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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사랑침레교회의 한 형제분과 이야기 나누다가 그분이 저한테 물었습니다. "중국어 성경도 킹제임스 영어성경으로부터 번역되었다고 들었는데요." 그때 저는 잘 확신할 수 없었지만 그냥 엉겁결에 "네, 아마 그럴겁니다." 하고 얼버무려 버렸습니다.   그랬더니 그분은 "왜 우리 한글 성경만이 부패된 원문으로부터 번역되었을까? 참으로 한민족은 유별난 민족이긴 한 모양이야."라고 낙담하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하지만 사실 중국어 성경에 관한 진실은 완전히 다릅니다.   그후로 집에 돌아와 중국어 성경하고 킹제임스 성경하고 한글개역성경하고 비교해 보았습니다. 중국에서 신앙생활 하면서 교회안에서 사용했던 중국어 성경의 권위에 대해 저는 의심한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삼자교회 교인이든 지하교회 교인이든 2억명가량으로 추산되는 중국교인들이 사용하는 성경은 단 하나의 버전(中文简体和合本)밖에 없었습니다. 한국이나 영어권 나라에서처럼 수많은 버전의 성경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일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킹제임스 성경과 비교해보고 또 인터넷으로 중국어성경 번역과정에 관한 기록들과 자료들을 찾아 모아봤습니다. 결과는 충격적이였고 중국어성경번역의 근간도 역시 Revised Version 영문성경이라는걸 알았습니다. 아마 한글 개역성경도 여기서 번역된 중국어성경의 영향을 많이 받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여기서 제가 생각하는 바를 적어봅니다.   현재 거의 모든 중국교인들이 사용하고 있는 성경은 Chinese Union Version in GB Encoding(中文简体和合本)입니다. 개역한글성경에서 신약에 13곳의 성경말씀이 지워지고 대신 (없음)이라고 되어있습니다. (마17:21, 마18:11, 마23:14, 막9:44, 막9:46, 막11:26, 막15:28, 눅17:36, 눅23:17, 행8:37, 행15:34, 행28:29, 롬16:24)   중국어 성경에서 이 부분을 비교해 보면 13곳중에 4곳이 한글 개역성경처럼 빠져있습니다. 나머지 8곳은 모두 킹제임스 성경대로 보존하고 있지만 "어떤 고대사본에는 이 구절이 있음" 이라고 괄호를 치고 주석을 달아놓고 있습니다. 오로지 마17:21 만이 그대로 완전히 쓰여져 있네요. 재미있는 것은 중국어 성경구절에서 "없음"이라는 단어는 행15:34 밖에 없습니다. 나머지 3곳은 모두 말씀을 조절하여 나누거나 빈 자리를 메꿔서 채웠습니다.   (마18:11) 有古卷在此有:人子來,为要拯救失丧的人 (마 23:14) 有古卷在此有:你们这仮冒为善的文士和法利赛人有祸了!因为你们侵吞寡妇的家产,仮意作很长的祷告,所以要受更重的刑罚 (막 9:44) 아래 위 구절로 메꿨음 (막 9:46) 아래 위 구절로 메꿨음 (막 11:26) 你们若不饶恕人,你们在天上的父也不饶恕你们的过犯。(有古卷无此节) (막 15:28) 有古卷在此有:这就应了经上的话说:他被列在罪犯之中 (눅 17:36) 有古卷在此有:两个人在田裏,要取去一个,撇下一个 (눅 23:17) 有古卷在此有:每逢这节期,巡抚必须释放一个囚犯给他们 (행 8:37) 有古卷在此有: 腓利说,你若是一心相信就可以,他回答说,我信耶稣基督是神的儿子 (행 15:34) 无 (행 28:29) 有古卷在此有: 保罗说了这话犹太人议论纷纷的就走了 (롬 16:24) 아래 위 구절로 메꿨음   여기서만 보아도 중국어 성경도 영어 킹제임스 성경에서 100% 일치되게 번역 된 버전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중요한 것으로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확신시켜주는 요한1서 5장 7절과 같은 중요한 구절이 중국어성경에도 없습니다.   하늘에 증언하는 세 분이 계시니 곧 아버지와 말씀과 성령님이시라. 또 이 세 분은 하나이시니라.   그리고 중국어 성경에서도 구약에서는 하나님을 여호와 (耶和华)라고 음역을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킹제임스 성경과 현대역본, 개역한글 성경을 비교하면서 많은 구절들이 차이점이 있다는 걸 지적했습니다. 제가 이런 구절들을 비교하면서 중국어성경을 볼때 느끼는 점은 중국어성경이 킹제임스 성경보다는 한글개역성경이나 NIV쪽으로 더욱 매칭이 되고 가깝다는 느낌이 듭니다.   최초의 중국어 성경역본은 현존하는 기록에 의하면 7세기경 서쪽유목민족들의 인구이동으로 인하여 기독교 경전이 번역되어 전파되었다고 합니다. 그때 당시에는 중국인들은 기독교를 경교(景教)라고 불렀죠. 하지만 이때의 성경역본들은 전하여 내려오지 못하고 유실되어 사라졌습니다.   19세기 로마카톨릭이 중국대륙에 전파되면서 완전한 중국어 성경역본이 있게 되었고 1822년 출판된 성경은 인도에서 영국 침례교인인 Joshua Marshman 박사와 Joannes Lassar가 합작하여 번역하였습니다. 이와 거의 비슷한 시기에 장로교 출신인 영국인 Robert Morrison 이 중국 광주에서 1823년 중국어로 번역된 성경전서를 냈습니다.   이 두 버전의 중국어성경은 그때 당시에 중국성도들에게는 획기적인 사건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뒤로 중국에서 선교활동하는 서양선교사들이 증가함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Morrison 선교사가 번역했던 역본을 수정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4명의 멤버가 다시 번역작업을 시작했는데 이들은 Medhurst, Gutzlaff, Bridgeman, J. R. Morrison 입니다. 1837년에 『新遗诏书』 라는 이름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출판되었고 이어지는 12년동안 중국인 기독교도들은 이 성경을 주요역본으로 사용했습니다.   1842년 영국-청나라 전쟁이 일어난 후 홍콩에 있는 영국-미국 연합선교조직에서 12명의 위원들을 선발하여 중국어 성경을 다시 번역하게 했습니다. 1854년에 "대표역본" 이라는 번역본이 나왔고 처음으로 王韬 라는 중국인이 번역에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이 번역본에는 수많은 중국토속신앙과 전통잡신숭배문화적 요소가 다분히 섞여 있었으므로 성경의 순수한 하나님 말씀이라 하기에는 모자라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1890년 상해에서 선교사회의를 열고 중국어성경 최종역본을 결정하려 했는데 이때의 구호가: One Bible in Three Versions 였습니다. 즉 그때 당시에 상류층이나 평민층에서 유행하던 문법을 3가지로 나누어 3가지 형태의 언어로 모두 번역한다는 것입니다. 이 중국어 최종역본들은 1885년 출판된 Revised Version(RV) 영어성경을 근본으로 하였습니다. Griffith John목사와 Samuel L. Schereschewsky주교가 번역에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중국어 성경역본들이 홍수처럼 범람하게 되자 중국교회 지도자들과 외국선교사들은 모여서 "연합 수정 역본"을 만들자고 계획하고 1919년 『国语和合译本』성경을 출판합니다. 이 성경이 바로 오늘날 중국교회가 수용하고 사용하는 Chinese Union Version in GB Encoding(中文简体和合本)입니다.   이후로도 일부 중국신도들이 번역본을 만들려고 시도했습니다. 이중에 비교적 영향력이 있었던 것은 吕振中 목사가 30년동안 시간 들여 1946년에 출판한 성경이었습니다. 이 성경원문은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Souter 이 편집한 Alexander Souter's Text 를 근간으로 만든 것이었고 1952년 개정판은 Wurtemberg Stuttgart와 D.Eberbard Nestle 제 17판을 근거로 만들어졌습니다.   1979년 출판된 "현대 중국어 성경"은 TEV, NEB, JB, RSV를 근간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결론은 중국어 성경은 킹제임스성경에 기반을 두고 번역된 성경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앞으로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지난번 중국인 자매분을 만나서 이야기 하다가 들었는데 요즘에 중국교회내에서 "현대어 역본"이 또 나왔다고 들었습니다. 중국판 개역개정이라 이해해도 됩니다. 지금 약간 걱정됩니다. 혹시 참 하나님의 말씀하고 더 거리가 멀어지고 달라진 버전일가봐... 제가 한국에 유학 온 뒤로는 중국교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접할 기회가 없었죠.. 만약 어느날인가 중국에도 영문 KJV에 매칭하는 권위역 번역본이 나온다면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원하시면 나같은 사람도 써주시겠죠 ^ ^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2-07-25 12:10:42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2010-07-08 22:17:18 | 이광희
영어발음 훈련하는 책 AAT 에서도 영어 발음에서는 단어 자체의 음가보다 억양과 강세가 더 중요하다고 하네요. milk는 "밀크"로 발음하기보다는 차라리 "미역"이라고 하는 것이 더 낫다고 합니다. 엄밀히 말해서 영어는 표음문자가 아닙니다. 위에서 예로 든 것처럼 단어와 음가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요. 중세 영어는 소리 언어에서 문자 언어로 넘어가던 중간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당시에 나온 영어 책의 인덱스는 knight 를 찾으려면 K 항목이 아니라 발음을 기준으로 N 항목에서 찾아야 했답니다.
2010-06-21 17:34:09 | 김문수
1. 뒤죽박죽 낚시 단어   - infinite 수학에서 유한, 무한 같은 건 서로 중요하게 구분되는 개념이다.본인의 대학 시절엔 infinite를 일일이 '인 파이나이트'라고 읽으시던 이산수학 교수님 강의를 재미있게 들은 기억이 있다. 일본식 발음 같은 느낌이 들었다. energy -> 에네르기, berserk ->  베르세르크처럼. ^^;;; finite(유한한)는 '파이나이트'이다. 하지만 반의어인 infinite(무한한)는 '인피니트'이다. 접두사 in-의 영향을 받아 장모음 i(아이)가 단모음 i(이)로 축약되기 때문이다.   - anxiety 마치 Y가 반자음도 되고 일반 모음도 되는 것처럼, 영어 알파벳에서 X는 카멜레온 같은 면모가 있는 글자이다.대부분, 특히 음절의 끝에서는 box처럼 [ks](크쓰)로 소리나는 반면아주 제한적으로 [z] 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다. xylophone 처럼 이런 예는 굉장히 드물다.   그래서 아주 웃긴 단어가 있다. anxious(불안해하는)는 '앵크셔스'[ks]이다. 그러나 명사형인 anxiety는 '앵자이어티'[z]가 된다!본인의 고등학교 시절에, 영어 시간에 실수를 한번 저질러서 "환상의 본토 발음 앵크셔티"가 별명이 되어 버린 친구가 있었다.   - sword 옛날에 영화 제목으로 '스워드'가 당당하게 진열된 적이 있었다.비슷한 철자인 sworm은 '스웜'이다. 그러나 sword는 '스워드'가 전혀 아니며, '소오드'에 가깝다. W는 전혀 발음되지 않기 때문에 완전히 무시하고 sord를 읽듯이 읽어야 한다.   그러나 어찌하리, 한글로 표기하면 '소드'보다 '스워드'가 훨씬 더 간지(?)가 나 보이는 것을!게다가 우리는 영어 발음을 한글로 적을 때 장모음 내지 모음 R(혀 굴리는) 표기도 귀찮아서 다 생략하고 지내기 때문에, '소드'라고만 적으면 꼭 sod 같은 단모음 단어처럼 뉘앙스가 아주 가벼워 보이게 된다.   이 외에, 같은 단어가 명사일 때와 동사일 때 발음과 심지어 강세 위치가 싹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 present 프"레"즌트, 프리"젠"트- object "아"브직트, 오브"젝"트   이건 마치 한국어에서 이런 경우와 비슷하다고나 할까?   type- 타입: 유형, 스타일- 타이프: 인쇄 활자 관련 (타이프라이터)   dot- 도트: 말 그대로 점 내지 픽셀. (도트 프린터, 도트 노가다)- 닷: 인터넷 관련-_-;; (닷넷, 닷컴기업)   그러고 보니..do, come, go, have영어의 근간을 이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필수 기초 동사들이... 3인칭 단수 변형이나 과거/과거분사가 다 제각기 굉장히 불규칙스럽다는 것도 꽤 흥미로운 사실이다.   do는 O 주제에 O 소리가 전혀 나지 않고, does, done 같은 변형에서만 O 소리가 실현된다. do에서 유래된 유닉스 명령어인 sudo는 영락없이 '수도'처럼 보인다.have는 '헤이브'가 아니며, come도 철자로부터 느껴지는 뉘앙스와는 전혀 다른 단모음 소리 때문에, 본인은 어렸을 때 현재진행형을 comming으로 자주 잘못 적기도 했다. 현재형과 과거분사가 일치하는 A-B-A형 불규칙.   현대 영어의 3인칭 단수형인 comes는 '컴즈'이고 음절이 추가되지 않는 반면, 킹 제임스 성경의 3인칭 단수형인 cometh는 '커메쓰'라고 음절이 추가되어 발음된다.do는 더욱 흥미로워서 킹 제임스 성경에는 doth와 doeth가 모두 존재한다. 전자의 발음은 '더쓰'이지만, 후자는 모음이 추가되어 '두이쓰'가 된다. 즉, 현대 영어의 does의 '더즈'와 더 비슷하게 발음되는 단어는 doeth가 아닌 doth인 것이다.   2. 영어의 음운 구조   영어는 한국어와 비교했을 때 어순도 다르고 언어 구조도 다르고 복수나 성별 구분이 있고 여러 가지 면에서 다른 언어이지만... 단어의 기복이 정말 들쭉날쭉하고 억양이 들쭉날쭉하고 단어도 어디에든지 강세가 없으면 안 된다는 점에서 한국어와 본질적으로 큰 차이를 보인다.   한국 사람이 미국에 가서 "기부 미 썸 밀크"라고 한국식으로 그대로 읽으면 어떻게 될까?모든 '기'부터 '크'까지 아무 톤의 변화가 없이 동일한 가중치로 발음하면.. 미국 사람들은 콩글리시 수준을 넘어서 말을 못 알아듣는다. "밀쿠 뭥미?" 하면서 어리둥절해한다.   차라리 혀는 안 굴려도 된다. 모음 R 따위는 그냥 장모음으로 대체하면 되고 차라리 그게 미국식 영어보다 국제적으로 더 널리 통용되는 영국식 영어 스타일이다.그러나 give와 milk를 세게 발음하고. 특히 milk는 '미을크'에 가깝고 크는 거의 들릴락말락 약하게..그런 기복은 꼭 가미해 줘야 한다. 그건 영어에서 필수적인 음운 변별 요소이기 때문이다.   그것만 잘 해도 어딜 가서 영어 기본은 갖췄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한국이나 일본 사람이 태생적으로 영어 잘 못 한다는 건 미국 사람들도 다 알고 있고, 우리에게서 많은 걸 바라지 않는다. 기본만 지키면 된다.   이번에는 미국 사람이 어눌하게 "오우 한쿡말 어려워요우." 이러는 상황을 머릿속에 그려 보자.얘네들은 우리와는 반대로 영어식 강세와 억양에 완전히 뼛속까지 세뇌되어 있는 종족이다.한국어 음절에다가도 어떻게든 기복을 만들어야 하고, 단어의 어느 음절과 문장의 어느 단어에 강세를 줘야 하는지 그것부터 계산하는 게 미국인이다. 그런데 처음 보는 언어에서 그런 게 될 리가 없으니 한국어가 어려운 것이다. 높임법처럼 진짜로 어려운 개념을 미처 배우기도 전부터 말이다.   한국인이나 미국인이나 서로 상대방이 당연하게 여기는 개념을 절대로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못한다.이 차이를 아는 게 상대편 외국어 공부의 첫걸음이 아닌가 생각한다.   3. 영어의 변천사   영어는 국제어로서 손색이 없는 풍부한 어휘, 그리고 매우 작은 문자 집합(A~Z까지 겨우 26자), 비교적 간결한 언어 체계에 힘입어 정서법이 잘 정착했으며, 나중엔 하나님께서 자신의 말씀을 보존하신 절대 기준 언어가 되었다. 듣보잡 야만인 바이킹 집단이던 섬나라 영국이 교황권을 벗어나 전세계를 호령하게 되고, 그들의 언어가 훗날 저렇게 되리라고는 아무도 상상을 못 했을 것이다. 영어의 지위는, 20세기가 다 돼서야 주시경 같은 학자에 의해서 맞춤법이 정립되고 국어사전이란 게 최초로 출간된 지 한 세기도 안 된 한국어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영어는 언문일치에 관한 한은 답이 없는 언어이다. 알파벳이 나름 소리글자라지만 모음이 너무 부족하고, 또 알파벳만 쓸 뿐 표기가 제각각인 언어로부터 어휘가 워낙 많이 유입되다 보니, 철자하고 발음과의 일치는 애시당초 글러먹고 언문일치는 안드로메다로 갔다. 그렇게 언문 불일치로 인한 연상 거부가 너무 심해서 난독증이라는 일종의 지적 장애 환자까지 있다고 들었다. (독해력이 딸리는 인터넷 전투종족인 게시판 트롤의 난독증과는 다른 개념 ^^;;)   마치 우리말이 임진왜란을 전후해서 많은 변화를 겪었듯이, 영어는 중세에 Great Vowel Shift라고 일컫는 큰 변화를 겪어서 이때 언문일치가 문란해지고 음운 체계도 크게 바뀌었다고 한다. name이 영어도 원래는 독일어처럼 '나메'이던 게 지금처럼 생뚱맞은 '네임'이 된 게 그 시기라고 하며, 이게 공교롭게도 임진왜란 내지 우리의 킹 제임스 성경이 출간된 시기를 끼고 있다.   http://en.wikipedia.org/wiki/Great_Vowel_Shift 잘은 모르겠지만, KJV는 영어가 격변을 겪고 오늘날과 같은 형태로 굳어지고 정착하기 직전에, 참으로 시기적절한 때에 탄생한 것 같다. 성경 해석, 신학, 교회사쪽뿐만 아니라 가끔은 영어 자체의 변천사에 대해서도 궁금해질 때가 있다. 게일 리플링거 같은 분이 이 분야의 '도사'이려나?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2-07-20 11:57:31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2-07-20 18:07:03 성경교리에서 이동 됨]
2010-06-21 15:50:04 | 김용묵
결의문을 읽고 서명한 형제들(2010년 5월)     안녕하세요?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영어 킹제임스 성경은 1611년에 처음 나왔습니다.출간 이래로 400년이 지나면서 영어 킹제임스 성경은 오대양 육대주를 깔끔하게 평정했습니다.이제 영어 킹제임스 성경은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의 ‘The Holy Bible’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리스도 예수안에’ 출판사는 2000년 8월에 우리말로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을 출간하여 지난 10년 동안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감 없이 전달해 주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출판사를 맡고 있는 저나 또 관련된 사람들이 다 허물 많은 존재이므로 그 동안 많은 시행착오도 겪었고 알게 모르게 감정적으로 불쾌하게 해 드린 적도 있었으므로 먼저 이 점을 사과드립니다.   아시다시피 국내에는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 외에도 다른 데서 출판한 서너 종류의 ‘킹제임스 성경’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교회에서 명실 공히 성경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성경은 저희가 출간한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 외에 없습니다.   이렇게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이 자리를 잡고 있는 와중에 2010년 들어서면서 몇 달 동안 흠정역 성경을 쓰는 목회자들 가운데서는 킹제임스 성경의 최종 권위 이슈로 큰 갈등이 있었습니다.   전주의 한 미국인 선교사가 영어 킹제임스 성경과 그리스어 성경을 사용하여 완전무결한 한국어 성경을 한 번에 내겠다고 공언하며 지난 2-3년 동안 준비를 하다가 들통이 났습니다.   이분은 미국 사람들에게는 영어 킹제임스 성경이 완벽하지만 그것을 한국말로 번역하려면 반드시 원어 성경을 참조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즉 원어 성경의 도움이 없이는 합당한 성경을 우리말로 낼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분이 이런 주장을 펴자 몇몇 사람들이 그분을 지지하고 돕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어 이분은 요한복음에서 다음과 같이 해야 맞는다고 주장합니다.    A. 처음에(In the beginning)를 태초에로(요1:1)B. 만들어진(made)을 지어진(formed)으로(요1:3)C. 아들들(sons)을 자녀들(children)로(요1:12)D. 다음 날(next day)을 이튿날로(요1:35)E. 왕(King)을 임금으로(요1:49) 등등   몇 차례 밝힌 적이 있지만 우리는 어떤 사람이나 단체가 정당하게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무슨 성경이든 번역하는 것에 반대하지 않습니다. 반대할 수도 없습니다. 다만 부당한 방법으로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만의 독특한 어휘와 단어, 문장 등을 그대로 베껴서 단시일에 또 다른 이름으로 킹제임스 성경을 내는 경우는 물론 반대도 하고 단호하게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그것은 문서를 표절하는 범죄 행위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런 일은 성도들에게 혼동만 가져옵니다.   이런 일들을 겪으면서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을 쓰는 목회자들과 번역/교정/교열 등에 참여한 여러 형제들은 다음과 같은 문제를 심사숙고하게 되었습니다.   “영어 킹제임스 성경이 최종권위라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이에 대해 여러 달 동안 깊이 생각하면서 흠정역 성경을 사용하는 대부분의 목회자들과 관련 형제들은 킹제임스 성경의 최종 권위에 대해 다음과 같이 결의하고 서명하게 되었습니다.   성경에 대한 믿음 진술   1. 나는 영어 킹제임스 성경(KJB 1611, 이하 킹제임스 성경)이 믿음과 실행의 최종 권위임을 믿는다.2. 나는 킹제임스 성경이 시제, 단복수, 능동태, 수동태, 주어, 목적어, 전치사, 관사, 대소문자 표기, 문장 어순, 이탤릭체 심지어 콤마와 물음표에 이르기까지 완전한 하나님의 말씀임을 믿는다.3. 나는 킹제임스 성경만이 한글 성경 번역 시 유일한 기준이며 최종 잣대임을 믿는다.4. 나는 하나님의 말씀들(words)이 킹제임스 성경을 통해 완벽하게 보존되었음을 믿는다.5. 나는 킹제임스 성경의 모든 단어들(words)이 히브리어나 그리스어 단어에 대한 유일하고도 올바르며 최종적인 정의임을 믿는다.6. 나는 우리말과 번역자들의 한계로 인해 우리말로 완벽한 성경을 낸다는 것이 불가능함을 인정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전서가 우리말로 보존된 하나님의 말씀임을 믿는다.7. 나는 하나님께서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전서를 통해 지난 10년간 한국어를 사용하는 개인과 교회에 큰 은혜를 베푸셨고 앞으로도 그리하실 줄로 믿는다.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 번역/교정/검토 위원 신뢰 약속   1. 나는 다른 한글 성경 번역을 주도하거나 그 일에 조력자로 참여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2. 나는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전서를 반대하는 입장에 서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 3. 나는 위원회의 정당한 절차를 거쳐서 결정된 사항을 준수할 것을 약속한다. 4. 나는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전서의 본문을 확정하며 이 성경을 지키고 보급하고 확산시키며 정착시키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앞으로도 또 이런 일이 생길 것이기에 우리는 이 점을 분명하게 해서 후대에 문서로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이 일을 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여러분의 최종 권위는 어느 성경인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2011년 계획   한편 2011년은 이 성경이 나온 지 만 400년이 되는 해입니다.참으로 의미 깊은 해가 되리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흠정역 성경을 사랑하는 목회자들과 여러 형제들은 2011년에 의미 있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부지런히 본문을 다시 한 번 살펴보고 간단히 교정할 것들을 반영하여 고정판 혹은 400주년 기념판을 출간하는 것, 일간 신문에 전면 광고를 내는 것, 미국에서 유명 목사를 데려와 세미나와 설교를 통해 킹제임스 성경을 알리는 것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외에도 좋은 의견이 있으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에는 비용이 듭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킹제임스 성경을 알리는 일을 위해 모금을 하자는 의견이 있습니다. 즉 새로 모금 계좌를 만들어 KeepBible.com에 공지하고 모금에 참여하기 원하는 분께서 매달 10,000원의 약정액을 입금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면 신문 광고 사업비, 인터넷 홍보비 등을 감당할 수 있지 않겠냐는 의견이 있습니다.   물론 이 일은 돈 문제이므로 제가 개입하지 않고 원하는 분들이 모여서 모든 것을 결정할 것입니다.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모금하기를 원하는 분들은 일단 월 10,000원은 부담이 되지 않으므로 좋고 또 500여 명이 참가하면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정도 일간지에 전면 광고를 낼 수 있고 또 그 돈이면 기독교 케이블 TV에 한 달 내내 하루에 몇 차례 30초 광고를 낼 수 있으니 좋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지금은 정말로 광고와 홍보가 필요한 때라는 것에 저도 동감합니다. 킹제임스 성경이 있다는 것조차 모르는 분들이 매우 많아 안타깝습니다. 생각해 보시고 의견을 주시면 좋겠습니다.   주님께서 2011년에는 더 좋은 길로 우리의 일을 확장해 주실 줄 믿습니다. 또 영어 킹제임스 성경에 복을 주셨듯이 우리말 흠정역 성경에도 주님께서 복을 주셔서 전 세계의 모든 한국 사람들이 이 성경을 통해 바르게 구원받고 성화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6월 4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정동수 드림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2-07-18 14:16:40 공지사항에서 복사 됨]
2010-06-04 14:55:40 | 관리자
2010년 5월 25일부터 애플 아이폰 AppStore에서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 소프트웨어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KJV 한영성경으로 검색하면 된다고 합니다. 저는 개발자가 아니고 아이폰을 쓰지 않으므로 자세한 내용은 모릅니다. 아이폰을 쓰시는 분들은 다 알 줄 압니다.   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2-07-18 14:16:40 공지사항에서 복사 됨]
2010-05-26 11:16:15 | 관리자
                원어 성경의 유혹                                1. 원어 성경에 대한 동경                제가 처음으로 교회에 다니기 시작한 그 해 가을에 교회에서 추수감사절을 맞이하여 전 교인들을 대상으로 성경암송대회를 열었습니다. 한 달 전부터 교회 소식란에 암송대회가 열린다는 것과 외울 말씀이 고린도전서 13장이라는 것이 발표되자 저도 부지런히 성경을 암송했습니다. 암송대회는 저녁 예배 시간에 열렸는데 알고보니 학생회에서는 저 혼자 신청했더군요. 떨리는 마음으로 또박또박 한 글자도 틀리지 않고 다 외우고 들어왔는데, 대회가 진행되면서 집사님 중에서 한 분은 영어로 암송을 하시고, 전도사님 한 분은 그리스어로 암송을 했습니다.   교인들 중에서 아무도 알아듣는 이가 없는데, 교회 안에서 고린도전서 13장을 그리스어로 암송한들 무슨 유익이 있겠습니까? 지금 생각하면 참 어이없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 때에는 심사를 하시는 목사님 외에는 알아듣는 이가 없는 그리스어를 발음하고 암송하는 그 전도사님이 참 멋지게 보였습니다. 게다가 신약성경이 원래 그리스어로 기록되었다고 하니 그리스어 성경을 읽으면 한글 성경에서는 발견할 수 없는 뭔가 중요한 진리를 발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게다가 히브리어, 그리스어는 원래 성경을 기록한 언어, 원어(原語)라고 하니 그게 더욱 매력적으로 보였습니다. 이처럼 교회에 나가기 시작한지 일년도 안 된 제 마음 속에는 원어 성경에 대해 동경하는 마음이 생겼고, 언젠가 기회가 되면 꼭 원어를 배워봐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2. 그리스어를 배우면서   그리스어를 배우고 싶다는 저의 욕구는 대학에 입학하고 나서 충족되었습니다. 학교에 개설된 일반 교양강좌 중에 그리스어 강좌가 있었거든요. New Testament Greek for Beginners 라는 교재를 중심으로 강의가 진행되었는데, 복잡한 그리스어 문법과 발음하기 어려운 단어들을 대하면서도 저의 관심은 어떻게든 이걸 빨리 배워서 그리스어 성경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옛날 피어슨 신학교 건너편에 있는 기독교 서점(백합서원)에서 그리스어 성경도 하나 장만했습니다. 물론 나중에서야 그게 네슬-알란드 판이라는 걸 알게 되었지만 말입니다.   배운 지 얼마되지도 않은 그리스어 실력으로 저는 이른바 "원어 놀이"를 시작했습니다. 제가 알고 있던 주요 개념들을 그리스어 사전과 그리스어 성경을 사용하여 대조하고 검증해 보는 것이지요. 마침 그 때 에리히 프롬의 <The Art of Love>를 읽고 있었기 때문에 평소부터 궁금해하던 아가페, 에로스, 필리아, 스토르게 이런 그리스어 단어를 찾아보고 성경에서 그 단어들이 어떤 맥락에서 사용되었는지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아가페는 아낌없이 베푸는 희생적인 하나님의 사랑, 필레오는 뜻을 같이 하는 친구간의 사랑, 에로스는 성적이고 육욕적인 사랑이라고 생각하여 그리스어 성경에서 그 단어를 찾아보았습니다.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어떤 사람이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요일2:15)   요한일서 2장 15절에는 세상에 대한 사랑이 두 번, 아버지의 사랑이 한 번 나옵니다. 이 사랑에 해당하는 단어는 무엇일까요? 제 예상과는 달리 셋 다 아가페(아가파오)로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우리가 일반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단어의 뜻과 성경에서 그 단어가 실제로 사용된 용례가 다르다는 겁니다.   그리고 개역을 읽다보면 난하주에 나오는 "어떤 사본에는..." 이라는 구절들을 그리스어 성경으로 직접 찾아보려고 했습니다. 누가복음 14장 5절이 그런 경우에 해당합니다.   개역: 또 저희에게 이르시되 너희 중에 누가 그 아들이나 소나 우물에 빠졌으면 안식일에라도 곧 끌어내지 않겠느냐 하시니(눅14:5)   흠정역: 또 그들에게 응답하여 이르시되, 너희 중에 누가 나귀나 소가 있는데 그것이 구덩이에 빠지면 안식일에 그것을 곧 끌어내지 아니하겠느냐? 하신즉   개역에는 아들이라고 되어 있는데, 왜 난하주에는 "어떤 고대 사본에는 나귀라고 되어 있음"이라고 별다른 설명을 덧붙였을까요? 그 당시에 저는 나귀(ονοσ)와 아들(υιοσ)이라는 단어가 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에 필사가들이 실수로 잘못 적었다는 원문비평가들의 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지고 있는 그리스어 성경 본문에 "아들"(휘오스)이라고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그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제가 들고 있는 그 그리스어 성경이야말로 웨스트코트와 호르트라는 신학자들에 의해 변개된 성경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고서 말입니다.   물론 그리스어를 배우고 나서 새롭게 알게 된 것들도 있습니다. 영(프뉴마), 혼(프쉬케), 몸(소마)의 구별도 배우게 되었고, 주기도문이나 마태복음 6장 12절(개역)의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에서 "죄"라는 단어는 그리스어 "오페일레마"로 이 단어는 죄가 아니라 "빚"을 의미한다는 것을 깨닫기도 했습니다.   개역: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마6:12)흠정역: 우리가 우리에게 빚진 자들을 용서하는 것 같이 우리의 빚을 용서하옵시며   그러나 그리스어를 배우고 난 후, 저는 사람들 앞에서 남들보다 많이 아는 척 우쭐대게 되었고, 또한 그리스어 성경 난하주에 기록된 수많은 사본 목록들을 보면서 성경은 이런 수많은 사본들 중에서 사람들이 이것저것을 조합하여 만들어낸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은연 중 품게 되었습니다.   3. 성경과 번역   한번은 우리 그리스어 수업 시간에 웬 낯선 여자분이 불쑥 들어왔습니다. 교수님께서 누가 한 번 그 사람에게 그리스어로 말을 걸어보라고 했습니다. 어느 정도 실력이 있다는 사람이 떠듬떠듬 단어를 조립해서 몇 마디 말을 건넸습니다. 교수님과 그 여자분은 웃음을 터뜨렸고 나중에 그 이유를 설명해 주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배우고 있는 그 신약성경 그리스어를 가지고 현대 그리스 사람과 이야기하면 아마 말이 통하지 않을 거라고 합니다. 신약 성경이 기록된지 벌써 1800년이 더 지났기 때문에 성경에 기록된 문자 언어는 그대로 문서로 남아 있지만, 사람들이 사용하는 그리스어는 그 동안 계속 변해왔다는 것입니다.   제가 살던 고시원에는 주말이면 일본어학과 박사과정 대학원생 한 명이 찾아와서 주인 아저씨와 몇 시간 동안 일본어로 이야기를 주고 받다가 돌아가곤 했습니다. 하도 궁금해서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나누다 가는건지 아저씨께 물어보았습니다. 알고보니 그 사람은 일본어를 학문으로 공부하는 학생인데 1930~1940년대 당시 일본어가 어떠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인터뷰를 하는 거라고 합니다. 현대 일어 회화는 일본에 가서 1~2년만 생활하면 쉽게 배울 수가 있지만, 현재 일본에는 그 옛날의 일본어 발음이나 용례를 제대로 기억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겁니다. 아저씨는 일제 시대에 일본어를 배운 후, 한 번도 일본에 가거나 변화하는 일본어의 영향을 받은 적이 없기 때문에 옛 일본어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살아있는 언어 박물관이 된 셈이지요.   신약 성경에 사용된 그리스어가 널리 사용되고 있던 시대의 그리스어 학자들과 현대 그리스어 학자들 중 누가 신약 성경 본문의 의미를 더 잘 이해하고 있을까요? 다섯 살 때부터 그리스어, 라틴어 교육을 받아서 원어민 수준으로 그리스어를 구사하던 킹제임스 성경의 번역자들과 오늘날 겨우 신학교에 들어가서 불과 몇 년 동안 그리스어를 공부한 현대 신학자들 중 누가 신약 성경 말씀을 더 잘 이해하고 있을까요?   현대 신학교에서 겨우 몇 년 동안 그리스어나 히브리어를 배우고, 변개된 성경 사본과 원어 사전을 들고서 마치 자기가 성경 말씀의 정확한 의미를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거나 다른 사람들보다 더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마치 제가 이전에 원어 놀이를 하면서 지적 우월감에 빠져 있던 것처럼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너희가 성경을 읽고 나의 말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히브리어, 그리스어를 배워야 한다."라고 말씀하신 적이 없습니다. 주님께서는 온 세상 어디든지 복음이 선포되는 곳에서는 향유를 부은 여인의 이야기도 말하고(마26:13), 주께서 명령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하셨습니다(마28:19,20). 그러나 제자들은 복음을 전하면서 사람들에게 원어 교육을 하지 않았고, 수많은 우리 믿음의 선배들도 언어 교육 대신 하나님의 말씀을 각 나라와 민족의 언어로 번역하여 보급하는 일을 했습니다.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세상 어디든지 이 복음이 선포되는 곳에서는 사람들이 이 일 곧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녀를 기념하리라, 하시니라(마26:13).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가르치고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그들에게 침례를 주며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보라, 내가 세상의 끝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아멘(마28:19,20).   성경이 기록될 당시에는 세계적으로 널리 통용되는 그리스어가 하나님의 말씀을 담아 전파하는 역할을 담당했지만, 영어가 국제적인 공용어로 사용되는 세대들을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말씀을 영어로 된 킹제임스 성경을 통하여 보존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현대 신학자들과는 감히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학식과 언어 능력을 갖춘 킹제임스 성경의 번역자들을 사용하셔서 그들로 하여금 그분의 모든 말씀을 영어로 번역하여 주의 말씀이 보존되도록 하셨고, 그 말씀을 우리에게 전해 주셨습니다. 저는 이 영어 킹제임스 성경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습니다. 또한 이 영어 킹제임스 성경으로부터 번역된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습니다.   4. 번역과 어휘의 문제   한 언어를 다른 언어로 번역하는 작업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리스어 사전이 있다고 해서 그리스어 성경이 글자 그대로 술술 번역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전 그대로 옮기자면 아래 문장은 다음과 같이 번역할 수 있습니다.   차린 건 없지만 많이 드십시오. => There is nothing to eat, but help yourself. 뜨끈뜨끈한 국물이 참 시원하네요. => This hot soup is very cool. 두고 보자. => See you later.   우스개 이야기같지만, 문맥과 상황과 문화를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사전대로 번역한다는 것은 이처럼 무모한 일입니다. 그리고 한 언어를 다른 언어로 정확히 일대일로 번역한다는 것은 대단히 힘든 일입니다. "노랗다, 누렇다, 노릇노릇하다, 누릇누릇하다, 노르스름하다, 누르께하다", 이걸 영어로 옮기면 각각 어떻게 될까요? "달다, 달달하다, 달콤하다, 달착지근하다, 들큼하다, 들크레하다, 들크무레하다"는 영어로 어떻게 번역하면 될까요? 에스키모인들에게 눈(snow)을 나타내는 단어는 20가지가 넘고, 아라비아인들에게는 낙타에 대한 단어가 수십가지는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 말에서는 그냥 눈, 낙타일 뿐입니다.   히브리어 "욤"은 날, 시간, 연대, 해, 항상 등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욤을 히브리어 사전에서 찾아보면 "day"(날)라는 뜻도 나옵니다. 그렇다고 해서 개역의 주장처럼 삼 일 마다 십일조를 드려야 합니까?   개역: 너희는 벧엘에 가서 범죄하며 길갈에 가서 죄를 더하며 아침마다 너희 희생을, 삼 일 마다 너희 십일조를 드리며(암4:4) 흠정역: 벧엘에 가서 죄를 짓고 길갈에서 범죄를 크게 더하며 아침마다 너희 희생물을, 삼 년 뒤에 너희 십일조를 가져오고   그런데 똑같은 "욤"이라는 단어가 아래와 같이 "한 해"를 나타내기도 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사람이 성벽을 두른 도시 안에 있는 집을 팔았으면 그 집을 판 지 한 해 안에는 무를 수 있나니 곧 만 한 해 안에 그것을 무르려니와(레25:29)   영어 단어 day는 "날"이라는 뜻도 있고, "낮"이라는 뜻도 있는데, 무엇이라고 번역해야 할까요?히브리어 야인, 그리스어 오이노스는 영어 킹제임스 성경에 wine 이라고 번역되었는데 이 단어는 포도주, 포도즙, 술 등을 의미합니다. 원어 사전에 포도주라고 되어 있다고 성경의 전후 문맥을 무시하고 그냥 단순히 "포도주"라고 하면 될까요?   5. wine = 포도주 인가?   문맥과 관계없이 사전대로 wine 은 포도주라고 번역하면 다음과 같은 문제가 발생합니다.     (1) 포도송이에 술이 들어 있는가?   개역: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포도송이에는 즙이 있으므로 혹이 말하기를 그것을 상하지 말라 거기 복이 있느니라 하나니 나도 내 종들을 위하여 그같이 행하여 다 멸하지 아니하고(사65:8)   한글킹: 주가 이같이 말하노라. 포도송이에 새 술이 보였으니, 누가 말하기를 "그것을 상하게 말라. 이는 복이 그 안에 있음이라." 하나니 나도 내 종들을 위하여 그들 모두를 상하게 하지 아니하리라.   흠정역: 주가 이같이 말하노라. 포도송이에서 새 포도즙을 찾았으므로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그것을 멸하지 말라. 거기에 복이 있느니라, 하는 것 같이 나도 내 종들을 위해 그와 같이 행하여 그들을 다 멸하지 아니하리라.   한글킹제임스역은 포도송이 안에 술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포도송이에 포도즙이 들어 있어야지 왜 술이 들어 있습니까? 포도를 따서 즙을 낸 후, 발효시켜야 술이 됩니다. 이런 것을 생각하지 않고 번역하면 포도송이 안에 술이 있고, 그 안에 들어있는 술이 복이라는 이상한 번역이 되는 겁니다.   (2) 하나님도 술을 좋아하시는가?   개역: 또 그 수용물 곧 하늘의 하나님께 드릴 번제의 수송아지와 수양과 어린 양과 또 밀과 소금과 포도주와 기름을 예루살렘 제사장의 소청대로 영락없이 날마다 주어(스6:9)   한글킹: 또 하늘의 하나님의 번제용으로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 즉 어린 수송아지들과 숫양들과 어린 양들과, 밀, 소금, 포도주, 기름을 예루살렘에 있는 제사장들의 지정에 따라 매일 그들에게 착오없이 내주어   흠정역: 또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 즉 하늘의 하나님께 드릴 번제 헌물에 쓸 어린 수소와 숫양과 어린양과 또 밀과 소금과 포도즙과 기름을 예루살렘에 있는 제사장들이 지정하는 대로 날마다 어김없이 그들에게 주어   개역과 한글킹제임스역은 에스라 6장 9절에서 하나님께 포도주를 바친다고 합니다. 하나님이 술을 좋아하는 분일까요? 네, 개역과 한글킹제임스역은 하나님이 포도주를 기뻐한다고 합니다.   개역: 포도나무가 그들에게 이르되 하나님과 사람을 기쁘게 하는 나의 새 술을 내가 어찌 버리고 가서 나무들 위에 요동하리요 한지라(삿9:13)   한글킹: 포도나무가 그들에게 말하기를 '내가 하나님과 사람을 기쁘게 하는 내 포도주를 버려두고 가서 나무들 위에 군림하리요?' 하더라.   흠정역: 포도나무가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어찌 하나님과 사람을 기쁘게 하는 내 포도즙을 버리고 가서 나무들 위에 올라서리요? 하니라.   그들은 하나님은 술을 좋아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친히 술판도 벌이시는 분이라고 합니다. 이사야 25장 6절에는 하나님께서 포도주 축제를 벌이신다고 하는군요.   개역: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 산에서 만민을 위하여 기름진 것과 오래 저장하였던 포도주로 연회를 베푸시리니 곧 골수가 가득한 기름진 것과 오래 저장하였던 맑은 포도주로 하실 것이며(사25:6)   한글킹: 또 이 산에서 만군의 주께서 모든 백성에게 영양 많은 기름진 음식과 오래 저장되고 잘 정제된 포도주로 기름진 음식의 축제와 오래 저장한 포도주의 축제를 마련하시며,   흠정역: 만군의 주께서 이 산에서 모든 백성들을 위하여 기름진 것들과 찌꺼기 위에 떠 있는 포도즙으로 잔치를 베푸시되 곧 골수로 가득한 기름진 것들과 찌꺼기 위에 떠 있어 잘 정제된 포도즙으로 하시고   (3) 하나님께 구별된 나사르 사람도 포도주를 마신다?   개역: 여호와 앞에 요제로 흔들 것이며 그것과 흔든 가슴과 든 넓적다리는 성물이라 다 제사장에게 돌릴 것이니라 그 후에는 나실인이 포도주를 마실 수 있느니라(민6:20)   한글킹: 제사장은 주 앞에서 흔드는 제사로 그것들을 흔들지니라. 그런 후에야 그 나실인은 포도주를 마실 수 있느니라.   흠정역: 주 앞에서 그것들을 요제 헌물로 흔들지니라. 이것은 그 흔드는 가슴과 들어 올리는 어깨와 더불어 거룩한 것이며 제사장을 위한 것이니라. 그 뒤에는 나사르 사람이 포도즙을 마실 수 있느니라.   개역과 한글킹제임스역에 의하면 하나님께 자신을 거룩하게 구별한 나사르 사람이 포도주를 마실 수 있다고 합니다. 자칭 나실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이 구절을 보면 좋아할 겁니다. 그러나 킹제임스 성경은 나사르 사람이 술을 마신다고 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포도즙입니다.   (4) 십일조로 술을 바쳤다?                 개역: 이에 온 유다가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의 십일조를 가져다가 곳간에 들이므로(느13:12)   한글킹: 그러자 온 유다가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의 십일조를 가져와서 보물창고에 들이더라.   흠정역: 그때에 온 유다가 곡식과 새 포도즙과 기름의 십일조를 가져다가 보고에 들이므로   그러다보니 이처럼 술을 십일조로 바쳤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겁니다.        (5) 사람들을 술푸게 하는 성경 역본들           개역: 포도주가 없으므로 거리에서 부르짖으며 모든 즐거움이 암흑하여졌으며 땅의 기쁨이 소멸되었으며(사24:11)   한글킹: 거리들에서는 포도주를 달라는 부르짖음이 있으며 모든 기쁨이 어두워졌으니, 땅의 환희가 사라졌도다.   흠정역: 포도즙을 구하려고 외치는 소리가 거리에 있으며 모든 기쁨이 어둠으로 변하고 땅의 희락이 사라졌도다.                 적군이 침략하여 약탈을 하는 바람에 당장 먹을 양식을 구하기도 힘든데 사람들이 포도주를 찾을까요?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루라도 술을 안 마시면 안되는 알콜중독자들만 있다는 뜻인가요? 게다가 개역과 한글킹제임스역에는 느헤미야가 열흘마다 술판을 벌였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개역: 매일 나를 위하여 소 하나와 살진 양 여섯을 준비하며 닭도 많이 준비하고 열흘에 한 번씩은 각종 포도주를 갖추었나니 비록 이같이 하였을지라도 내가 총독의 녹을 요구하지 아니하였음은 백성의 부역이 중함이니라(느5:18)   한글킹: 날마다 나를 위하여 마련된 상에는 수소 하나와 좋은 양 여섯과, 또 나를 위하여 날짐승들도 마련되었고, 열흘에 한번은 모든 종류의 포도주가 갖추어졌더라. 이 모든 것에도 내가 총독의 빵을 요구하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이 백성에게 지우는 속박이 무거웠음이더라.   흠정역: 이제 사람들이 날마다 나를 위해 소 한 마리와 좋은 양 여섯 마리를 예비하며 날짐승도 나를 위해 예비하고 열흘에 한 번씩은 각종 포도즙을 준비하였더라. 그러나 이 모든 것을 위해 내가 총독의 빵을 요구하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이 백성에게 임한 속박이 심하였기 때문이라.   욥의 아들들과 딸들도 술잔치하다가 죽었다고 합니다.   개역: 그가 아직 말할 때에 또 한 사람이 와서 고하되 주인의 자녀들이 그 맏형의 집에서 식물을 먹으며 포도주를 마시더니(욥1:18)   한글킹: 그가 아직 말하고 있는데 또 한 사람이 와서 말하기를 "주인님의 아들들과 딸들이 그들의 맏형 집에서 음식을 먹고 포도주를 마시고 있는데   흠정역: 그가 아직 말할 때에 또 다른 사람이 와서 이르되, 주인의 아들딸들이 자기들의 맏형 집에서 먹고 포도즙을 마시는데   심지어 이스라엘에서는 어머니의 품에 안긴 어린 아이조차도 포도주를 찾는다고 합니다(애2:12). 이건 누가 읽어도 말이 안 되는 내용입니다.   개역: 저희가 성읍 길거리에서 상한 자처럼 혼미하여 그 어미의 품에서 혼이 떠날 때에 어미에게 이르기를 곡식과 포도주가 어디 있느뇨 하도다(애2:12)   한글킹: 아이들이 성읍의 길거리에서 부상자처럼 졸도할 때 그들의 혼을 그들 어미의 품에 쏟으며 그들 어미에게 말하기를 "곡식과 포도주가 어디 있나이까?" 하는도다.   흠정역: 그들이 도시의 거리들에서 부상당한 자들같이 기절하고 자기 혼을 자기 어머니 품에 쏟으면서 자기 어머니에게 이르기를, 곡식과 포도즙이 어디 있나이까? 하는도다.   하지만 개역이나 한글킹제임스역처럼 하나님이 선하고 아름다운 분이기 때문에 새 포도주로 처녀들을 기쁘게 하는 분이라고 가정한다면, 그런 가정이 맞다면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개역: 그의 형통함과 그의 아름다움이 어찌 그리 큰지 소년은 곡식으로 강건하며 처녀는 새 포도주로 그러하리로다(슥9:17)   한글킹: 그의 선하심이 어찌 그리 크며 그의 아름다움이 어찌 그리 큰가! 곡식이 청년들을 기쁘게 하며 새 포도주가 처녀들을 기쁘게 할 것이라.   흠정역: 그분의 선함이 어찌 그리 크시며 그분의 아름다움이 어찌 그리 크신가! 곡식이 청년들을, 새 포도즙이 처녀들을 즐겁게 하리로다.   (6) 전도서는 술을 마시라고 하고, 잠언은 마시지 말라고 하고...   개역: 너는 가서 기쁨으로 네 식물을 먹고 즐거운 마음으로 네 포도주를 마실지어다 이는 하나님이 너의 하는 일을 벌써 기쁘게 받으셨음이니라(전9:7)   한글킹: 너는 가서 기쁨으로 네 빵을 먹고 즐거운 마음으로 네 포도주를 마시라. 이는 하나님께서 지금 너의 일을 받으심이라.   흠정역: 네 길로 가서 기쁨으로 네 빵을 먹고 즐거운 마음으로 네 포도즙을 마시라. 하나님께서 이제 네가 행하는 일들을 받으시느니라.     개역: 포도주는 붉고 잔에서 번쩍이며 순하게 내려가나니 너는 그것을 보지도 말지어다(잠23:31)   한글킹: 술은 붉고 잔에서 빛을 내며 매끄럽게 내려가나니, 너는 술을 쳐다보지도 말라.   흠정역: 너는 포도주가 붉거나 잔에서 제 빛깔을 내거나 스스로 똑바로 움직일 때에 그것을 바라보지 말라.   둘 다 솔로몬이 기록하였고, 둘 다 하나님께서 영감으로 주신 성경기록인데 잠언에서는 포도주를 바라보지 말라고 하시고, 전도서에서는 포도주를 즐거운 마음으로 마시라고 합니다. 개역이나 한글킹제임스역은 이렇게 두 말씀이 서로 상충합니다. 그러나 흠정역으로 읽으면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포도주는 바라보지 말고, 포도즙은 즐거운 마음으로 마시라는 겁니다.   (7) 목회자는 술을 마셔도 되는가?   초창기 한 지역 교회를 맡아 섬기는 사람을 감독이라고 했습니다. 이 감독은 자기 자신을 술에 내어주면 안 됩니다(딛1:7).   감독은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결코 책망 받을 것이 없어야 하느니라. 그는 자기 뜻대로 하지 아니하며 쉽게 화내지 아니하며 자기를 술에 내주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더러운 이익에 빠지지 아니하며(딛1:7)   그런데 개역과 한글킹제임스역은 바울이 그의 제자이자 동역자인 디모데에게 포도주를 마시라고 했다고 번역했습니다. 디도서 1장 7절에 비추어 볼 때, 이것은 잘못된 번역입니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술을 마시라고 권했을 리가 없습니다. 그는 포도즙을 쓰도록 한 것이지 포도주를 마시라고 한 것이 아닙니다.   개역: 이제부터는 물만 마시지 말고 네 비위와 자주 나는 병을 인하여 포도주를 조금씩 쓰라(딤전5:23)   한글킹: 이제부터는 물만 마시지 말고 네 위장과 자주 앓는 질병을 위하여 포도주를 조금씩 쓰라.   흠정역: 더 이상 물만 마시지 말고 네 위장과 자주 있는 병을 위하여 포도즙을 조금 쓰라.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wine 은 포도주, 포도즙, 술 등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신 가르침과 성경 본문의 문맥을 무시하고, 원어 사전이나 영어 사전에 포도주라고 되어 있다고 곧이곧대로 사전을 따라 번역하다가는 이런 오류에 빠집니다. 하나님은 사전을 영감으로 주신 것이 아니라 성경 기록들을 영감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전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권위를 두고 성경 말씀으로 성경 말씀을 이해하도록 해야 합니다.   저는 원어 성경 그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문제는 그 수백년, 수천년 전에 기록된 히브리어, 그리스어가 무슨 뜻인지 오늘날의 사람들이 어떻게 알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일반 성도들은 그 말씀을 이해할 능력이 없으니 히브리어와 그리스어를 공부한 유명한 신학자들이 이렇게 말하면 이렇게 믿고, 저렇게 말하면 저렇게 믿어야 합니까? 신학자들의 판단을 하나님의 말씀보다 더 높이고,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을 자기 마음대로 요리하도록 맡겨야겠습니까? 중세 암흑시대에 로마카톨릭 교회가 성도들로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빼앗고 사제들을 의지하도록 한 것처럼, "원어 성경"이라는 것으로 속임수를 써서 성도들에게서 진리의 성경 말씀을 빼앗고 그 대신 신학자들의 해석을 의지하도록 만들어서야 되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처음에 히브리어와 그리스어로 기록된 그분의 말씀을 킹제임스 성경을 통해 흠없이 보존해 주셨고, 그 말씀을 우리에게 주셨기 때문에 우리는 신학자들이나 원어 사전의 도움이 없어도 주님의 말씀을 바르게 읽고 이해할 수가 있습니다. 저는 잘 알지도 못하는 히브리어 성경, 그리스어 성경과 원어 사전을 붙잡고 씨름을 해서 말씀을 엉뚱하게 번역하고 잘못 이해하는 것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진리의 말씀인 킹제임스 성경을 부지런히 읽고 연구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포도주와 포도즙에 대해서는 아래 게시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포도주http://www.keepbible.com/bbs/board.html?board_table=03_02&write_id=368 포도즙http://www.keepbible.com/bbs/board.html?board_table=03_02&write_id=369   원어 게임에 대해서는 아래 게시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http://www.keepbible.com/bbs/board.html?board_table=02_02&write_id=103  
2010-05-11 18:53:51 | 관리자
일 년에 얼마나 성경을 읽으십니까?   성경 읽기표가 있으면 성경을 읽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읽은 데를 체크하시면 됩니다.   주님의 은혜가 넘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2-07-18 14:08:35 문서자료에서 복사 됨]
2010-05-10 12:12:36 | 관리자
일 년에 얼마나 성경을 읽으십니까?   성경 읽기표가 있으면 성경을 읽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읽은 데를 체크하시면 됩니다.   주님의 은혜가 넘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2-07-18 14:08:35 문서자료에서 복사 됨]
2010-05-10 12:10:38 | 관리자
직접 공부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그러나 처음 성경을 접하는 분들은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을 것 입니다. 어느 정도 뼈대의 확립이 필요하죠...성경의 전체적인 체계가 바로 섰다가 생각되면 그 때 부터 본인이 직접 읽고, 연구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성경을 처음 배울 때 만나는 맨토가 너무너무 중요한 것 갚습니다...^^
2010-04-23 09:55:05 | 박준화
어떤 때는 한 장의 카툰 만화가 100마디 말보다 더 낫습니다. 다음은 이런 카툰들을 모은 것입니다.   미국적이긴 합니다만 누가 나중에 우리 식으로 그리면 유용할 것입니다.    Urban Sereno Abell 만화   E. J. Pace 만화   주님과 그분의 말씀을 사랑합시다.
2010-04-22 00:01:14 | 관리자
영어 킹제임스 성경에 대한 통계가 있어서 소개합니다. 장, 절 등에 대해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것에서 혹시 잘못을 발견했으면 알려 주기 바랍니다.   킹제임스 성경 통계   감사합니다.  
2010-04-21 23:49:27 | 관리자
옳은 말씀입니다. 저 처럼 아직 초보인 분들은 설교와 글들을 듣고 읽으면서 배어있던 잘못된 교리와 관습들을 바로잡아가며 거기에 만족하지 말고 다시 말씀으로 돌아가 스스로 연구하고 찾아보는 단계까지 마땅히 성장해야 할 겁니다. 중요한 부분을 지적해 주심 감사합니다.^^
2010-04-21 00:44:27 | 김대용
좋은 의견이십니다. 저도 그렇지만 음성자료와 영상자료들을 계속해서 또 반복해서 듣고 또 들으면서 영혼이 말씀에 점점 더 흠뻑 젖어가면 어느사이 영혼을 변화시켜주시는 말씀의 위대한 권능앞에 서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그러면서 '성경지킴이' 사이트 경건서적 코너에 소개되어 진 많은 서적들을 읽으시면 더욱 도움이 되시리라 믿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어린시절부터 장로교(합동,통합),기하성,감리교,성결교 등 여러 교단의 여러 유형의 교회들을 접하면서 은사주의, 세속주의, 물량주의, 잘못된 교리 등으로 한마디로 사탄앞에 멍텅구리가 된 한국교회 안에서 뭔가 답답하고 해결되지 않는 고민만 했드랬습니다. 누가 한 번 탁 건드려만 주면 물길이 터질텐데 그러지 못하고 있는 둑이였다고나 할까요 분명 한국교회 안에는 물길이 막혀 소통되지 못하고 있는 둑처럼 답답해하고 있는 많은 형제 자매님들이 곳곳에 있으리라 봅니다. 한 영혼이라도 더 바른말씀, 바른교리를 접하고 회복되는 은혜가 속속 생겨나기를 바랍니다. 귀한 조언 감사합니다.^^
2010-04-19 21:19:27 | 김대용
안녕하세요.   저도 이 사이트를 자주 애용하고 또 이를 통해서 많은 성경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모르는 것이 너무 많은 사람입니다.   제 개인적인 공부 방법을 소개할테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자료실 - 음성자료에 가 보면 창세기,요한계시록 등의 음성자료가 mp3파일로 다운로드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것들을 컴퓨터에 저장해서 CD로 구우면 한 CD에 대략 15개 정도의 파일이 들어갑니다.   저는 집에 DVD 플레이어가 하나 있어서 이걸 안방에 옮겨서 설치했습니다. (어떤 DVD플레이어는 mp3가 실행되는 것이 있더군요)   원래 DVD는 영상을 보는 장비이지만, 영상은 보지 않고 스피커를 달아서 소리만 듣게 해 놓았습니다. 그래서 잠잘 때마다 들으면서 자고, 또 시간나는 대로 듣습니다.   <아니면 mp3플레이어에 저장해서 바로 스피커로 들어도 됩니다. 이것이 더 간단할 수 있겠네요...>   여러번 반복해서 듣습니다...정 목사님 목소리는 아무리 여러번 들어도 질리지 않는 매력이 있어요.^^ (저는 정목사님 한번도 뵌적은 없습니다...)   음성파일만 다 들어도 성경을 거의 다 공부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자랑할려고 쓴 것은 정말 아닙니다.   요즘 게시판에 여러 가지 질문을 많이 하시는데 참고하시라고 몇 자 적어 봅니다.   저도 질문을 많이 해 봐서, 그 답답한 심정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아직 답글을 달기 보다는 많이 보는 편이지요...   형제, 자매님들 성경을 제대로 한번 공부해 봅시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2-07-20 12:25:25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2-07-20 17:45:37 성경교리에서 이동 됨]
2010-04-19 19:58:43 | 박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