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곧 생명의 빵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것이요, 나를 믿는 자는 결코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요한복음 6장 35절)
광우병
광우병의 광풍이 몰아치고 있다. 미국 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한 언론매체의 보도로 촉발된 이번 사태는 촛불집회와 인터넷 서명운동 등을 통해 순식간에 전 국민의 관심사가 되어버렸다. 또한 연일 각 매스컴에서 쏟아지는 광우병 관련 뉴스들은 단지 건강에 관한 논쟁의 영역을 벗어나 정치, 경제, 사회 등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 광우병의 기저에 놓여 있는 영적인 문제점들은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간과해버리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광우병은 잘 알려졌다시피 양의 시체를 먹은 소에게서 처음으로 발견이 되었는데, 이 광우병 걸린 소를 인간이 먹으면 광우병을 일으키는 변형된 단백질 ‘프리온’이 인간에게 들어와 치명적인 인간광우병(vCJD)을 일으키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온 우주만물을 다스릴 수 있는 권한을 위임해 주셨다(창1:28). 그리고 노아의 홍수 이후 육식을 허락하시면서 동물이나 식물이나 어떠한 사물이든지 ‘섞지 말라’고 명령하셨다(창9:3; 레19:19). 그런데 하나님께서 제정한 창조의 질서를 무시하면서 초식동물인 소에게 육식을 시킨 결과 이처럼 광우병이란 새로운 역병의 심판을 하나님께로부터 받게 된 것이다(출9:15; 시78:50; 렘21:6; 합3:5; 히12:23).
특히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공장형 집단사육을 하면서 잘못된 사료를 준 것은 창조주 하나님 대신 맘몬을 섬기는 우상숭배에 다름이 아니다(마6:24; 롬16:18).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해를 입히는 많은 인수 공통 전염병 중 특별히 소의 역병을 통해 우상숭배의 죄악을 깨닫게 하시는 것이라 여겨진다. 왜냐하면 고대로부터 소는 인간들이 하나님을 떠났을 때 주로 섬기던 대상이며, 또 타락한 루시퍼의 얼굴도 소로 묘사되고 있기 때문이다(출32:1-6; 왕상12:25-33; 겔1:10; 10:14; 28:14).
그리고 하나님께서 기독교문화권의 대표 지역으로서 시간, 공간, 언어 등의 절대적 기준이 있는 영국에서 광우병이 처음 발견되도록 하신 사실을 볼 때, 하나님께서는 광우병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께 대한 절대적인 믿음을 갖지 못함을 꾸짖는 것이라 생각된다(롬3:11,12; 눅18:8).
그렇지만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작금의 광우병 파동을 목도하고 있는 우리에게 우리가 위치한 이 시대의 좌표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셨다고 생각한다(마24:7; 눅21:11).
이제 우리는 광우병의 공포에 사로잡혀 이에 대한 갖가지 대책을 강구하는 것 이상으로 우리 영혼의 건강 상태를 철저히 점검해 보아야 할 것이다. 또 그리할 때 우리는 이 두렵기 짝이 없는 광우병의 시대를 진정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모든 것의 심판자이시며 우리의 진정한 치료자가 되시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다(히12:23; 마9:10-13).
“몸은 죽여도 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혼과 몸을 능히 지옥에서 멸하시는 분을 두려워하라.”(마10:28).
국민일보 5월9일자 <차 한 박사가 쓰는 성서건강학> 칼럼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