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형제들이 하나가 되어 동거함이 어찌 그리 좋으며 어찌 그리 기쁜가!
(시편 133편 1절)
가입은 참 오래 전에 했었습니다.
다만 이곳의 글들을 항상 감상만 해 왔습니다.
근래 '보안'이라는 제목으로 청지기 교회 성경공부 카페(http://cafe.naver.com/tenjaga.cafe)에 글을 하나 올렸었는데, 내용이 좋다고 송재근 형제님께서 여기에도 올려 줄 수 없느냐는 덧글을 주셨습니다.
어떻게 할까 하다가 부탁에 응하는 것이 좋겠다 생각이 들어서 여기에 올리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다만 글을 올리기 전에 인사 하나 없이 올리는 것은 예의가 없는 행동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가입 인사를 적습니다.
아래 글은 제 구원 간증글입니다. (링크를 걸려고 했더니 네이버 카페라서 그런지 링크가 제대로 안 걸려서 그냥 글을 붙여넣기 합니다.)
이렇게 글을 통해 만나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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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는 1996년 8월 8일에 구원을 받았습니다. 제가 9살 때였습니다. 지금 24살이니, 구원 받은 지 15년 정도 되긴 했는데, 영적 나이는 15살이 맞을까 생각해 보면, 그것보다 많이 어린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제가 구원을 받게 된 것은 교회 여름 수양회에서였습니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목사님께서 5일간, 하나님은 계신지, 성경인 사실인지에 대해 먼저 다루고, 마지막으로 죄와 구원을 다루는 순서로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창조, 노아의 방주, 이스라엘 역사 등등을 통해(처음 듣는 이야기가 많아서 참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성경이 사실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목사님께서 죄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그 때 지옥에 가는 사람들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다음과 같은 말씀을 써 주셨습니다.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않는 자들과 가증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음행을 일삼는 자들과 마법사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거짓말하는 모든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호수에서 자기 몫을 받으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 (계 21 : 8) 참 저에게 해당하는 것이 많았습니다. 참고로 이 구절이 개역 성경에 다음과 같이 되어 있습니다. 그 때 개역 성경을 사용해서 말씀을 이어 가셨기 때문에 개역 성경을 인용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행음자들과 술객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모든 거짓말하는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참여하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 이것을 읽어 가면서 저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두려워하는 자나 믿지 않는 자는 해당될 지 몰라도, 나는 절대 살인은 안 했다!!! 그런데 술객이 뭐지?" 이제 하나씩 하나씩 정확한 의미를 설명해 주십니다. 그러면서 술객에 대해 말씀해 주시는데, "술객이라는 것은 점치는 것이랑 비슷한 것이에요. 어린이 여러분, 혹시 가위바위보하기 전에 팔 비비 꼬면서 뭐 들여다 본 적 있죠?(실제로 어떻게 하는 것인지 보여 주셨습니다.) 그것도 술객의 일이에요." "음? 나도 그거 자주는 안 했지만(정확히 이야기해서 하는 법을 몰랐죠), 몇 번은 해 봤는데, 어 이것도 해당되네" 그리고 살인에 대해서는 아래 구절을 이야기해 주시면서, 누구든지 자기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살인하는 자니 살인하는 자 속에는 영원한 생명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 너희가 아느니라.(요1 3:15) 미워하는 마음이 살인이 되고, 하나님께서는 죄 결과보다 동기를 보시기 때문에 미워하는 것 역시 살인이라고 하셨을 때, 참 슬펐습니다. "잘 한게 하나도 없구나" 그렇게 그 날 강연이 끝났고, 하룻밤을 자게 됩니다. 죄열매라 해서 사과처럼 잘려진 종이에 지금까지 지은 죄를 적어 보라는 말씀에 생각나는 것 20여개 정도 적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열매는 다음날 검정색 상자에 넣게 됩니다. 2. 이제 다음날이 되었습니다. 성막이 왜 있었는지, 예수님께서 왜 돌아가셨는지 설명해 주십니다. 그리고 말씀을 전해 주십니다. 염소와 송아지의 피가 아니라 자기 피를 힘입어 단 한 번 거룩한 곳에 들어가사 우리를 위하여 영원한 구속을 얻으셨느니라. (히 9:12) "우와! 영원한 구속(개역에는 영원한 속죄라고 되어 있지요)이라니, 이제 나를 죄가 하나도 없는 자로 봐 주시는구나" 그리고 이런 말씀 역시 찾아 주셨습니다. 내가 네 범죄들을 빽빽한 구름같이, 네 죄들을 구름같이 지워 버렸으니 내게로 돌아오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느니라. (사 44:22) 이 구절을 한 번 읽어 주시고, '네'가 나올 때마다 자기 이름을 넣어서 읽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꼭 이 때 목사인 자기 이름 넣어서 하는 사람 있으니 그러지 말라고 하시면서... 예수님께서는 2000여년 전에 세상 죄, 제 죄를 위해서 십자가에서 그 피를 흘리셨습니다. 참 감사하고 죄송하고 그랬습니다. 다음 날 요한이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오시는 것을 보고 이르되, 세상 죄를 제거하시는 [하나님]의 [어린양]을 보라.(요 1 : 29) 예, 저와 세상 사람 모든 사람의 죄를 다 제거해 주셨습니다. 3. 이 수양회를 가기 전에, 저는 "구원 받는다"라는 이야기를 아마 교회 친구들에게 들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기억이 잘 안 납니다. 확실한 것은 구원이라는 단어를 들어 봤다는 것인데. 남들 받는 것 제가 받고 싶기도 했고, 또 그 해 3월에 육신의 아버지께서 돌아가셔서(죽기 전에 구원 받고 돌아가셨습니다. 정말 감사할 일입니다.), 그 아버지를 다시 만나려면 구원을 받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더 구원을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입니다. 반드시 구원 받아 돌아와야겠다 결심했던 어린이의 마음을 하나님께서는 잘 아셨나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