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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B사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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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말에 더하거나 거기에서 빼지 말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주 너희 하나님의 명령들을 지키라.
(신명기 4장 2절)

  • 마태복음 18장 11절은 어디로 갔는가?조회수 : 43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6년 11월 4일 16시 58분 16초
  • 마태복음 18장 11절은 어디로 갔는가?

     

    개역개정으로 마태복음 18장을 펴면 10절 다음에 바로 12절이 나온다. 11절 자리에는 “(없음)”이라고만 적혀 있다. 공동번역, 현대인의 성경, NIV, ESV도 마찬가지로 11절을 본문에서 빼고 각주로 내렸다. 킹제임스 성경으로 읽으면 그 자리에 이런 말씀이 있다.

     

    “너희가 이 작은 자들 중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항상 뵈옵느니라. 사람의 아들은 잃어버린 것을 구원하려고 왔느니라. 너희 생각은 어떠하냐? 만일 어떤 사람에게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것들 중의 한 마리가 길을 잃으면 그가 아흔아홉 마리를 남겨 두고 산들로 들어가 길 잃은 것을 찾지 아니하겠느냐?”(마 18:10-12)

     

    “사람의 아들은 잃어버린 것을 구원하려고 왔느니라.” 예수님께서 이 땅에 왜 오셨는지를 말하는 복음의 핵심 말씀이 통째로 빠진 것이다. 이 구절뿐이 아니다. 신약 성경 전체에서 이런 식으로 구절이 통째로 없어진 곳이 적어도 13곳에 이른다(마 17:21; 18:11; 23:14; 막 9:44, 46; 11:26; 15:28; 눅 17:36; 23:17; 행 8:37; 15:34; 28:29; 롬 16:24). 이것은 우연한 누락이 아니라 소수의 알렉산드리아 계열 사본만을 따른 현대 비평 본문이 다수 사본의 증거를 제쳐 두고 빼 버린 것이다. 그렇다면 사본들은 실제로 무엇이라고 말하는가?

     

    사본들의 증거

     

    11절이 없는 그리스어 사본은 시내 사본과 바티칸 사본(4세기), 같은 계열을 따르는 L 사본과 Θ 사본의 원래 손, 소문자 사본군 f1에 속한 사본들, 33번 사본과 892번 사본의 원래 손, 그리고 9번·146번·556번·788번·837번·1294번·1502번·2317번·2680번 사본 등이다. 역본으로는 고대 라틴어 역본 둘(e, ff1), 시내 시리아 역본, 사히드 콥트 역본과 보하이르 콥트 역본의 일부가 있고, 교부로는 오리겐이 있다. 마태복음 18장을 담고 있는 그리스어 사본은 1,000개가 훨씬 넘는데, 그 가운데 11절이 빠진 것으로 알려진 것은 이렇게 다 세어도 20개 안팎이고 그 밖의 사본은 거의 다 이 구절을 가지고 있다.

     

    11절이 있는 사본은 베자 사본(D, 5세기), 워싱턴 사본(W, 4~5세기), K, Γ, Δ 사본, 078번 사본, 소문자 사본군 f13, 565번·579번·700번·1241번·1424번 사본을 비롯한 비잔틴 계열 사본 거의 전부이다. 역본으로는 쿠레톤 시리아 역본, 페시타, 하르클 시리아 역본, 대부분의 고대 라틴어 역본과 불가타(벌게이트, Vulgate), 보하이르 콥트 역본의 일부가 이 구절을 담고 있다. 4세기의 크리소스톰(John Chrysostom, 347~407)은 마태복음 설교에서 이 구절을 그대로 인용한다. 또한 2세기에 타티안(Tatian)이 네 복음서를 하나로 엮은 「디아테사론」(Diatessaron)의 전승에도 이 말씀이 들어 있다. 「디아테사론」은 네 복음서를 합친 책이라 그 말씀이 마태복음에서 온 것인지 누가복음에서 온 것인지를 그것만으로 가릴 수는 없지만, 적어도 2세기 교회가 이 말씀을 복음서 본문으로 읽고 있었다는 것은 분명하다. 곧 11절이 없는 쪽이 압도적인 소수이다.

     

    누가복음에서 옮겨 왔다는 주장

     

    현대 비평 본문은 이 구절이 누가복음 19장 10절 “사람의 아들은 잃어버린 것을 찾아 구원하러 왔느니라”에서 옮겨 온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마태복음 18장 11절은 대다수 사본에서 ‘찾아’가 없이 ‘구원하려고 왔느니라’로 되어 있다. 누가복음과 꼭 같지 않은 이 형태가 다수 사본에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은 이 구절이 누가복음을 베낀 것이라는 설명과 잘 맞지 않는다.

     

    또한 11절은 10절의 ‘작은 자들’과 12절의 길 잃은 양 비유를 이어 주는 고리이다. 작은 자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말아야 하는 까닭은 사람의 아들이 바로 그런 잃어버린 자를 구원하려고 오셨기 때문이며, 11절은 이 목적을 분명하게 밝혀 주면서 곧바로 이어지는 양 백 마리의 비유로 자연스럽게 넘어가게 한다. 11절을 빼면 주님께서 작은 자를 귀하게 여기시는 까닭이 본문에서 사라진다.

     

     

    결론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말씀 전체를 우리에게 주셨고 그것을 보존해 오셨다. 1,000개가 넘는 사본 가운데 20개 안팎을 뺀 나머지가 모두 “사람의 아들은 잃어버린 것을 구원하려고 왔느니라”를 가지고 있고, 2세기의 교회가 이미 이 말씀을 읽고 있었다. 킹제임스 성경을 비롯하여 루터 성경, 제네바 성경 등 공인 본문과 다수 본문 전통을 따라 번역된 성경들은 이 온전한 본문을 그대로 담고 있다. 11절은 ‘없음’이 아니다. 거기 그대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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