장 기본적이고 가독성 높은 것이 제일 좋은 글꼴이 아닌가 싶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2010-05-06 11:26:27 | 김재욱
저의 남편의 글이 이곳까지 오게 되어 읽어 주시고 격려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가야할 길이 아직은 멀게 느껴지지만
주님만 따라 가기 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0-05-06 10:03:38 | 진미희
이 분야 저 분야에서 참 많은 지식을 가지고 계신 우리 김형제님^^*
형제님의 글을 읽으면, 뭐랄까요? 톡톡 튀는 분위기랄까요?
그러면서도 야무지게 영글어진 지식적 사고와 삶의 철학이
날을 세우듯 올곧게 무장한 귀한 믿음과 어우러져 친밀하고도 은혜롭게 다가옵니다.
저는 ' 더 용자' 라고 하신 부류에 속하는 사람이지만 (^^;)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수대라는 간행물의 서체가 문화바탕체라는 사실은
오늘에서야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형제님 덕분에 또 하나의 지식을 얻게 되네요.^^
고맙습니다. 평안하세요~
2010-05-06 00:48:21 | 이은희
형제님께서 말씀하시는 실존의 문제는, 주님께서 오시기 전까지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면 어쩌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문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완전하지 못하고 허물투성이의 모습을 하고 사는 우리네 인생일지라도
말씀에 비추어 스스로의 부족함을 깨닫고, 주님께 고백하게 되며
오직 주님만 의지하게 되는 것이 (어쩌면) 더욱 귀한 은혜가 아닐까도 생각합니다.
반가와요, 형제님. 7월이 오기까지, 형제님의 가정을 위해 저도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평안하세요.. ^^
2010-05-06 00:26:13 | 이은희
요즘은 조금 인지도가 있는 기업이나 단체들은 전속 서체를 만드는 게 유행이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2006년 말부터 윈도우 비스타+오피스 2007+IE 7과 동시에 맑은 고딕을 뿌리기 시작했으며,
한겨레나 조선일보 같은 신문사들도 자기네 전속 서체를 일반인에게 공개했다.
그 후 네이버 역시 나눔명조/고딕 시리즈를 공개한 것으로 유명하고, 최근엔 한컴도 아래아한글 2010과 함께 함초롬 바탕/돋움 시리즈를 공개하여 그 뒤를 따랐다.
대기업인 삼성도 전용 서체가 있고, 코레일도 역명판에 사용하는 전속 서체가 있다.
인천 공항은 각종 표지판에 미공개 전속 서체를 사용하고 있다.
물론 그 배후에는 하청을 받은 산돌이나 윤디자인 같은 회사의 디자이너들이 엄청 고생했다.
개개의 서체를 만들어 파는 방법으로는 도저히 수익을 낼 수 없으니 서체 회사들은 확실한 과금 체계가 존재하는 포털 사이트(싸이)나 모바일 쪽으로 사업 대상을 바꾸거나, 저렇게 전속 서체 외주를 수행하는 방법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웹브라우저나 MP3 플레이어 소프트웨어를 개인이 따로 돈 주고 쓰는 경우가 없듯이, 서체 역시 그 자체가 수익이 아니라 마케팅 수단처럼 되어 가는 게 현실이다.
전속 서체는 이미지가 중요한 사기업만 만드는 게 아니다. 가끔은 지방 정부 내지 국가가 세금을 투입하여 만들기도 한다. 월드컵 때엔 경기장 내부 표지판용으로 나라에서 각종 표지판용 전속 서체를 제작해서 썼는데 이 글꼴은 요즘 WOW 같은 온라인 게임에서도 애용되고 있다고 들었다.
그리고 최근엔 서울시에서 시 브랜드 재고를 위해 서울 남산체를 개발한 것으로 유명하고 이 서체는 지하철 인테리어에서 적극 쓰이는 중이다. (특히 9호선)
그런데.. 이렇게 브랜드 이미지 마케팅이 중요하게 부각되기 전에, 무려 1990년대... 그때는 어지간한 PC 환경에서는 윤곽선 글꼴 자체를 구경할 수 없던 시절에,
지방 정부도 아니고 우리나라 중앙 정부가 팔 걷어붙이고 국고를 투입하여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쓸 수 있는 '전속 서체 세트'를 개발한 적이 있었다.
그것도 특정 단체나 브랜드를 위한 톡톡 튀는 서체가 아니라, 본문용 네모꼴 한글 서체의 디자인 표준을 제시하는 가장 원천적이고 교과서적인 서체를 만드는 게 목적이었다.
그 작품은 바로 문화바탕체이다. 여기서 '문화'란, 당시 이 서체 개발하라고 연구비를 대 준 정부 부처인 '문화부'(훗날 문화관광, 문화체육 등 다양한 이름으로 바뀐)의 이름을 딴 것이다.
짜잔~ (맨 아래의 검은 글자)
명조체와 비슷하나 우리가 흔히 보는 그런 명조류가 아니다. 명조라고 보기에는 좀 붓글씨 내지 펜글씨 같기도 하지만 흘리거나 날린 흔적은 없다. 특히 명조 계열임에도 불구하고 ㅈ이 명조가 아닌 고딕처럼 ㅡ+ㅅ 형태로 그려져 있으며, ㅠ에서 왼쪽 ㅣ가 왼쪽으로 삐쳐져 있다. 문화바탕 말고 ㅈ이 그렇게 그려져 있는 본문용 명조는 아마 신문명조 부류밖에 없을 것이다.
문화바탕은 1991년엔가 그때 개발되었으며, 1992년에 발매된 아래아한글 2.0 전문용이 지원하는 윤곽선 글꼴로 공개되어 많은 반향을 일으켰다. 그 후 문화돋움도 나왔으며, 아래아한글 3.0 시기인 1994~1995년에는 문화바탕제목, 문화돋움제목 같은 진한 제목용 서체와, 문화쓰기흘림, 문화쓰기정자, 문화쓰기필기 같은 진짜 펜글씨· 붓글씨 서체가 후속작으로 잇달아 개발되었다.
이 문화* 서체들은 아날로그 서체이다. 마치 만화 그리듯이 사람 손으로 원도를 그린 후, 그걸 스캔하여 윤곽선을 추출하고 따로 보정을 거쳐서 만들어졌다. 사실, 수많은 서체들이 그런 방식으로 새로 만들어지고 있으며, 컴퓨터가 발명되기 전부터 쓰여 온 서체들도 그런 방식으로 디지털화했다.
문화바탕의 원도를 그린 사람은 최정순 씨이나, 서체 컨셉은 개발 위원회 멤버들의 합의를 거친 것이지 전적으로 그 사람 개인 작품인 것은 아니다. 원도의 디지털화는 한글 타이포그래피과 출판 기술 쪽으로 국내 최고의 권위자이며 왕년에 <컴퓨터는 깡통이다> 시리즈로 매스컴도 여럿 탄 유명한 이기성 교수가 작업했다. 세리프가 많은 아날로그 글꼴을 디지털화했다는 특성상 문화바탕은 덩치가 크고, 과거 도스 시절에도 래스터라이즈하는 데 좀 시간이 걸리는 글꼴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문화바탕은 나름대로 굉장한 의미를 지니고 개발되었다. 앞으로 이런 문화바탕 특유의 냄새가 나는 서체는 거의 찾을 수 없을 것이다. ㅈ이라든가 ㅠ의 모양 같은 것도 본문용 한글 서체라면 앞으로 이렇게 문화바탕처럼 만드는 게 맞다는 식으로 나름대로 원칙과 표준을 정한 것이다. 그리 캐주얼하거나 가벼운 느낌을 주는 서체는 아니기 때문에, 분위기의 특성상 교과서나 성경, 법전 같은 경전류에 굉장히 잘 어울리는 서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이 글꼴이 만들어진 지 20년 뒤, 윤명조가 대세가 된 오늘날까지도 문화바탕의 가이드라인대로 만들어지는 본문 글꼴(특히 ㅠ 모양)이 거의 없다시피한 것이 현실이다.
그 대신 오늘날까지 문화바탕을 출판물에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곳이 어딘지 아는가?
여호와의 증인-_-이다.
본인이 몇 달 전에 우연히 간행물 파수대를 봤을 때에도 본문이 문화바탕체인 걸 봤다.
그런데 그들 간행물에서만 볼 수 있는 특유의 정교한 유채화(oil painting) 스타일의 삽화와 더불어 문화바탕체는 내가 보기에 근엄하고 진지한 분위기도 내면서 잘 어울리는 편이다
(본문은 딱 보면 문화바탕, 굵은 글씨는 문화바탕제목임을 알 수 있다. 이걸 알면 용자. 그리고 저 본문 내용이 전혀 성경적이지 않은 이단 교리라는 걸 아는 독자라면 더 용자. ㅋㅋ
여호와의 증인들이 쓰는 용어는 야훼 대신 여호와를 쓰는 것만 빼면 천주교 공동번역 스타일과 굉장히 비슷하다.)이러다가 문화바탕체가 여호와의 증인들 전속 서체처럼 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본인이 21세기 이래로 문화바탕체를 본 곳은 이기성 교수가 관여한 출판물 아니면 여호와의 증인, 딱 두 곳뿐이다! ㅜㅜ
아울러, 문화* 글꼴들은 한글에 어울리는 영문/숫자 글꼴이 전혀 개발되지 못한 것도 아쉬운 점이다. 연구비 삭감-_- 때문이라고 하며, 이 교수 역시 그 시절을 회고하면서 이 점에 대해서는 몹시 아쉬워하는 것을 강연에서 들었다.[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2-07-20 12:03:33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2010-05-05 23:53:36 | 김용묵
정형제님께서 올려주셨군요. 한주 못뵀는데 꽤나 긴시간이 흐른듯 싶습니다.
천안도 가까운거리가 아닌데 그 먼곳까지 복음을 주시고.....주님,감사합니다.
2010-05-05 21:56:43 | 이청원
중국에 들어와 계시다니 더 반갑습니다. 귀한 간증 참 좋네요. 이렇게 바른 성경과 바른 설교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은혜가 아닌가 싶습니다.
2010-05-05 21:08:09 | 시님사람
멀리서 귀한 기쁜 소식을 전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많은분들께서 글을 쓰신분들과 같은 마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
2010-05-05 18:52:41 | 송재근
기독교의 핵심과 창조와 세상의 역사와 세상끝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죠!
사실, 이런글들과 말씀, 그리고 교제들은 분명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며 살리는 일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아울러 사탄에게는 눈의 가시가 되어 호시탐탐 무너트리려 하겠죠!
그러나 우리는 굳건한 믿음으로 우리 몸을 죽일 수 있는 사탄을 두려워 할 것이 아니라 육과 혼을 멸하실수 있는 하나님을 두려워 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날마다 죄에 대해서 실존의 문제들을 발견하나 부활하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겸허하게 주님께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주님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그리고 격려하십니다.
이 사이트를 통해서 부지런히 말씀을 배워야 겠습니다.
그래서 믿음으로 형제, 자매님들이 그리스도 예수안에서 본향을 바라보며 날마다 우리에게 주어진 삶속에서 한걸음씩 나아가기를 함께 소망해 봅니다.
서만석 형제님의 고백의 글에 공감을 가집니다. 감사합니다
2010-05-05 14:11:02 | 노영기
구구절절 제가 '성경지킴이'를 만났을 때와 같은 소감을 말씀해 주셨네요.
시간이 갈 수록 제 자신 여기에 선포되는 말씀과 교리에 더 깊이 순종하고
받아들이게 됨을 경험합니다.
사도바울도 그랬던 것 처럼(롬7:15-25) 실존의 문제는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를
뵈옵는 그날까지 계속되지 않을까요?
그럼에도 'keepbible'을 통해서 흘러나가는 말씀을 통해
죽었던 자들이 살아나고 잠자던 자들이 깨어납니다.
또한 왜 이런 귀한 말씀을 많은 신실한 자들을 제치고
나 같은 놈에게 주셨을까? 의문 또 의문입니다.
부족한 인생을 들어 쓰시는 하나님이시기에
실존의 문제에 몸부림을 치나
하나님 안에서 계속 훈련되어지고 낮아지길 소망하며
저는 오늘 매우 기쁘고 또 매우 기쁩니다.
기쁨의 글 잘 읽었습니다.!!
2010-05-05 12:41:24 | 김대용
이 사이트가 복이 되었다니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 역시 지금 이 아침에도 실존의 문제로 갈등하고 있습니다.
격려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0-05-05 08:59:19 | 관리자
저희 형부 서만석 형제의 고백의 글입니다. 형부 허락없이 퍼왔어요(용서하세요, 형부). 바른 말씀을 접하면 변화의 기쁨을 고백할 수 밖에 없음을 형부의 글을 통해 느끼게 되네요. 7월에 한국에 들어오면 사랑침례교회에서 함께 예배드릴거예요. 새로운 가족을 만날 때까지 기도 부탁드려요.
2010-05-05 08:51:14 | 진숙희
오랜만에 아름다운 홈스쿨에 글을 올린다.
최근들어 우리 가족에게 참 많은 일들이 생겼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일을 우리가 3년간 섬기던 소주(중국)의 행복한 교회를 나오게 된일이다. 때로는 말로 설명하기가 어려운 일들이 많이 있는데, 아마도 이번 경우가 가장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경우인 것 같다. 아무런 인간적인 갈등이 없이 나온것으로 보아서도, 우리는 이것이 진정으로 또 다른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고 믿는다.
최근 우리는 새로운 목자를 만나서 열심히 말씀을 공부하고 있다. 새로운 목자를 만나게 된데는 또 다른 이야기가 있지만, 매일 인터넷을 통해서 keepbible.com이라는 사이트에 들어가서 열심히 말씀을 공부하고 있다. 방금전에 아내가 이런 이야기를 했다. "내게 주신 하나님의 가장 큰 축복이 keepbible을 만나게 된것 같아! 말씀을 이토록 공부하게 되어서 무척 행복해."
아내가 행복하다니 나두 안심이 된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내가 항상 의문을 가지고 있던 것이 있는데, 그건 바로 나의 실존의 문제이다.
"내가 정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고 있는가?"
"주변의 형제 자매들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이 성경적인가?"
"내가 남편으로 아버지로 형으로 ..... 상대방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가?"
"성경이 말씀하는 대로 할려고 하는데, 매번 실패하는데, 이래도 되는건가? 왜 안될까?"
기타 등등....
수많은 실존의 질문들 속에서 답답해 하고 있었다.
그러던중 이 사이트를 알게 되어 그 안에 있는 동영상강의를 거의 매일 듣고(가정예배대체로) 공부하면서, 희안하게도, 그 답답함들이 조금씩 풀리는, 성도로서의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었다. 물론 내용중에서도 일부분들은 나의 이기적인 자아가 판단하기에 용납되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본질적인 부분이 옳다면, 비 본질적인 부분을 조금 다르더라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자는 생각을 갖게 해 주셔서 지금은 아주 유익하게 듣고 있다. 약2개월간을 열심히 들으면서 느끼는 것은 가슴이 뼝 뚤리는 듯한 느낌이고, 성령님을 더욱 더 적극적으로 의지하는 자유의지를 강화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자세한 이야기는 말로 옮기기도 힘들다. 이 글을 읽는분 중에서 내가 왜 이런말을 쓰는지 궁금한 분이 있다면, keepbible.com에 들어가서 자료실에서 동영상 강의중에서 "구원"부분을 들어보기 바란다.
무엇보다도, 내가 겪는 이런 실존의 문제를 진원이가 많이 겪으면서, 낙심하고 있었는데, 그 때마다. 뭔가 성경의 말씀(한 문장으로 된 단편적이 이해가 아닌 성경 전체의 이해를 통한 성경의 말씀) 을 들려주고 싶었는데, 감사하게도 여기서 많은 정보를 받아서, 열심히 아내가 전해 주고 있어서 안심이 된다. 뿐만아니라, 교회에서 받아들이고 있는 세상문화들에 대한 옳고 그름에 대한 성경적인 기준을 또한 명쾌하게 내려 주어서 더욱 감사하다. 최소한 진원이 주원이가 보고 듣고 경험하게될 문화들에 대해서 성경적인 가치판단 기준을 주게 되어서 또한 기쁘다. 처음에는 나두 굉장히 비판적으로 보다가, 볼수록 깨닫게 된 것이라. 참 귀하게 느껴진다. 그러면서도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이유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 이야기들을 더 늦기전에 들어야 하는데.... 라는 소망이다. 그래서 이글을 쓰면서도 다시 한번 주님께 기도한다. "내안의 성령님!!! 이거요!!!"
<아름다운홈스쿨 카페지기님 글 발췌>[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2-07-20 12:05:58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2010-05-05 08:13:20 | 정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