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무엇으로 자기 길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에 따라 자기 길을 조심함으로 하리이다.
(시편 119편 9절)
사도행전 24장 7절 삭제
사도행전 24장 7절은 바울이 벨릭스 총독 앞에서 고소당하는 재판 장면에서 등장하는 구절로, 유대인 측 고소장 내용의 핵심 흐름을 구성하는 부분이다. 이 본문은 **킹제임스 성경(KJV)**에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개역성경, NIV, 천주교 라틴 벌게이트 계열 성경들에서는 완전히 생략되어 있다. 이 생략은 단순한 문장의 누락이 아니라, 본문의 논리적 흐름과 법적 정황의 설명력을 크게 훼손하는 문제를 낳는다.
KJV의 본문 내용 Acts 24:7 (KJV): “But the chief captain Lysias came upon us, and with great violence took him away out of our hands,”
“그러나 총대장 루시아가 우리를 기습하여 큰 폭력으로 우리 손에서 그를 빼앗아 데리고 간 뒤”
이 구절은 당시 유대인 고소자들이 자신들의 실패를 로마 총독 앞에서 정당화하기 위해 한 주장으로, 바울을 체포하고 조사하려 했던 자신들의 행위를 로마 군대의 개입으로 인해 중단당했다고 말하고 있다.
즉, 이 말은 총대장 루시아(천부장)가 우리를 방해하고, 폭력적으로 바울을 빼앗아 갔다는 식의 책임 회피와 불만 제기이며, 동시에 로마 당국자에 대한 정치적 비난을 우회적으로 담고 있다.
이 내용이 포함되어야만 8절에서 벨릭스 총독에게 진상을 직접 확인하라고 하는 논리가 이어질 수 있다.
개역/NIV 등 현대역본의 누락 개역성경: 사도행전 24장 7절 자체가 없음 (6절에서 바로 8절로 넘어감)
NIV 등: 동일하게 7절이 통째로 빠져 있으며, 간혹 각주로만 처리됨
이러한 누락은 본문의 흐름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
법정 진술의 완성도가 무너진다 → 고소 내용이 중간에서 갑자기 끊기고, 로마 총독 벨릭스에게 진실 여부를 확인하라는 8절의 요청이 맥락 없이 튀어나오게 된다.
총대장 루시아의 등장이 사라진다 → 이 장면의 핵심 인물 중 하나인 루시아의 행동과 개입이 사라지면, 바울의 체포 경위에 대한 설명과 책임 구도가 흐려지게 된다.
로마 권력 비판의 뉘앙스가 사라진다 → 유대인 측은 루시아의 강제 개입을 ‘폭력’이라 규정하여 은근히 고소를 로마 당국 쪽으로 돌리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이 부분이 누락되면, 고소인의 동기와 전략이 보이지 않게 된다.
사본 증거 **킹제임스 성경(KJV)**은 다수사본(Textus Receptus) 및 비스틴 성경, 안티오크 계열의 그리스 사본들을 근거로 본문의 7절 전체를 보존하고 있다.
그러나 **소수 사본(시내사본, 바티칸 사본, 알렉산드리아 사본)**에서는 사도행전 24:7의 절 전체가 생략되어 있으며, **현대역본들(NIV, ESV, 개역 등)**은 이러한 소수 사본을 기반으로 해당 구절을 본문에서 삭제하거나 각주 처리하고 있다.
이는 본문의 신뢰도와 정경성 판단에서 매우 신중해야 할 부분임에도, 중대한 서술 논리의 축을 제거한 것으로 평가된다.
본문의 논리적 정합성 사도행전 24장 6–8절은 다음과 같은 구조로 연결된다 (KJV 기준):
6절: 우리가 바울을 붙잡아 율법대로 재판하려 하였으나,
7절: 그러나 루시아가 우리를 기습하여 바울을 강제로 데려갔다.
8절: 그래서 당신(벨릭스 총독)이 직접 조사해 보면 이 모든 일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7절이 빠진다면, 6절과 8절은 이렇게 이어지게 된다:
바울을 붙잡았고...
→ 벨릭스 총독이 직접 조사해 보십시오
→ 중간의 사건 설명이 누락되어 논리적 비약이 발생한다.
결론 사도행전 24장 7절은 단지 하나의 설명 절이 아니라, 사건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역사적·법적 문맥을 제공하는 절이다.
**킹제임스 성경(KJV)**은 다수사본과 정경적 일관성에 따라 총대장 루시아의 개입과 유대인들의 고소 논리를 정확히 보존하고 있으며, 본문의 흐름과 법정 상황을 논리적, 사실적으로 완성시킨다.
반면, 개역성경과 NIV, 천주교 계열 현대역본들은 소수 사본을 따라 해당 구절을 삭제하거나 생략함으로써, 본문의 일관성과 신학적 깊이를 축소하고, 독자에게 왜곡된 문맥과 흐름을 제공하고 있다.
이 구절 역시 킹제임스 성경만이 온전한 하나님의 말씀을 보존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는 증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