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곧 생명의 빵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것이요, 나를 믿는 자는 결코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요한복음 6장 35절)
채식주의
날로 건강에 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오늘날, 성경에서 말하는 대로 채식을 하여야 진정한 건강을 누릴 수 있다는 주장을 심심치 않게 접하게 된다.
<하나님께서 인류를 위해 최초로 허락한 음식은 과일과 곡식과 견과류의 채식 식단이었다(창1:29). 그래서 최근 들어 과학적으로 밝혀지고 있는 채식 식단의 우수성은 이미 성경적 창조원리에 의한 것이므로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그리 새삼스러운 게 아니다.
이것은 또한 다니엘과 세 친구의 예에서도 입증이 된다(단1:1-21). 즉 열흘 동안 물과 콩으로만 식사를 한 다니엘과 세 친구의 얼굴은 왕이 정해 준 음식을 먹은 모든 아이들보다 더욱 아름답고 살이 기름지게 보였다(단1:15). 그리고 삼년 뒤에 채식만 한 이 네 소년은 느부갓네살의 시험을 받았는데 바벨론의 모든 지혜로운 자들보다 열배나 더 총명하였다.
따라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도 우리의 신체구조나 유전정보와 별 차이가 없는 다니엘과 세 친구가 그랬던 것처럼 채식을 하게 되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
가공된 인스턴트식품의 범람과 육식위주의 식생활문화가 지배하는 우리 사회에서 채식이 웰빙식일 뿐 아니라 이처럼 성경적이라고까지 하는 얘기를 들으면 더욱 귀가 솔깃하게 된다.
그러면 이와 같은 성경적(?) 채식예찬론자들의 주장은 정말 성경적인 것일까?
결코 그렇지 않다.
하나님께서는 노아의 홍수 후 우리에게 육식을 허락하셨다. 즉 지구 전체에 대격변이 일어나 이전과 달라진 자연환경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육식이 필요함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살아서 움직이는 모든 것은 너희에게 먹을 것이 될 것이요, 푸른 채소와 같이 내가 모든 것을 너희에게 주었노라.”(창9:3)
그리고 다니엘과 세 친구는 채식이 창조원리에 입각한 것이기 때문에 채식을 택한 것이 아니었다. 즉 왕이 주는 음식은 먼저 우상에게 드려진 것이며 또 왕의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하나님에 버금가는 충성을 왕에게 바친다는 의미가 있으므로 거절한 것이다. 아울러 다니엘이 평소 육식도 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단10:3).
만일 쇠고기가 해롭다면 왜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두 천사와 함께 방문하셨을 때 그분을 위해 쇠고기를 준비하였으며 또 왜 하나님께서는 그 고기를 드셨을까(창18:1-8)? 그리고 육식이 잘못된 것이라면 예수님께서는 빵만으로도 수많은 이들을 먹이실 수 있었을 터인데 왜 빵과 물고기로써 따르는 이들을 먹이셨으며(마14:13-21; 15:32-39) 부활하신 후에도 물고기를 제자들에게 먹으라고 하셨을까(요21:1-14)?
우리가 구약성경을 자세히 공부해보면 하나님께서 영적 전쟁을 치루는 전사들로 레위 자손들을 세우신 것을 알게 된다. 그런데 그들의 식사는 기름진 양과 쇠고기가 대부분이었다(레7:6-34; 신18:3-5).
또 구약의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인 엘리야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그가 바알의 대언자들을 대면하기 바로 전에 주님께서 그를 위해 마련하신 식단에는 물론 고기가 포함되어 있었다(왕상17:1-7).
“까마귀들이 아침에 빵과 고기를 그에게 가져오고 저녁에 빵과 고기를 가져왔으며 그가 시냇물을 마셨더니”(왕상17:6)
우리가 영적 전쟁에 들어가면 엄청난 단백질 소모가 있음이 최근 여러 사역자들에 의해 밝혀지고 있다. 그래서 만약 사탄이 하나님의 사람들로 하여금 고기를 못 먹게 한다면 치열한 영적 전쟁을 치르는 동안 우리 몸의 면역기능이 급속히 떨어져 사역을 중단해야 되는 일도 생길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와 달리 힌두교인들이나 뉴에이저들은 채식을 강조한다. 예를 들어 요가를 하는 이들은 고기로부터의 진동(vibration)은 유해하며 영적 감도를 감소시킨다고 가르친다. 왜냐하면 능력을 받기 위해서 몸 안에 아카사(akasa)라고 불리는 물질이 있어야 하는데 이것은 채식을 하고 성욕을 금함으로써 고갈되지 않게 된다고 그들이 믿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공공연하게 고기는 건강에 좋지 않으며 채식 위주의 식사가 콜레스테롤수치를 낮추고 심장병, 암, 고혈압, 당뇨병 등 성인병의 발병 위험을 줄여준다고 이야기한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기름이 많지 않은 양질의 (붉은) 고기 자체가 건강에 직접 해를 준다는 보고는 없다.
오히려 극단적인 채식주의는 영양학적 측면에서만 보더라도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 식단에서 동물성 식품이 배제되면 철, 칼슘 같은 무기질, 비타민 B12, 비타민 D, 엽산 등의 공급이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적혈구 생산에 관여하는 비타민 B12는 동물성 식품에만 존재하므로 채식을 할 경우에는 비타민 B12 첨가 두유, 시리얼 등 비타민 첨가식품을 따로 먹어야 한다.
이제 하나님께서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에 귀를 기울이도록 하자.
“이제 성령께서 분명히 말씀하시기를 마지막 때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유혹하는 영들과 마귀들의 교리에 주의를 기울이리라 하셨으니 이들은 위선으로 거짓말을 하며 자기 양심을 뜨거운 인두로 지진 자들이라. 이들이 혼인을 금하고 음식물을 삼가라고 명령할 터이나 음식물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사 진리를 믿고 아는 자들이 감사함으로 받게 하셨느니라. 하나님의 모든 피조물은 선하고 감사함으로 받으면 거부할 것이 전혀 없나니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히 구별되었느니라.”(딤전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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