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알다마다지요. 그 사람하고도 만난 적이 있으시군요!!! (지금 ETRI에서 날리고 있는 분... ㄷㄷ;;)
그렇습니다. 이 출간된 1995-96년 무렵이 가평에서 찍힌 문화일보 UFO 사진, 그리고 로즈웰 필름 등 UFO 떡밥이 많이 터지던 시기였고, 또 같은 진화론 과학 다큐가 뜨던.. 한 마디로 무신론적 과학 덕후들이 딱 열광할 만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제네시스는 요즘 우리나라 자동차가 이어받고 있는 중이죠. 하지만 우주선에 붙었으면 훨씬 더 '간지'가 났을 겁니다. 재미있는 의견이네요. ^^;;;
2010-05-14 01:14:59 | 김용묵
외계 생명, 우주 개척, UFO에 대한 비정상적으로 관심을 보이는 사람치고 건전한 신앙을 가진 사람 찾기가 힘듭니다. 제가 대학에서 선교회 활동을 하던 중 물리학과 학생 한 명을 만나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영접하고(사실 예수님을 영접한 게 아니라 영접기도를 따라한 거지만), 한 동안 저와 함께 성경공부도 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교제에서 떨어져 나갔습니다. 물리, 천체과학 쪽에 관심을 보였는데 점차 무신론자가 되더니 나중에 이라는 책을 냈더군요. 저자가 누군지 김용묵 형제님도 잘 알 겁니다.
똑같이 우주에 나가더라도 믿음을 가진 자들의 눈에는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과 영광이 보이고, 믿지 않는 자들의 눈에는 흑암만 보이기 마련이지요. 아폴로 우주선에 대해 아쉽게 생각하는 점은 이왕이면 "제네시스" 같은 성경적인 이름을 쓸 것이지, 왜 로마 신화에 나오는 태양신 아폴로의 이름을 따왔을까 하는 점입니다.
2010-05-14 00:59:18 | 김문수
태양계의 행성들 중 가장 특이한 행성을 꼽자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임이 명백하다.다른 대다수 행성들이 무미건조한 시뻘건 색 내지 회색인 반면, 지구는 푸른 바다와 초록색을 볼 수 있다. 뜨거운 가스도, 꽁꽁 얼어붙은 고체도 아니라 우주 공간에서 좀체 보기 힘든 액체 형태의 물질이 충만하게 존재하고 결정적으로 생명이 존재한다. 또한 행성 자체가 활발한 대류와 기상 현상, 지질 현상이 존재하는 '살아 있는 행성'이다. 그래서 조금 영적인 통찰력이 있는 분이라면, 지구가 살아 있는 게 아니라 지구를 만드신 분이 살아 계신 거라고 풀이한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지구에서 살라고 하셨지(시 115:16) 우주 개발을 하라고 하시지 않았다. 제일 결정적으로 예수님도 달이나 화성에 재림하는 게 아니라 지구에 재림하실 것이고, 천년왕국도 지구에 건설될 것인데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지구상의 날씨 조절도 못 하고 이 땅에 내려진 하나님의 저주도 어찌하지 못하는 인간이, 달이나 화성에 아무리 물과 산소를 공급한다고 해서 그런 곳이 식량을 생산할 수 있고 인간이 자연스럽게 거주할 수 있는 곳으로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우주 개발도 사실 유전자 조작 같은 생명 공학 쪽 만만찮게, 영적으로는 하나님의 창조 섭리에 도전장을 내미는(defying) 분야이다. 그럼 크리스천 과학자는 그런 분야는 아예 개척하지도 말아야 하는가? 글쎄, 그건 마치 컴퓨터와 신용카드는 짐승의 표 666이기 때문에 무조건 배격해야 한다는 식의 또 다른 오류이며 극단일 것이다.
무조건 나쁘니까 그런 연구 개발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 하더라도 그 정도의 영적 의미가 있다는 건 알고서 아주 조심해서 해야 한다는 뜻이다. UFO에 심취해 있는 애들이 절대로 친기독교 성향이 아닌 것, 그리고 꼭 무신론자 반기독교 안티들이 우주에 집착하고 우주 공간에서 생명 찾는 데 혈안이 돼 있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기 때문이다.
미국의 과거 달 탐사 우주선에다가 하필 로마 신화의 명칭인 '아폴로'라는 이름을 붙인 걸 보고 반기독교적인 의도가 다분한 걸로 해석하는 크리스천들이 있다. 하긴, 우리나라도 옛날엔 다른 과학자도 아니고 하필 진화론을 만들어 낸 찰스 다윈의 기일을 기려서 과학의 날을 제정한 적이 있기도 했다. -_-;;
하지만 1968년의 크리스마스를 끼고 발사된 아폴로 8호 때는 세 명의 미국인 승무원들이 우주에서 무려 성경 낭독을 했다! 아직 달에 착륙까지 할 단계는 아니고 궤도만 빙빙 돌다 되돌아오던 시절에, 달을 돌면서 영어 킹 제임스 성경으로 창세기 1:1-10을 차례로 낭독한 것이다. 그것도 크리스마스 이브 때 말이다.
"우리는 달에서의 일출을 곧 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지구에 있는 모든 인류에게, 아폴로 8호 승무원들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습니다. 처음에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시니라. ...."
KJV 신자라면 반드시 기억하자. 우주에서 최초로 낭독되고 방송을 타고 전세계에 실시간 중계된 문헌 역시 성경이며, 그것도 킹 제임스 성경이었다는 것을!
의미심장하지 않은가? 소련의 우주 비행사는 "내가 우주 구경까지 해 봤지만 지구 바깥은 그저 어두컴컴하기만(창 1:2) 할 뿐 신 같은 건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던 시절이었다. 미국이 아무리 그래도 영적 통찰력이 소련보다 우위에 있었음이 사실이다.
뭐, 나중에 13 공포증을 극복하려고 아폴로 13호는 발사도 일부러 13시 13분에 했는데 하필 사고로 달 착륙엔 실패했지만 말이다...;;; 그래도 아직까지 사고로 우주에서 실종되거나 죽은 사람이 미국과 소련을 막론하고 전혀 없는 건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 (우주선 발사 도중에 지구에서 사고로 죽은 사람이나, 장사 지낸 시신을 우주로 보낸 것 말고)
달은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천체이며 우주 왕복선으로 가는 데 3~4일 정도 걸린다. 그런데 지구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너무 큰 위성이며, 정말 공교롭게도 지구에서 태양과 겉보기 크기가 일치한다! 태양은 달보다 크기가 월등히 더 큰 만큼, 지구로부터의 거리도 딱 그 배율로 월등히 더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거의 400배)
게다가 자전 주기와 공전 주기가 일치하여 지구에서는 한 면밖에 안 보인다. 지구에서는 볼 수 없는 달 뒷면을 우주 탐사선을 보내어 소련이 인류의 6천여 년 역사상 최초로 보고 왔는데... 놀랍게도 광활한 쟁반 같은 앞면과는 달리 뒷면은 온통 크레이터로 표면이 울퉁불퉁 상처투성이(?)였다.
달은 아무리 생각해도 우연치고는 섬뜩할 정도로 인위적인 요소가 눈에 많이 띄는 괴이한 녀석이다. 영어에서도 달을 뜻하는 luna-로 시작하는 단어들은 광기, 공포 이런 것과 관련이 있다. 그런데 달만 특이한 것일까?
하나님께서 커다란 두 광체를 만드사 큰 광체는 낮을 다스리게 하시고 작은 광체는 밤을 다스리게 하시며 또 별들도 만드시고 (창 1:16)
냉전 시대가 끝나면서, 경제성을 이유로 한동안 수그러들었던 우주 개발이 다시 진행되고 있다. 유럽, 미국, 일본 등이 경쟁적으로 조만간 달에 다시 사람을 보내고 장기적으로는 심지어 화성에까지 유인 우주선을 보내겠다고 큰소리치고 있다.
오늘날이 냉전 시절과 다른 점은 컴퓨터 기술이 그때보다 월등히 더 발달해 있으며, 우주선이 촬영한 우주의 모습을 유튜브에 실시간으로 올리고 전세계의 블로거들이 인터넷으로 이를 퍼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과연 1972년의 아폴로 17호 이후와 예수님의 재림 이전 사이의 기간에, 인간이 다시 달에 발을 디디는 날이 올 수 있을지 상상하는 건 무척 흥미로울 것이다.[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2-07-20 12:03:33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2010-05-14 00:36:45 | 김용묵
반갑습니다 ^^ 저도5월 6일날 킹제임스흠정역을 기쁜 마음으로 택배로 받고서는 갑자기 고민이 되었습니다 3일뒤가 주일인데 개역개정을 킹제임스흠정역 어떤성경책을 가져가나 계속 고민을 했습니다 ..그전에 정동수 목사님 설교를 자주보면서 정말 킹제임스흠정 성경책 만이 올바른 성경책 이란걸 늘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주일아침 커피한잔을 하면서 생각했습니다 어차피 올바른 성경을 보기로 했으니까 뭘 더 망설이냐 커피잔을 놓고 킹데임스흠정 성경책을 옆구리에 끼고 교회로 향했습니다 .예배중에 교독문을 읽는데 나 혼자만 내용이 달라서 목소리를 조금 낮추었답니다 그래도 나는 올바른 성경을 보고 있다고 생각을 하니 입가에 미소가 띄웠답니다 지금은 제가 우리교회에 제일 늦게 주님을 만나서 선뜻말하기가 힘들지만 앞으로는 올바른 성경책을 보라고 권면하고 싶습니다.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아버지가 기뻐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두서없는글 죄송합니다 샬롬!
2010-05-13 20:50:06 | 권영오
예. 사용 가능합니다. ^^ 저도 확인해 보니 이제 복구가 됐네요.
2010-05-13 14:07:29 | 김용묵
박준호 형제님, 반갑습니다. 저 역시도 님을 말로만(?) 들었는데 여기서 이렇게 만나 뵙게 되네요. 이것도 다 하나님의 은혜인가 봅니다.
예... 언제든 만나 뵙도록 하지요. 샬롬~~
2010-05-13 12:04:25 | 이재연
오늘 확인해 보니 성경검색 페이지가 다시 복구가 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이대로 계속 사용할 수 있는 것이겠죠?
2010-05-13 11:11:31 | 박준호
형제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볼티모어에 살고 있는데, 말로만 듣던 그 형제분이신 듯 하네요. 조만간 사모님 떠나시기 전에 같이 만날 기회를 갖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2010-05-13 11:09:33 | 박준호
이런 일을 글로만 읽을 때는 쉬워 보여도 막상 본인이 해보려고 하면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형제님 대단하십니다.....
저 역시 주님의 은혜안에서 놀라운 결실을 맺으리라 믿습니다.
중간 중간 경과 보고도 해주시면 다른 형제/자매님들께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2010-05-13 08:06:20 | 김학준
정말 대단하시네요. 가슴이 뜨거워지는 간증입니다.
형제님의 열심과 주님을 향한 그 사랑에 놀라운 결실이 있게되리라 믿어요.
감사합니다~ ^^
2010-05-13 00:38:59 | 이은희
여러 형제님들의 조언에 감사드립니다.
아직까지는 제가 담임목사님과 상의하거나 허락을 받은 것은 아니고요 부목사님과 몇몇 장로님들은 제가 흠정역을 성도들에게 알리고 구입하도록 권면하는 것을 알고 계십니다. 그래도 성경공부와 같이 보다 더 적극적인 활동이라면 담임목사님과 상의하는 게 올바른 처신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조언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빌립보서에 기록된 사도 바울의 기도처럼, 형제님들 모두에게 그리고 저에게 "지식과 모든 판단에서 사랑이 더욱더 풍성해지는 큰 은혜가 넘치게 임하기를" 우리 주님 그리스도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샬롬~~
2010-05-12 20:21:26 | 이재연
참으로 반갑고도 귀한 소식입니다. 주님께서 형제님을 바르게 인도하실줄 믿습니다.
형제님의 수고를 주님은 아십니다. 감사합니다. 샬롬!
2010-05-12 19:48:55 | 송재근
제 경우에는 첫 특강을 시작하면서 성경의 영감과 보존, 성경번역의 역사를 먼저 다루었고, 이를 통해 앞으로 강론에서는 킹제임스흠정역을 사용하여 개역과 비교하며 설명한다고 미리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아내의 제안에 따라 특강에 사용할 원고는 모두 목사님께 사전에 보여드리고 검토를 받았답니다. 처음에는 혹시라도 무슨 문제나 갈등이 생길까봐 면책용으로 원고를 보여드렸는데 지금은 목사님이 그 강해 원고를 정말로 읽어보기를 원하고 계셔서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목사님도 지금 생각이 많이 바뀌셔서 개역 대신 킹제임스 흠정역으로 바꾸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계시답니다.
만약 교회가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을 가르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긴다면, 그때에는 거기에서 나와서 같은 믿음을 소유한 형제들과 함께 교제하며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2010-05-12 18:48:20 | 김문수
소중한 수고로움에 감사드립니다.
제 생각에도 흠정역을 소지한 사람들을 위주로 성경공부반을 만드시는 것에 대해 먼저 목사님께 상의드리고 하시는 것이 육신적으로도 예의이고 영적으로도 유익하리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그렇게 하시리라 생각됩니다만,,,,,전에 제가 형제모임에 있을 때에 킹제임스 위주로 성경공부반을 만들려는 마음에서 소그룹&개인적으로 킹제임스성경을 청년들과 함께 읽기 시작했는데 목사님으로부터 심한 태클이 들어와서 소그룹공부도 킹제임스를 알릴 기회도 모두 잃어버렸던 안타까운 경험이 있어서 염려되는 마음에 한 말씀 드렸습니다.
2010-05-12 18:18:23 | 김형식
와~ 반가운 소식이네요. 이제 볼티모어를 떠나려고 집을 정리하는데 떠날 즈음이 되니
좋은 소식이 들려서 마음이 든든하지요.이곳에 있으며 아예 은둔에 가까운 생활을 하다보니
막상 이곳의 교민을 사랑하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구요. 그러나 제가 말을 하다보면
왠지 더욱 사이는 멀어지는 것 같아 차라리 조용히 있고 기회가 주어지기를 바랐는데
기회는 저절로 오지 않는군요. 전에 김문수형제님이 표현했듯이 우리는 예수님의 변호자가 아니라 증인이라고 하셨는데 그런 역할도 제대로 하지 못한 것 같아요.
아님 저에게 주어진 임무가 아닐지도 모르고요.
그래서인지 형제님의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그곳에 저희를 아는 분들도 더러 있어요.
지휘하는 자매와 원집사님(권사님 ?)...
우리가 전하는 것보다 형제님이 전하는 것이 더 설득력이 있을 것 같네요.
언제 박준호형제님과 함께 이번에는 꼭 만나요.^*^
베델교회에도 씨가 떨어졌으니 좋은 결실이 있기를 기도하고 있어요.
2010-05-12 12:45:14 | 정혜미
올바른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많이 수고하시네요. 저 역시 대부분의 교인들이 개역을 가지고 있기에 낭독은 개역으로 하고, 본문 강해할 때에는 흠정역을 사용하여 어디가 어떻게 다른지 그렇게 번역하면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하나씩 풀어서 설명합니다.
왜 개역의 번역이 이렇게 되었을까에 대해 이해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서 기회가 되면 성경 번역의 역사에 대해서, 사본의 계열에 대해서 소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료실에 이미 음성/영상 자료들이 있으며, PPT/PDF 파일도 등록되어 있습니다.
2010-05-12 11:22:43 | 김문수
이 형제님!
반갑습니다.
지혜롭게 하실 줄 압니다.
좋은 열매가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0-05-12 10:56:07 | 관리자
와~ 참 반가운 이야기군요.
크고 작은 노력들이 모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리라 믿습니다.
들으시는 분들이 납득을 해 주시니 참 다행이네요~.
좀더 본격화되면 태클(?)이 들어올 수 있으니 지혜롭게 잘 전하시길 기대합니다.^^
2010-05-12 10:42:33 | 김재욱
저는 장로교회에 출석하기 때문에 공공예배 시에는 개역성경을 가지고 가지만 집에서는 늘 흠정역으로 묵상을 해왔습니다. 벌써 꽤 오래 되었네요. 이런 식으로 두 개의 성경책을 가지고 따로따로 사용해 온지 벌써 몇 년이 되었으니까요.몇 주 전에는 흠정역 한영대역 관주 성경을 다섯 권 주문해서 교회 도서관에 비치해 놓고 성경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소개하면서 한 권씩 구입하도록 했습니다만 아직까지는 그저 미미한 수준입니다. 그저 틈나는대로 기회되는대로 소개하면서 선물로도 드리고 구입하도록 하기도 할 계획입니다.며칠 전에는 제가 흠정역으로 빌립보서를 묵상하면서 1:9 말씀에 큰 감동을 받았기에 주일날 교회의 소그룹 모임에서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누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공공예배를 위해서 개역성경을 가지고 갔는데 빌 1:9 말씀을 개역성경으로 읽었다가 적쟎이 당황했습니다. 개역성경에는 그 내용이 완전히 반대로 번역이 되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흠정역 성경: 내가 이것을 기도하노니 곧 너희의 사랑이 지식과 모든 판단에서 더욱더 풍성해지고개역성경: 내가 기도하노라 너희 사랑을 지식과 모든 총명으로 점점 더 풍성하게 하사개역성경을 따르면 지식과 총명으로 사랑을 풍성하게 만들 수 있는 것으로 밖에는 이해할 수가 없지요. 그러나 사실 사도 바울이 하려는 말씀은 지식과 모든 판단/분별 등에 사랑이 넘쳐야 한다는 것이지요. 어떻게 해야 사랑을 풍성하게 할 수 있는지를 가르치기 위한 말씀이 아닌데도 개역성경은 전혀 엉뚱하게 번역을 해 놓았습니다.그래서 소그룹 모임에서 제가 나누려던 내용을 일단 뒤로 미루고 개역성경의 번역이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는 것부터 설명을 해야 했는데 이런 경우에 참으로 난감합니다. 아직까지는 개역성경을 훨씬 더 신뢰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개역성경이 잘못된 것이라는 걸 설명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지요.저는 다행히도 항상 영한대역을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NASV 라도 영어로 보여주면서 개역성경이 잘못 번역된 것이라고 설명해 주고나서야 제가 원래 나누려던 내용을 나눌 수가 있었습니다.어떤 분은 개역성경에 이렇게 오역이 있다는 것을 이야기해 주면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 되어 버리기에 조심스럽게 접근할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왜 그런지 이해시키기가 쉽지는 않지요... 그래도 조금씩 조금씩 기회가 되는대로 이렇게 명백하게 오역임이 드러나는 구절들을 통해서 설명을 해주면 서서히 조금씩 달라지는 걸 느끼기도 합니다. 또 어떤 분들은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아주 쉽게 받아들이기도 하고요.그래서 처음 다섯 권은 다 나갔습니다 - 한 권이 남았는데 제가 이번 주일에 어느 집사님에게 선물로 드리려고 하거든요. 그리고 일주일 후쯤에 다섯 권을 다시 구입해서 도서관에 비치해 놓고 한 사람씩 소개해서 구입하도록 권면하든지 아니면 선물로도 드리려고 합니다.그래서 흠정역을 소지한 사람들 위주로 성경공부반을 만들고 흠정역으로 성경공부하는 그날을 꿈꾸고 있기도 합니다... 그날이 빨리 오기를 바라면서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그날이 빨리 오겠지요. 샬롬~~[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2-07-20 12:24:15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2010-05-12 10:30:26 | 이재연
해 아래서 하는 일은 바람을 잡는 일인가? (전 1:14)
개역: 내가 해 아래서 행하는 모든 일을 본즉 다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로다 (전 1:14)
흠정역: 내가 해 아래에서 이루어진 모든 일을 보았노니, 보라, 모든 것이 헛되며 영을 괴롭게 하는 것이로다.
KJV: I have seen all the works that are done under the sun; and, behold, all is vanity and vexation of spirit.
전도서 1:14의 바람(개역), 영(흠정역)은 모두 히브리어 "루아흐"를 번역한 것입니다. 루아흐라는 단어에는 바람, 숨, 영 등과 같이 여러가지 뜻이 있기 때문에 어느 번역이 옳은지를 가리기 위해 원어 성경을 살펴보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성경 본문의 전후 문맥을 통해서 해 아래서 사람들이 행하는 일이 바람을 잡는 일인지, 영을 괴롭게 하는 일인지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이 표현은 전도서 1:14을 포함하여 전도서에 모두 9번 등장합니다.
(1) 전도서 1:14
이 구절의 바로 앞에 나오는 13절을 살펴보면, 하늘 아래에서 이루어진 일이 하나님께서 주신 쓰라린 해산의 고통이라고 합니다. 사람이 하늘 아래에서 행하는 일들이 고통, 괴로움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기억해 둡시다.
지혜를 써서 하늘 아래에서 이루어진 모든 일에 관하여 찾아보고 탐구하려고 내 마음을 쏟았는데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아들들에게 이 쓰라린 해산의 고통을 주사 그것으로 단련 받게 하셨느니라(전 1:13).
(2) 전도서 1:17
전도서 1:17에도 지혜를 찾는 일, 미친 것과 어리석은 것을 알기 위해 마음을 쓴 일이 영을 괴롭게 하는 것이라고 했는데, 그 다음에 나오는 18절에서는 그렇게 지혜와 지식을 늘리는 것이 슬픔을 늘리는 것이라고 했습니다(전 1:18). 즉, 영을 괴롭게 하는 것(바람을 잡으려는 것)이 고통, 괴로움 뿐만 아니라 슬픈 일이라고 합니다.
또 내가 지혜를 알기 위해, 미친 것과 어리석은 것도 알기 위해 내 마음을 주었으나 이것도 영을 괴롭게 하는 것인 줄을 깨달았도다. 지혜가 많으면 근심도 많나니 지식을 늘리는 자는 슬픔을 늘리느니라(전 1:17-18).
(3) 전도서 2:11,17,26
전도서 2장 11절, 17절, 26절에서도 동일한 표현이 나옵니다. 그런데 2장 17절에서도 해 아래서 이룩한 일이 "내게 몹시 괴롭기 때문이라"고 자세한 설명을 달아놓았습니다. 이것은 그런 수고가 바람을 잡는 노력이라는 뜻이 아니라 영을 괴롭게 하는 일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11] 그때에 내가 내 손이 이룩한 모든 일과 내가 수고하여 행한 모든 수고를 바라보았는데, 보라, 모든 것이 헛되며 영을 괴롭게 하는 것이요, 해 아래에는 아무 유익이 없었도다. [17] 그러므로 내가 사는 것을 미워하였으니 이는 모든 것이 헛되며 영을 괴롭게 하는 것이므로 해 아래에서 이룩한 일이 내게 몹시 괴롭기 때문이라(전 2:11,17).
전도서 2:26은 그 앞에 나오는 22절과 연결되는 내용입니다. 22절에는 "자기 마음을 괴롭게 하는 것"(the vexation of his heart)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26절에서는 영을 괴롭게 하는 것을 vexation of spirit 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로 보아 사람이 해 아래서 수고하는 일은 "바람을 잡으려는 노력"이 아니라, "마음과 영을 괴롭게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거듭 확인할 수 있습니다.
[22] 사람이 해 아래에서 수고하며 행한 자신의 모든 수고와 자기 마음을 괴롭게 하는 것으로부터 무엇을 얻으리요? [26] 하나님께서 자신의 눈앞에서 선한 자에게는 지혜와 지식과 기쁨을 주시거니와 죄인에게는 모으고 쌓는 해산의 고통을 주사 그가 하나님 앞에서 선한 자에게 주게 하시나니 이것도 헛되며 영을 괴롭게 하는 것이로다(전 2:22,26).
(4) 전도서 4:4,6,16
전도서 4장 4절, 6절, 16절에도 같은 표현이 나오는데, 4절과 6절에서는 "해산의 고통"이라는 표현이 함께 사용되어 있어 이것이 고통과 관련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4] 내가 모든 해산의 고통과 모든 옳은 일을 다시 깊이 살펴보니 이것으로 인하여 사람이 자기 이웃에게 시기를 받는도다. 이것도 헛되며 영을 괴롭게 하는 것이로다. [6] 한 손에 가득하고 평온한 것이 두 손에 가득하고 해산의 고통을 겪으며 영을 괴롭게 하는 것보다 더 나으니라. [16] 모든 백성의 끝이 없으며 심지어 그들 전에 있던 모든 자들의 끝도 없도다. 뒤에 오는 자들도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니 분명히 이것도 헛되며 영을 괴롭게 하는 것이로다(전 4:4,6,16).
(5) 전도서 6:9
전도서 6:9에서는 눈으로 보는 것이 욕망으로 인해 헤매는 것보다 낫기는 하지만, 결국 이것도 헛되다고 했습니다. 욕망으로 헤매는 것보다는 눈으로 보는 것이 조금 낫긴 하지만 결국은 별 차이가 없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욕망으로 인해 방황하고 갈등을 일으키는 것은 곧 영을 괴롭게 하는 것과 의미가 통합니다.
눈으로 보는 것이 욕망으로 인해 헤매는 것보다 나으나 이것도 헛되며 영을 괴롭게 하는 것이로다(전 6:9).
전도서에는 이처럼 "영을 괴롭게 하는 것"(개역은 "바람을 잡으려는 것"으로 번역함)이라는 표현이 아홉 번이나 나오는데, 그 구절들을 살펴본 바에 의하면 이 말씀은 사람이 해 아래에서 수고하는 일들이 "뜬구름 잡는 것과 같다"(우리말성경)라고 하며, 인생무상을 노래한 것이 아닙니다. 전후 구절들을 살펴본 결과, 사람이 하나님 없이 자기를 위해 수고하며 행하는 모든 일들은 인생에게 참다운 만족을 주지 못하고, 고통스럽고, 슬프고, 사람을 몹시 괴롭게 하고, 자기 마음을 괴롭게 하며, 욕망으로 인해 방황하게 만드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즉 그런 수고는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 아니라, 영을 괴롭게 하는 일들이라는 것입니다.
원어로는 이 구절이 바람으로도, 영으로도 번역이 가능하겠지만, 킹제임스성경의 번역자들은 이런 전도서 전체의 흐름을 읽고, 또한 그런 표현이 등장하는 각 구절들 속에서 그 말씀이 어떤 의미로 사용되었는지를 고려하여 이를 "영을 괴롭게 하는 것"이라고 옮겼는데, 이는 문맥의 흐름과 일치하는 적합한 번역이라고 생각합니다.
2010-05-11 20:28:17 | 관리자