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우리 하나님은 한 주시니 너는 네 마음을 다하고 혼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네 하나님을 사랑하라.
(신명기 6장 4-5절)
히브리 사람들은 물고기의 이름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서 이름이 많지 않다. 모세는 강이나 호수나 바다의 물고기 중 비늘과 지느러미가 있는 것은 먹어도 되고 다른 것은 가증하다고 말했다(레11:9-12; 신14:9-10). 나일 강에는 좋은 물고기가 많았으며(출7:18-21; 민11:5) 디베랴 바다에도 역시 물고기가 많았다(눅5:5; 요21:6-11). 유대인들은 물고기를 흔하게 먹었고(마7:10) 지중해와 요르단 강에서 물고기를 얻기도 하였다(느13:16). 그들은 낚시나 창이나 그물로 고기를 잡았다(욥41:7; 사19:8-10; 암4:2).
원래 영어의 fish는 ‘물에 사는 생물’을 뜻했으며 따라서 요나를 삼킨 고래 역시 이런 차원에서 큰 물고기였다(욘1:17). 성경에는 어부들도 자주 나오며 예수님의 열두 제자 중 상당수가 어부였고 그리스도께서는 친히 그들을 사람들을 낚는 어부로 만드셨다(마4:18-22).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박해를 당할 때 믿음 고백의 표시로 메달이나 무덤 등에 물고기를 새겼다. 왜냐하면 물고기에 해당하는 그리스어의 다섯 글자가 ‘하나님의 아들,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하는 다섯 단어의 첫 글자들과 같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물고기 상징은 이제 어느 정도 미신적인 요소를 띠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