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곧 생명의 빵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것이요, 나를 믿는 자는 결코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요한복음 6장 35절)
웃음
'일소일소(一笑一少) 일노일로(一怒一老)'라는 말이 있다. '한 번 웃으면 한 번 젊어지고, 한 번 성내면 한 번 늙는다'는 뜻이다. 또 소문만복래(笑門萬福來)라는 말도 있다. 그 뜻은 '웃는 문으로 만복이 찾아온다' 곧 '웃으면 복이 온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웃음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오래 전부터 잘 알려진 사실이나 웃음이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가 객관적으로 입증이 되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로마린다 의과대학의 리 버크 교수는 1996년 심리신경면역학 연구학회에서 웃으면 면역기능이 강화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전 세계 의학계의 관심을 모았다. 그는 폭소 비디오를 보고 난 뒤 혈액 속에 강력한 면역조절물질인 감마 인터페론의 양이 200배 늘어났음을 밝혀냈다.
또한 백혈구와 면역글로불린이 많아지고 면역을 억제하는 코르티솔과 에피네프린이 줄어드는 현상을 발견했다. 또 2001년에 발표한 논문에서 리 버크 박사팀은 암을 잡아먹는 NK세포가 웃음에 의해 활성화된다는 사실을 실험으로 증명했다.
이 외에도 웃음이 건강에 효과가 있다는 많은 연구결과들이 보고가 되어 왔는데, 대표적으로 뇌하수체에서 엔도르핀 같은 천연 진통제가 생성된다는 것이다. 또 부신에서 통증과 신경통 같은 염증을 낫게 하는 화학물질이 나오고, 동맥이 이완돼 혈액순환과 혈압이 낮아지며, 암 환자의 통증을 경감시키고, 심장박동 수를 높여 혈액순환을 돕는 것 등이 잘 알려지게 되었다.
그래서 이와 같은 사실들을 바탕으로 하여 웃음을 통해 건강을 증진시키려는 다양한 시도가 진행되고 있는데, 특히 스태그플레이션의 상황 속에서 활력을 잃고 웃음을 찾기가 쉽지 않은 요즈음 '웃음치료'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웃음을 통해 건강을 도모하는 모든 방법이 다 성경적으로 옳은 것은 아니다. 모든 일에는 시기가 있고 모든 목적한 것에는 때가 있는데 웃음도 이에 해당된다(전3:4).
사실 힌두교, 아프리카 토속종교, 중국의 기공, 최면요법 등 다양한 영적 배경을 가진 집단에서 한결같이 강조되고 있는 웃음이 다 우리에게 참된 건강을 가져다주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게다가 한때의 유행처럼 지나가긴 했지만 소위 '거룩한 웃음'이라는 것도 성령의 역사가 아님을 인식하여야 한다.
물론 하나님은 완전한 사람을 버리지 아니하시고 그 입에 웃음을 채워주시는 분이다(욥8:20, 21). 그리고 성경의 수많은 인물들 가운데 예수님의 예표로서 으뜸가는 인물인 '이삭'의 뜻이 '웃음'이라고 하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통해 우리가 진정으로 웃으며 기뻐하길 원하고 계신다(창21:6; 눅15:3,7).
이제 하나님의 선물인 '웃음'을 통해 영육간에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복을 누리도록 하자.
"하나님의 선물은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를 통한 영원한 생명이니라."(롬6:23) "즐거운 마음은 약같이 좋으나 상한 영은 뼈를 말리느니라."(잠17:22).
국민일보 <차 한 박사가 쓰는 성서건강학> 칼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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