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무엇으로 자기 길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에 따라 자기 길을 조심함으로 하리이다.
(시편 119편 9절)
안녕하세요?
오늘은 한 분이 말씀보존학회 한글 킹제임스 성경에 정직하지 않게 번역된 곳들이 있음을 지적하면서 그 이유를 묻기에 답을 적습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현대 역본들은 정직하다 혹은 정직함을 다른 말로 바꾸었습니다.
이것은 NIV 같은 영어 성경이나 개역성경에 잘 드러나 있습니다.
1. 사도행전 6장 3절
흠정역: 그러므로 형제들아, 너희는 너희 가운데서 정직하다는 평판이 있고 성령님과 지혜가 충만한 일곱 사람을 골라내라. 우리가 이 일을 그들에게 맡기고
KJV: Wherefore, brethren, look ye out among you seven men of honest report, full of the Holy Ghost and wisdom, whom we may appoint over this business.
NIV: Brothers, choose seven men from among you who are known(알려진 자들) to be full of the Spirit and wisdom. We will turn this responsibility over to them
개역개정: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받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그들에게 맡기고
그런데 이상하게 영어 킹제임스 성경을 번역한 것으로 알려진 한글 킹제임스 성경도 정직함을 훌륭함으로 바꾸었습니다.
한글 킹제임스: 그러므로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로 충만하여 훌륭한 평판을 듣는 일곱 사람을 찾아서 택하여 이 일을 맡기고
2. 로마서 13장 13절
흠정역: 낮에 하듯이 우리가 정직하게 걷고 흥청거리거나 술 취하지 말며 침실에서의 문란함과 방탕에 빠지지 말고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자.
KJV: Let us walk honestly, as in the day; not in rioting and drunkenness, not in chambering and wantonness, not in strife and envying.
NIV: Let us behave decently(단정히), as in the daytime, not in orgies and drunkenness, not in sexual immorality and debauchery, not in dissension and jealousy.
개역개정: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한글 킹제임스: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흥청거리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방탕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데살로니가전서 4장 12절도 개역과 한글 킹제임스는 정직하게 걷고 대신 “단정히 행하고”로 번역하였습니다.
'행하다'는 말은 이제 그만 써야 합니다. 행하다는 무슨 일을 행하는 것처럼 들립니다. '걷다'(walk)가 맞는 말입니다.
3. 고린도후서 4장 2절
흠정역: 오히려 정직하지 못한 숨겨진 일들을 버리고 간교하게 걷지 아니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속임수로 다루지 아니하고 도리어 진리를 드러냄으로 하나님의 눈앞에서 각 사람의 양심에 우리 자신을 추천하노라.
KJV: But have renounced the hidden things of dishonesty, not walking in craftiness, nor handling the word of God deceitfully; but by manifestation of the truth commending ourselves to every man's conscience in the sight of God.
NIV: Rather, we have renounced secret and shameful(수치스러운) ways; we do not use deception, nor do we distort the word of God. On the contrary, by setting forth the truth plainly we commend ourselves to every man's conscience in the sight of God.
개역개정: 이에 숨은 부끄러움의 일을 버리고 속임으로 행하지 아니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하지 아니하고 오직 진리를 나타냄으로 하나님 앞에서 각 사람의 양심에 대하여 스스로 추천하노라
한글 킹제임스: 오히려 감추어진 수치스러운 일들을 버리고, 교활함 가운데서 행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거짓으로 꾸미지 아니하며, 오직 진리를 나타냄으로써 하나님 앞에서 우리 스스로를 각 사람의 양심에 추천하노라.
4. 베드로전서 2장 12절
흠정역: 이방인들 가운데서 너희 행실을 정직하게 하라. KJV: Having your conversation honest among the Gentiles:
NIV: Live such good(선하게 혹은 바르게) lives among the pagans
개역: 너희가 이방인 중에서 행실을 선하게 가져
한글 킹제임스: 너희가 이방인들 가운데 행실을 바르게 하여 위의 몇 예를 보면 한글 킹제임스 성경이 개역성경이나 NIV와 거의 비슷하게 번역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그런데 한글 킹제임스 성경은 심지어 귀신이 있다고 말합니다.
국립 국어연구원의 표준 대사전은 귀신을 ‘사람이 죽은 뒤에 남는다는 넋’으로 정의합니다. 이것은 샤머니즘 용어이며 성경은 귀신이 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사람은 죽으면 곧바로 천국에 가든지 지옥에 갑니다.
사도행전 19장 13절,
흠정역: 그때에 떠돌아다니는 유대인들 중의 어떤 자들 곧 마귀를 내쫓는 자들이 악한 영들이 들린 자들을 향해 스스로 주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는 일을 하며 이르되, 바울이 선포하는 예수님을 의지하여 우리가 너희에게 엄히 명하노라, 하더라.
한글 킹제임스: 또 돌아다니며 귀신을 쫓아내 주는 어떤 유대인들이 악령들린 사람들에게 주 예수의 이름을 불러서 말하기를 "우리가 바울이 전파하는 예수로 너희에게 엄명하노라."고 하였더라.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한글 킹제임스 성경은 유령도 이야기합니다.
국립 국어연구원의 표준 대사전은 유령을 ‘죽은 사람의 혼령’으로 정의합니다. 성경에 따르면 유령은 없습니다.
마태복음 14장 26절, 마가복음 6장 49절
흠정역: 그분께서 바다 위로 걸어오시는 것을 제자들이 보고 불안해하여 이르기를, 그것은 영이다, 하며 두려워서 소리 질렀으나
한글 킹제임스: 제자들이 바다 위를 걸어오시는 그를 보고 불안하여 말하기를 "유령이다!"라고 하며 무서워 소리지르더라.
개역개정: 제자들이 그가 바다 위로 걸어오심을 보고 놀라 유령이라 하며 무서워하여 소리 지르거늘
영어 킹제임스 성경을 번역했다는 한글 킹제임스 성경이 왜 이런지는 잘 모릅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런 구절들의 번역이 영어 킹제임스 성경을 번역한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앞으로 말씀보존학회가 이런 것들을 잘 고쳐서 바르게 수정된 판을 내면 좋겠습니다.
샬롬
참고로 한글 킹제임스 성경은 다음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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