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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모데후서 3장 16절)

  • 침례교 신학 논쟁: 교회에 대한 침례교인들의 입장(랜드마키즘에 대하여)조회수 : 25237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1년 9월 8일 13시 49분 8초
  • 침례회 출판사에서 아주 좋은 책을 출간하였습니다.
     
    책의 제목은 '침례교 신학 논쟁: 침묵하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저자는 월터 셔든이고 역자는 김용복과 김태식입니다.
     
    제1장
    침례교의 기원 논쟁: 자신들의 역사에 대한 침례교인들의 입장
    제2장
    선교 논쟁: 이방인 선교에 대한 침례교인들의 입장
    제3장
    흑인 논쟁: 노예제도와 인종 차별에 대한 침례교인들의 입장
    제4장
    교단 논쟁 : 교회에 대한 침례교인들의 입장
    제5장
    신학 논쟁 : 교리에 대한 침례교인들의 입장
    제6장
    창세기 논쟁: 성경에 대한 침례교인들의 입장
    제7장
    근본주의 대 온건주의 논쟁
    최근 남침례교 총회의 교권 투쟁
     
    결론: 침례교 논쟁을 통해 배운 교훈들
     
    저는 그리스도인이고 좀 더 구체적으로는 침례 교인(Baptist)입니다.
    침례교는 장로교나 감리교 등과 달리 인간 창시자도 없고 교리의 스펙트럼이 매우 넓습니다.
    그래서 침례교 안에는 칼빈주의자도 있고 세대주의자도 있습니다(물론 후자가 대부분임).
    침례교는 획일적이지 않고 모두가 자기 양심에 따라 성경 말씀을 믿는 것을 지고의 선으로 여깁니다.
    이러다 보니 이단 교리나 극단적 교리도 가끔씩 나옵니다(국내에서도 과거에 극단적인 교리들을 편 교회들의 상당수가 침례교회였음. 김기동의 베레아 등).
     
    이번에 소개하는 책은 침례교회가 형성되면서 생긴 여러 가지 갈등에 대한 것입니다.
    침례교인들이 이렇게 솔직하게 자기들 내부의 중요 갈등들을 다루는 것은 다른 데서는 찾아보기 힘든,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그러나 저는 바로 여기에 희망이 있다고 믿습니다.
    어떤 면에서 치부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을 솔직 담백하게 다루는 모습이 바로 성도들의 바른 자세라고 믿습니다.
     
    랜드마키즘(Landmarkism,지계석주의)
     
    침례교인들 중에는 랜드마키즘(지계석주의 혹은 지계표주의)이라는 특정 교리를 고수하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랜드마크는 성경에서 지계표로 번역됨). 이것은 한 마디로 "침례교회만, 그것도 미국식 독립침례교회만 교회다."라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들은 장로교나 감리교 등은 실제로 교회가 아니고 하나님의 왕국이라고 주장합니다.
    이들은 예수님의 지상 사역 때부터 이미 교회가 있었다고 주장합니다(우리는 오순절 날에 교회가 형성되었다고 믿습니다).
    더 극단적인 이들은 침례자 요한(John the Baptist)이 침례교회의 창시자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또한 장로교, 감리교 등의 개신교회는 천주교회에서 갈라져나온 창녀라고 주장합니다(지금은 고인이 된 잭 하일스 목사 등의 주장).
     
    또한 예수님의 몸인 교회 즉 전 우주적인 교회를 무시하고 땅에 있는 지역 교회만 교회라고 가르칩니다.
    그래서 이들은 하나님의 일은 반드시 지역 교회를 통해서만 이루어져 한다고 주장합니다(성경 번역 및 출판, 신학교, 대안 학교, 문서 사역 등 거의 모든 일).
     
    이런 구조 속에서 믿음 생활을 하다 보니
    이런 교회의 성도들은 극단적인 성격을 띠게 되고 매우 배타적이 됩니다.
    '우리 교회만 바른 교회'라는 착각 속에 빠져서 교만한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같이 믿음 생활하다가 무슨 이유로든 그 교회를 떠나는 사람을 향해 '구원받지 못한 자'라는 비난을 합니다. 
    국내에도 구원파라는 침례 교파의 경우 공공연히 자기들만 주님께 붙은 가지라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그들의 교회를 떠나면 자동으로 구원 받지 못한 자가 됩니다.
    이러다 보니 교회에서 심한 갈등이 형성됩니다.
    교회에 남느냐, 떠나느냐로 큰 갈등이 빚어집니다. 
     
    미국의 경우 이보다 좀 더 극단적인 자들은 Baptist bride라고 불립니다.
    이들은 자기들만 예수님의 신부라고 말합니다.
    그러니 당연히 이들만 휴거가 되겠지요. 
    그러므로 다른 데서 성경적인 침례를 받았어도 그 교회의 회원이 되려면 반드시 그 교회에서 다시 침례를 받아야만 합니다.
     
    또한 이런 교회에서는 많은 경우 목사가 심한 독재를 합니다.
    은밀하게 독재하는 목사도 있고 드러내놓고 독재하는 목사도 있습니다.
    물론 후자가 더 많지만 이렇든 저렇든 독재는 주 예수님이 가장 미워하는 것 중에 하나입니다.
     
    이 모든 것이 결국 잘못된 교회관 즉 랜드마키즘에서 비롯됩니다.
     
    랜드마키즘의 에러는 다음의 글에 자세히 쉽게 설명되어 있으니 참조하기 바랍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이 책의 4장은 이 문제의 배경을 잘 다루고 있습니다.
     
    지금도 미국의 남부 지방에는 랜드마키즘 교리가 상당히 강합니다.
    지난 몇 십 년 동안 한국에 파송되어 온 독립침례교회의 미국 선교사들은 대부분 이 교리를 강하게 가르쳐 왔습니다.
    이러다 보니 초창기 침례교회, 구원파 교회 그리고 최근에 형성된 근본주의 독립침례교회들 중에 몇몇 교회가 이 교리를 강하게 지지합니다.
     
    이것은 개인 양심의 문제이므로 제가 잘잘못을 따질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 교리로 인해 많은 사람의 영혼이 피폐하게 되므로 경고를 줄 필요는 있습니다.
     
    그러므로 4장을 PDF 파일로 올립니다.
     
    1장도 대단히 중요하므로 꼭 이 책을 요단출판사에서 구입해서 보기 바랍니다.
     
    교회도 실수합니다.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책을 보면서 우리 교회는 지금 어떤 실수를 하고 있는지 자문해 보았습니다.
     
    "우리만 교회다"라는 것을 강조하는 교회에 다니면 빨리 그런 교회를 떠나야 합니다.
     
    목사와 성도들이 "우리 교회는 무엇이 부족한가?"를 많이 생각하고 고민하는 교회가 바른 교회입니다.
     
    교회는 부족합니다.
    죄 투성이들이 모인 곳입니다.
    교회에서 대리 만족을 찾으려 하지 마십시오.
     
    성도 여러분이 다 걸어 다니는 교회요, 하나님의 영이 거하는 성전입니다.
     
    부디 이 책을 통해 균형 잡힌 시각을 갖기 바랍니다.
     
    부탁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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